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춤’자는 상하좌우에 변화를 다양하게 줄 수 있게 구성된 글자이며,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글자다. 붓으로 춤사위를 풀려고 하는 노력은 붓이 춤추는 행위라 할 수 있으며 바로 ’붓 춤‘, 혹은 ’글 춤‘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유한한 시간을 살면서 무엇을 위해 어디에다가 어떤 에너지를 쓸 것인가 고민한다. 나는 붓질을 하며 글씨를 쓴다. 글씨는 음악과 같이 시간의 제약을 받는데, 그 안에서 에너지와 감정 등을 풀어나간다. 그릇만큼 담기는 이치를 늘 깨닫곤 허전해하기를 반복한다. 나의 에너지는 나를 새롭게 채우려 하는 억지 선상에 있다.
그 동안 해외전시를 여러 차례 했는데, 최근에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전시 때 그 나라의 전통 춤을 접하게 되었다. 연속된 춤사위가 품고 있는 에너지. 그 에너지를 발동시키는 원천적인 인간의 욕망을 글씨로 표현해보고 싶어 ‘춤’ 자 연작을 시도해보았다. -신승원 작가 노트-
*전시: 7월 6일(금) -8월 12일(일) 금,토,일 10:00-18:00 개관
*강좌안내 [하루 완성 캘리그라피 개념] 7월29일(일) 14:00-16:00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갤리그라피 교육을 시작한 신승원 작가의 특별강좌이며 무료로 진행한다. 글씨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성격을 파악하고 글씨를 마음대로 디자인하고 재미있게 꾸미는 방법을 전수한다.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선착순 열 명)
인천관동갤러리 전화:032-766-8660 gwandong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