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5월의 국악산책>을 오는 25일 낮 2시 역사의 거울에서 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생황과 단소의 이중주인 ‘수룡음’, ‘새타령, 까투리타령, 진도아리랑의 남도민요연곡’과 대표 재즈곡인 ‘Autumn Leaves’의 생황 연주 등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친숙한 우리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계자는“이번 국악 공연이 우리 음악으로 이끄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다음 달에 있을 <전시홀 음악회 Ⅱ>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함께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백제문화유산주간이 개최된다. 공연, 전시, 교육,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며, 그중 대표 프로그램인 ‘백제문화유산 녹턴’이 오는 30일 국립익산박물관 및 미륵사지 일원에서 예정되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창의적인 예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립예술대학이다. 전시와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https://iksan.museum.go.k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립박물관, 지자체(공주, 부여, 익산),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함께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충남 공주시ㆍ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2024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연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관북리 유적과 정림사지,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백제문화권의 다양한 문화유산 8곳이 포함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려 열리는 「백제문화유산주간」에는 백제문화유산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마다 다양한 지역 연계 행사를 선보이고 있으며, 7회를 맞는 올해에는 교육ㆍ전시, 공연, 체험 등 26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 백제역사유적지구(8개소) : 공주 공산성,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먼저, 백제 유적에 대한 해설과 다양한 공연 등이 마련된 대표 프로그램 ‘백제문화유산 녹턴’이 5월 30일 익산을 시작으로 5월 31일 공주와 6월 1일 부여에서 각각 연린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에서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늑대의 연극 '동물농장'(연출 박성민)이 5월 28일(수)부터 6월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정치 풍자 소설 '동물농장'(조지 오웰)이 원작이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깨어있는 민중의 관계를 동물사회를 빗대 표현한다. 1945년 출판된 소설 '동물농장'은 옛 소련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담긴 작품이다.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몰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린다는 내용이다. 연극 '동물농장'의 박성민 연출가는 작품소개에서 '소설 동물농장은 어느 시대에 얽매이는 역사 풍자 소설이 아니다'라며 '어느 시대이건, 어느 나라이건 대중이 살아 깨어 있으면서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부조리를 감시,비판할 때 비로소 더불어 같이 살아가지 않을까. 나는 돼지일까, 아니면 다른 동물일까. 질문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가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29일부터 613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의 국립정동극장 세실(옛 세실극장)에서는 연극 <고등어 > 공연이 펼쳐진다. 세상의 틀에 갇혀 숨쉬기 어려워하는 두 청소년이 수조 속이 아닌 바닷속 진짜 살아있는 고등어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 <고등어>는 지금 청소년뿐 아니라, 곧 청소년이 될 어린이, 한때 청소년이었던 어른까지, 과연 지금 살아 있는 것인지 자문해 본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삶은 매 순간 처음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우리는 모두 처음인 오늘을 산다” 살아있다는 감각을 찾아가는 여정의 희곡,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팔딱이는 우리 모두를 위한, '지호'와 '경주'의 이야기다. 출연진은 지호 역에 이유진ㆍ하예은, 경주 역에 김예진ㆍ박지영, 존재 역에 공아름ㆍ김민형ㆍ윤동성ㆍ신미래ㆍ김동형이다. 제작진은 작가 배소현, 연출 최재영, 드라마터그(대본을 분석하고 덩교한 말로 다듬는 작업을 하는 사람) 홍혜련, 조연출 전준구, 음악감독 옴브레, 음향디자인 박민희, 무대디자인ㆍ무대감독 신재경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일요일 낮 2시며, 토요일은 공연이 없다.(6월 6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종로구 율곡로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순성기행(巡城紀行): 19세기 선비의 눈을 통해 본 한양도성>이 열리고 있다. 순성(巡城)은 원래 조선의 군인들이 한양도성의 방어와 관리를 위해 성곽을 따라 순찰하는 일을 가리키든 말로 조선 후기에는 상춘객들이 성벽을 따라 두루 돌며 경치를 구경하던 일도 순성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한 순성은 한양으로 과거(科擧)를 보러 올라온 선비들이 급제를 바라며 돌아보던 풍습이기도 했다. 여기 100여 년 전 한 선비가 남긴 순성의 기록이 있다. 과거를 치르고 합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순성길에 나섰던 경험을 풀어놓은 이 글에는 과거 한양도성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기록에 담긴 순성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한편으로 순성의 전통이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되짚어 본다. 오늘, 옛 선조들의 발걸음을 따라 잠시 성곽길을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한양도성박물관 전화( 02-724-0243)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3월 21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빅브라더 블록체인> 전시를 열고 있다. 오늘날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의 디지털 환경과 인공지능으로 대두되는 기술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두려움과 열광으로 엇갈리고 있다. <빅브라더 블록체인>은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돌을 맞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현대 예술을 다시 점검한다. 1948년 조지 오웰은 소설 《1984》를 통해서 기술의 발달로 스스로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도 사회를 지배하는 빅브라더를 예언하며 감시와 통제로 얼룩진 암울한 근미래를 묘사했다. 그로부터 35년 뒤 백남준은 1984년의 새해 첫날을 오웰에게 답할 최적의 기회로 보았다. 백남준은 미래에 대한 경고와 화려한 쇼를 오가며 뉴욕과 파리를 연결하는 위성 쇼를 전 세계에 선물하며 오웰에게 “당신은 절반만 맞았다.”고 응답하였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24년, 우리도 백남준을 따라 동시대 기술 환경으로부터 어떠한 미래를 읽을 수 있을지 답을 찾고자 한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세종대극장의 까만 무대 위에 새하얀 문관의 옷을 입은 24인 무용수가 전통 문무와는 반대로 오른손에는 적(翟)을, 왼손에는 약(籥)을 들고 무대를 꽉 채운다. 아니 그 큰 무대에 24인의 무용수만으로도 꽉 찬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대 임금의 문덕을 찬양하는 '보태평' 음악에 맞춰 느리고 진중한 전통의 춤사위가 시작된다. 1막 일무연구 중 '전폐희문지무'가 공연되는 내내 나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 춤 만으로도 종묘제례가 왜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뽑혔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숨 가쁜 순간이었다. ‘줄을 지어 행하는 춤’이라는 뜻으로 ‘일무(佾舞)’라 부르는 이 춤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인 일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온 정구호가 연출과 시노그래피를 받았고, 정혜진ㆍ김성훈ㆍ김재덕의 안무에 서울시무용단의 무용수들이 함께해 2022년 탄생했다. 세종문화회관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일무'는 초연 이후 끊임없이 변화해 2023년 재공연 매진, 뉴욕 링컨센터 초청공연 전회차 매진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써온 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5월 25일 저녁 5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이애주 한국전통춤회와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으로 한국춤 역사의 맥을 잇는 뜻깊은 공연 <법열곡(法悅曲)이 펼쳐진다. 벽사 한영숙 선생이 1971년 국립극장에서 ‘승무접속무’라는 이름으로 올려 동시대 예술인들에게 강렬한 영감을 주었던 첫 번째 법열곡.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1994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스승의 예술혼을 이어 그의 제자 이애주 선생이 펼친 두 번째 법열곡, 그 법열곡이다. 당시 인문학자 이두현은 한영숙춤 법열곡을 보고 “불교의식무의 법통이 조선말의 한성준옹으로부터 그 손녀인 한영숙에게 이어져 오늘 그 제자들과 더불어 무대화되었다는 것은 감개무량한 바가 없지 않다”라고 하였다. 민속학자 임동권은 이애주춤 법열곡에 대해 “좋은 춤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춤이 아니라 스스로 내면의 감춰진 세계를 밖으로 내뿜는 춤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애주의 춤이 그러했다고 평했다. 고 이애주 선생의 <법열곡>이 세상에 선보인 지 30년이 지난 2024년, 그의 제자들이 마음을 모아 스승이 남기고 간 춤의 원리를 탐색하는 자리를 만든다. 이애주 한국전통춤회는 영산재 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84년 5월 24일 문을 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어느덧 개관 40돌을 맞이했다. 그동안 박물관은 4만 점 이상의 자료 수집과 관리, 전시ㆍ조사연구ㆍ교육ㆍ홍보 등의 과업을 추진하면서 제주의 자연생태와 문화를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40년의 역사는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가족여행으로 박물관을 찾아주신 많은 분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박물관 개관 40돌을 기리는 이번 회고전은 수장고와 문서고, 컴퓨터 속에 담긴 많은 기록물과 관련 자료들을 총정리함으로써 조각조각 흩어진 기록을 깁고 다듬은 작업의 결과다. 이들 기록물 내면에 숨어있는 사실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고자 실제 기록의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오래된 기억을 되살렸다. 전시구성은 제1부 시작을 위한 기록, 제2부 기록된 시간 40년, 제3부 미래를 향한 기록으로 꾸며져 있다. 오는 5월 23일 아침 10시엔 40돌 기념식과 전시 개막식을 박물관 로비에서 열 계획이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렇듯 기록과 기억을 잇는 공정으로 탄생한 이번 전시를 애틋한 마음으로 찬찬히 살피고 앞으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기록ㆍ기억해 나갈 박물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하 공진원)은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와 협력하여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The Next Community》를 선보인다. ‘모든 상표는 지역에서 시작했다’라는 구호로 지역을 대표하는 상표가 지향하는 다양성과 값어치를 재발견하고, 지역문화생산자의 노력을 조명하는 전시로 기획되었으며, 식음료, 미디어, 디자인, 여가 등 100여 개의 지역대표 상표가 참여한다. 전시는 모두 9개의 마당으로 구성되며, 특히 지역성을 바탕으로 성장하여 이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상표로 거듭난 대표상점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빵 좋아하세요? (1, 2등 대합실, 1층)에서는 68년 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해 현재는 전국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을 비롯하여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과점이 된 '태극당'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고, ▲당신과 나 사이의, 검은 물 (3등 대합실, 1층)에서는 'mtl', '보난자커피', '모모스커피', '로우키' 등 지역의 일상을 변화시킨 카페상표를 소개한다. 또한 동네 곳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