[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8일부터 21일까지 아메리카왕거저리 애벌레와 풀무치 등 식용곤충 2종의 새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농촌진흥청은 먹거리로서의 값어치를 담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애(장수풍뎅이 애벌레) 등 식용곤충의 이름을 공모해 쓰하고 있다. 식용곤충 이름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www.naas.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내용을 작성한 뒤 누리편지(carp0120@korea.kr)로 보내면 된다. 식용곤충의 특성이 잘 드러나며 기억하기 쉽고 친숙한 느낌이 드는 이름(한글 기준 10자 이내)이면 가능하고, 특정인이나 상표명 등 고유명사와 혼동하기 쉬운 이름은 쓸 수 없다. 한 사람이 하나의 곤충 이름을 2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심사를 거쳐 대상 2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행운상 6점, 장려상 4점을 뽑고, 각각 상장과 부상을 줄 계획이다. 대상으로 뽑힌 이름은 공식적으로 식용곤충의 새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채택된 이름의 모든 권리는 농촌진흥청에 귀속된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애벌레와 풀무치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우리나라 6대 과일 가운데 하나인 감은 특정 품종 편중 현상이 심하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단감 품종의 편중 재배로 인한 유통ㆍ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단감의 90% 정도는 ‘부유’와 ‘차랑’ 등 1910년대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이다. 특히 ‘부유’는 전체 재배 면적의 80.1%를 차지한다. 이들 도입종은 수확기가 늦은 만생종으로 동시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과 서리 피해 등 기상 재해 위험이 크다. 소비 측면에서도 단조로운 품종 유통이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맛과 이용성이 다양한 단감으로 품종 다변화가 절실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떫은맛이 없고 과육 색이 변하지 않는 단감(완전단감)을 중심으로, 도입 품종(부유 15.1°Bx)보다 당도가 1∼2브릭스(°Bx) 더 높고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5품종을 본격 보급한다. # 단감ㆍ홍시의 매력을 함께 갖춘 ‘봉황’, ‘단홍’ ‘봉황’과 ‘단홍’은 타원형 형태의 단감으로 열매 모양 면에서 일본 도입종 ‘부유’와 차별화된다. 단감으로 즐겨도 좋지만, 연시(홍시)가 되면 당도가 1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산약)의 유용물질을 분석한 결과, 마잎에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다. 마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한 식량작물 중 하나로, 한의학, 식품학 등 분야에서 약리 작용과 영양적 특성이 보고돼 있다. 염색체 수가 매우 많고 유전체 구조가 복잡해 유전체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학계와 지방농촌진흥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연구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단마, 둥근마 등을 대상으로 생리활성 물질 종류, 함량, 생합성 유전자 발현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오믹스(대량의 생물 정보와 이들 사이 상호관계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개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 결과, 마잎의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이 우리가 먹는 덩이줄기(괴경)보다 3.6∼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잎 100g당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은 단마 53mg, 둥근마 38mg이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100g당 많게는 60mg의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다. 둥근마 잎에서는 하이드록시타이로솔(hyd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으뜸 품질 벼 ‘안평’을 육성하여 경주 특화 쌀 상표(‘경주 안평쌀’)의 원료곡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육성한 ‘안평’은 밥맛이 우수하고 쓰러짐과 각종 병해에 강한 재배안정성이 뛰어난 중만생종 벼이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 경주시 관내 농가 20헥타르(ha)에서 실시한 현장실증시험에서 재배안정성과 품질이 우수해 2020년 으뜸 품질 벼로 꼽힌 바 있다. 경주시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을 수확기에 잦은 강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이 발생해 벼 재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자 안정생산과 품종 다양성을 위해 ‘안평’을 지역 우수 품종으로 꼽게 됐다. ‘안평’은 짧은 보급 기간임에도 기후변화에 적응성이 우수해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안평’은 못자리부터 발생하는 키다리병에 저항성이 있으며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에 강하다. 농가 만족도도 높아 올해 경주와 포항 인근에서 약 560헥타르가 재배돼 11월 온·오프라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벼는 수확 뒤 이듬해 봄철에 기온이 올라가고 여름철에 습도가 높아지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물에 불리지 않아도 쉽게 빻아지는 벼 ‘가루미’(단단한 일반 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수 있는 건식제분 전용 품종)가 쌀맥주 원료로서 산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가루미’의 건식제분 적합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고 특허출원한 바 있다. 현재까지 ‘가루미’ 관련 특허기술이 10건이며. 모두 11건이 기술이전 돼 쌀 가공식품 10여 종이(카스텔라, 식빵, 머핀, 케이크, 쿠키, 브라우니, 쌀 도우미, 핫케이크 프리믹스, 맥주 등) 제품화됐다. ‘가루미’는 경도가 낮아 분쇄 또는 당화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쌀맥주 원료로 사용하면 가공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 경도: 가루미(2.0~3.5kg), 일반멥쌀(9.0~11.0kg) * 공정: (기존)쌀침지→분쇄→열처리(호화)→투입, (가루미)분쇄→열처리(호화)→투입 전북 고창의 수제맥주업체 파머스맥주(2021 기술이전)는 최근 ‘가루미’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쌀맥주를 제조해 전국 편의점에 유통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전국 편의점에 유통되고 쌀맥주(가루미 30%) 신제품은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담백해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018년 개발한 우리나라 첫 손가락조(한해살이 식용 곡물로 이삭의 크기가 손가락 정도인 조) 품종인 ‘핑거1호’를 꾸준히 연구한 결과, 골격계 질환 예방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박의균 교수팀)과 공동 연구에서 ‘핑거1호’ 추출물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강하게 억제하는 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이중효과가 확인되어 골다공증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험은 ‘핑거1호’ 알코올 추출물을 생쥐 유래 골수세포에 50ug/ml의 농도로 처리해 뼈 손실을 유도하는 파골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파골세포로의 분화를 95.2% 억제해 거의 완벽하게 골수세포가 파골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막았다. 또한, 인체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해 뼈 생성에 작용하는 조골세포의 분화가 촉진되는 정도를 살펴본 결과, 인체 골수줄기세포에 대한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활성 반응으로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손가락조 자원 69종을 분양받아 2018년 ‘핑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콩잎의 건강기능성과 콩잎을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조선 후기 농업기술서 <농정회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콩잎을 먹어왔으며 주로 장아찌, 콩잎쌈, 콩잎물김치, 콩잎차, 된장콩잎 등으로 이용해 왔다. 콩잎에는 이소플라본, 쿠마스테롤 등 건강기능성분이 함유돼 있어 먹었을 때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와 항산화, 항암 기능이 있는 성분이다. 주로 콩과식물에 함유된 쿠마스테롤은 항비만·항노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에 실시한 주요 콩 18품종의 잎 기능성분 분석에서 이소플라본은 두유용 품종 ‘미소’에, 쿠마스테롤은 장류 및 두부용 품종 ‘선풍’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이소플라본은 ‘미소’의 콩잎에 1그램당 648마이크로그램(µg)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동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진 검정콩 ‘청자5호’ 콩알(651µg/g)과 비슷했다. 쿠마스테롤은 ‘선풍’ 콩잎에 1그램당 547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동일 성분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알팔파(619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추석 선물로 받은 과일이나 제수용 과일을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과일 보관의 첫 번째 핵심은 ‘보관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과와 배, 포도, 단감, 키위 등 대부분 과일은 온도 0도(℃), 상대습도 90~95%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저온에 민감한 복숭아의 경우, 천도와 황도계 복숭아는 5~8도(℃), 속이 하얀 백도계 복숭아는 8~10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풍미가 살아있고 과즙이 풍부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저온에 강한 사과, 배, 포도, 단감, 키위는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김치냉장고(0~15도(℃))에 넣고, 복숭아는 일반 냉장고 냉장실(4~5도(℃))에 보관한다. 과일 보관의 두 번째 핵심은 ‘에틸렌 반응성과 민감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에틸렌은 과일을 저장할 때 나오는 ‘식물노화호르몬’으로 작물의 노화와 부패를 촉진한다. 따라서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사과, 멜론, 복숭아 등은 에틸렌에 민감한 배, 포도, 단감, 키위, 잎채소 등과 함께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사과는 대표적으로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이다. 최근 사과ㆍ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올 한가위에는 어떤 햇사과와 햇배를 맛볼 수 있을까? 사과는 ‘홍로’, ‘아리수’ 품종, 배는 ‘신화’, ‘황금배’, ‘화산’ 등의 품종이 전국에서 출하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열매 맺힘(착과)과 생육이 양호해 과일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과연구소에서 추천하는 추석용 ‘사과 품종’ 대표적인 국산 사과 품종으로는 ‘홍로’가 있다. ‘홍로’는 사과 어깨에 굴곡이 있어 다른 사과와 구분이 쉽다. 국산 사과 1호 품종으로 당도는 14.5브릭스(Brix)로 달콤하고, 크기는 300g 정도로 큰 편이다. ‘홍로’는 상온에서 30일 가까이 품질이 유지된다. 재배면적은 ‘후지’ 품종 다음으로 많은 5,159헥타르(ha)로, 올해는 7만 4,000톤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로’의 뒤를 잇는 추석용 품종으로는 ‘아리수’가 있다. ‘아리수’는 당도 15.9브릭스(Brix), 산도 0.43%로 ‘홍로’보다 새콤달콤하며 모양이 굴곡 없이 매끈하다. 깎아 두었을 때 갈변현상이 적어 가공용으로도 좋다. 고온에도 껍질 색이 빨갛게 잘 드는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재배면적은 521헥타르(ha)이며, 올해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잔디처럼 건물 옥상이나 벽면, 주변 맨땅을 덮기 위해 심는 식물(지피식물)의 탄소 흡수량은 얼마나 될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주요 정원식물의 탄소 흡수량을 계산해 발표했다. 지피식물(地皮植物, groundcover plants)은 흙을 덮어 바람이나 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는 키 50cm 이하의 식물로, 자라면서 나무 아래나 경사면, 건물 옥상 등을 푸르게 가꾸는 역할을 한다. 보통 나무 1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나무 크기에 따라 약 5.9㎏~14.1㎏ 정도로 알려졌지만, 지피식물은 초지를 통틀어 탄소 저장량을 추정하고 있어 식물별 탄소 흡수량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경관 조성을 위해 많이 이용되는 주요 지피식물 30종을 대상으로 식물별 연간 탄소 흡수량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1㎡당 연간 탄소 흡수량이 3.0㎏~3.5㎏로 비교적 높은 식물은 박하, 구절초, 노랑꽃창포, 붓꽃 등 11종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물로 약 200㎡ 정도의 옥상정원을 가꾼다면, 1곳당 연간 600㎏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탄소 흡수량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