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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한글 궁체로 쓴 덕온공주의 《자경전기》 귀국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9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을 비롯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사서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란 윤씨 집안으로 시집간 조선 23대 순조의 셋째 딸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와 양자 윤용구(尹用求, 1853-1939), 손녀 윤백영(尹伯榮, 1888-1986)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쓴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 모두 68점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을 비롯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사서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란 윤씨 집안으로 시집간 조선 23대 순조의 셋째 딸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와 양자 윤용구(尹用求, 1853-1939), 손녀 윤백영(尹伯榮, 1888-1986)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쓴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 모두 68점입니다.

 

 

이번에 고국에 돌아온 자료들은 조선왕실 한글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 덕온공주가 아름다운 한글 궁체로 손수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이 눈에 띕니다. 두 책은 모두 본래 한문으로 쓰여 있던 것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뒤쳐서 쓴 자료로, 덕온공주가 쓴 것으로는 처음 발견되어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이번에 환수된 68점의 한글 자료는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 속에서 한글이 외면 받지 않고 그들의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아름다운 한글 궁체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가치가 큽니다. 이 자료들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들머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으로 옮겨 특별전을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