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기호 교수] 세종대왕은 “좋은 음악을 들으면 좋은 마음이 생기고, 좋은 마음이 생기면 좋은 정치가 이뤄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조선 유교에서 예(禮)와 악(樂)은 종묘제례에 매우 중요하므로 향악을 정리하고 아악을 장려하였다. 세종대왕은 이런 어록을 남겼다. “조선은 본래 향악에 익숙한데, 종묘제례에 당악(唐樂)을 먼저 연주하고, 끝에 향악을 연주하니, 조상들이 평시에 들으시던 향악을 쓰는 것이 어떨지, 그것을 맹사성과 더불어 상의하라.” 《세종실록》 1425년(세종 7) 10월 15일 그리고 세종대왕은 "종묘제례에서 선왕의 공덕을 찬미하고, 제례악을 연주하면 조상이 감격하고, 조정에서 임금과 신하가 서로 존경을 하게 되어 이를 방방곡곡에 널리 퍼뜨리면 백성 교화가 실현되고 풍속이 아름답게 된다.“고 하였다. 궁중에서 연주되던 음악으로 당악(唐樂)과 향악(鄕樂)이 있는데 당악이란 중국에서 전래된 음악을 말하고 향악이란 삼국시대 이후 우리나라에 오래 전래되어 온 음악을 말한다.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향악은 중국 당악과 다르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였다. "우리나라 음악이 비록 다 잘되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반드시 중국에 부끄러워 할 것은 없다
[우리문화신문=최기호 교수] * “지구는 둥글고 태양의 주위를 돈다.” 밤하늘에 빛나는 아름다운 별들이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체라고 옛 사람들은 믿어 왔다. 그래서 임금은 하늘의 질서를 잘 알아서 나라를 바르게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정평(靖平) 이순지(李純之)는 세종대왕 때 문과에 급제하였지만 뛰어난 수학자이며, 탁월한 천문학자였다. 《세종실록》을 보면 이순지는 1430년에 한양의 북극 고도가 북위 38도라고 밝혔다. 그리고 당시에 월식이 언제 발생해서 언제 끝나는지도 정확히 알아 맞혔다. 또 이순지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정확히 계산하였는데 현대 천문학의 계산과 1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월식이 진행될 때 보이는 그림자가 바로 지구의 그림자이고, 그 그림자가 둥글다는 것을 관찰하여 “지구는 둥글고 태양의 주위를 돈다.”라고 하여 세계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하고 증명하였다.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N. Copernicus)는 1543년에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지동설을 주장하였는데 이순지는 이보다 100년이나 앞서서 지동설을 주장하고, 증명한 것이다 * 세종
[우리문화신문=최기호 교수] 올해는 우리 배달겨레의 으뜸 성군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60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를 맞아 세종대왕의 사상과 철학을 톺아보고 이 즈음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새롭게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하는 “세종대왕 즉위600돌 문화제 국민위원회” 최기호 공동대표의 연재글을 싣습니다.(편집자말) 세종대왕은 1397년 5원 15일(음4.10) 정양군 이방원과 원경왕후의 셋째 아들로 인왕산 기슭 경복궁 영추문 밖 한양 준수방 잠저(潛邸)에서 태어났다. 세종대왕은 1418년 9월 9일(음 8.10)에 22살의 나이에조선 제4대 임금으로 등극하여, 1450년까지 32년간 재위하였다. 금년 2018년은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600돌이 되는 뜻깊은 해다. 세종대왕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였으며 그밖에 과학기술, 음악, 국방, 외교, 농경, 천문, 문화, 한의학, 사회복지 등 각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한 성군이시다. 세종대왕의 사상과 철학 그 줄거리 첫째, 세종대왕은 자주사상으로 나라의 기틀을 바로 잡았다. “나랏말이 중국과 다르다(異)”고 하여 우리 겨레의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