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서울의 북쪽을 감싸고 있는 높은 산인 도봉산에는 뾰족한 바위들이 솟아올라 많은 봉우리를 자랑하고 있다. 그 중에 도봉산 서쪽 오봉 아래에는 오래된 절이 있다. 바로 양주 석굴암인데 이 절은 넓은 바위가 누워있는 곳에 자연암을 이용하여 불전을 마련하였다.
이렇게 생겨난 불전이기에 석굴암이라는 절이름이 붙었다. 양주 석굴암은 부처님의 제자인 아라한을
모신 나한전으로 이뤄져 있다. 아라한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 수행자의 최고단계로 부처의 경지와 다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모습은 부처나 보살처럼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보통 이웃집 할아버지와 같은 친숙한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많은 절에서는 위엄을 갖추지 않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나한전을 둔 곳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