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말고도 경상북도 고령군 아래알터길 15-5 (대가야읍) 알터 마을 입구에도 높이 3m, 너비 6m의 암벽에 새겨진 바위그림 보물 제605호 <고령 장기리 암각화>도 있습니다. 이 바위그림은 해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동심원, 불분명한 사각형 안에 전(田)자 모양으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십자형, 가면모양 등이 새겨진 이형화도 있지요.
이 바위그림은 가까운 곳에 금산령 석기 유적과 고인돌 유적에서 석기와 토기들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암각화로 짐작된다고 하지요. 선사시대 사람들이 자신들의 먹거리, 다산과 풍요, 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을 그려서 남기고자 했을 것으로 보여 당시 신앙과 사회생활 등 선사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조각사와 회화사 연구에도 소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