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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겨울, 눈이 없는 설악산 정경

벌거벗은 울산바위

[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울산바위

 

   
▲ 신흥사

 

   
▲ 설악산

 

   
▲ 권금성에서 바라본 속초시내

 

   
▲ 권금성 꼭대기

 

   
▲ 권금성 케이블카

 

명승 제100호인 설악산 울산바위는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화강암체로서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산마루에는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 5개가 있어 근경이 훌륭하며, 시각적 풍경뿐만 아니라 예부터 ‘큰 바람 소리가 울린다’는 의미에서 ‘천후산’이라 불리고 있어 청각적 감상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바위는 그 자체로도 명승적 가치를 지니지만 원경도 빼어나 특히 미시령 옛길 방면에서 보이는 경치가 웅장하고 탁월한 느낌을 주는데 주세붕, 최연, 허적 같은 조선시대의 수많은 문인들이 그 웅장함과 훌륭한 경치를 노래하였다.특히 김홍도가 그린 실경산수화도 여려 편이 남아있어 미술사적 가치도 있다.

독특한 풍화양상으로 이루어진 화강암의 기암절벽은  경이로운 자연경관의 하나이며, 속초를 중심으로 동해안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그 특유의 기복이 심한 산 모양이 주변의 다른 산들과 견주어 더욱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년 이맘 때 쯤이면 설악산에서 설경을 불수 있었는데 올해는 극심한 가뭄과 동해안 설악산에 눈이 내리지 않아 마치 벌거벗은 듯 슬쓸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 설악과 속초시내를 내려다 보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착각에 빠져 들게 된다.

모처럼 대학 동창들과 1박2일 속초권 여행을 하면서 설악산에 들러 우리나라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느껴보며 다시금 나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한파가 절정에 달하는것 같은데 실내에만 있지말고 주변의 가 볼만한 자연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