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5월 서울시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문방사우(文房四友)의 하나인 다양한 붓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 예로부터 붓은 권력에 맞서 바른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선비의 기개를 상징함과 동시에, 시와 그림을 즐기는 옛 선인들의 멋과 기품을 드러내는 도구로 널리 사용되었다. 붓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공개시연행사는 5월 9일(목) 오후 14시~16시에 서울시무형문화재 돈화문교육전시장(종로구 율곡로 10길 13)에서 진행된다. 붓을 만드는데 필요한 제작 도구와 붓 재료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는 5.1.(수)~5.25.(토)까지 개최된다. 필장은 문방사우(文房四友)의 하나인 붓을 만드는 사람 또는 기술을 말한다. 붓은 털의 품질이 가장 중요한데, 첨(尖)·제(濟)·원(圓)·건(健)의 네 가지 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이는 붓끝이 뾰족해야 하고 가지런해야 하며, 털 윗부분이 끈으로 잘 묶여서 둥근 것, 오래 써도 힘이 있어 한 획을 긋고 난 뒤에 붓털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털의 재료로는 염소(백모)·여우·토끼·호랑이·사슴·이리·개·말·산돼지·족제비 등의 털이 사용되며, 붓의 대는 대나무를 많이 사용한다. 제작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5월 19일(2회)과 6월 2일(1회) 모두 3회에 걸쳐 동구릉(경기 구리시)에서 초등학생(4학년~6학년)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속 전통별자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별자리를 직접 찾아보는 ‘태조의 천명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 운영일시(총 3회) : [1차] 5.19.(일), 09:30∼12:30 / [2차] 14:00∼17:00 [3차] 6.2.(일), 14:00∼17:00 참가자들은 성균관 유생이 되어 유생복을 입고 태조 이성계의 능침인 건원릉을 봉심*하고, 재실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가 만들어진 배경과 천문도 속 우리 전통별자리 28수에 대해 배운 뒤 자신의 전통별자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천문도 속 사방신(청룡ㆍ백호ㆍ주작ㆍ현무)을 이해하고, 오방색(황ㆍ청ㆍ백ㆍ적ㆍ흑)의 매듭 팔찌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봉심(奉審) : 임금의 명으로 왕릉 등을 살피고 점검하는 일 *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 刻石 /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조선 건국이 천명으로 이루어졌다’라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수원박물관이 올해 탄생 150돌을 맞은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1874~1930)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찾아가는 전시회 ‘필동 임면수,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를 연다. 7일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시작되는 찾아가는 전시회는 빛누리아트홀(6월 17~7월 5일), 권선구청(7월 8~19일), 영통구청(7월 22일~8월 16일), 장안구청(9월 2~27일), 팔달구청(9월 30일~10월 18일)에서 이어진다. 1874년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북수동)에서 태어난 필동(必東) 임면수(林冕洙) 선생은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다. 1907년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자 임면수는 김제구, 이하영 등과 함께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다. 1912년 만주로 건너가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을 양성했고, 1910년대 중반에는 부민단(扶民團) 결사대에 소속돼 독립운동을 했다.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일제가 간도 출병을 하자 해룡현으로 근거지를 옮겨 항일투쟁을 펼쳤던 임면수는 일본군 토벌대에 체포돼 중국에서 추방됐다. 1921년 길림 시내에 잠입해 활동하던 중 밀정의 고발로 체포됐고, 평양감옥에 압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