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 승용차에는 뒤에 “초보예요 말이나 탈걸”이라고 써두었습니다. 그걸 본 우리 일행은 “와”하고 웃었습니다. ‘초보운전이니까 잘 봐주세요.’라는 뜻으로 우스갯소리로 표현했으니 이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양보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또 어떤 차에는 “초보라 미안해요 비행기를 살 걸 그랬네요.”, “저도 제가 무서워요.”, “왕초보운전 직진만 오일째”, “뒤에서 빵빵하니 아기도 울고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버스도 택시도 무섭지만 내가 제일 무섭다.”, “발로 하는 운전이라 미안해유”, “오른쪽이 브레이크죠?”, “ 등 재미난 스티커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보운전 당황하면 후진함(후진전적 2회)”, “판검사가 타고 있어요.” 같은 협박성이라든지, ”R아서 P해라“ 같이 말도 안 되는 영문자를 붙이는 것, ”NEW DRIVER“, ”BABY IN CAR“, ”I’m sorry 초보운전“처럼 완전 영문, ”운전 못하는데 보태준 거 있수?“ 같은 예의 없는 것, ”뒤에서 받으면 나는 좋지만 뭐 ㅋㅋ“ 같은 상식적이지 않은 것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