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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충북 괴산 심복굴에서 신종 ‘심복동굴옆새우’ 발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심복굴 이름 따 ‘심복동굴옆새우’로 이름 지어
동굴 환경에 적응하여 눈이 퇴화되고 몸에 색소가 없는 고유한 특징을 지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민기식 인하대 교수 연구진과 충북 괴산군에 있는 심복굴에서 신종 동굴옆새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 심복굴에서 신종으로 추정되는 동굴옆새우를 채집했다. 이 새우를 최근 동정한 결과,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종으로 확인되었다.

※ 동정: 야생생물에 대해 분류학상의 위치나 명칭을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

 

연구진은 이 새우를 발견된 곳인 심복굴의 이름을 따 ‘심복동굴옆새우(Pseudocrangonyx joolaei)’로 이름지었다. 또한,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 공인 학술지인 ‘주택사(ZOOTAXA)’에 투고했으며 내년 초에 ‘심복동굴옆새우’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동굴옆새우류는 어두운 동굴 환경 내부의 고여 있거나 흐르는 물에 서식하며, 전 세계에서 동아시아지역에만 25종이 분포한다. 국내에는 이번 신종을 포함하여 3종이 발견되었다.

※ 국내 서식 3종: 심복동굴옆새우(Pseudocrangonyx joolaei, 2019), 한국동굴옆새우(Pseudocrangonyx coreanus, 1966), 대전동굴옆새우(Pseudocrangonyx daejeonensis, 2018)

 

동굴옆새우는 옆으로 누워서 헤엄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절지동물문 단각목에 속하는데 이름과 겉모습으로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게, 새우(절지동물문 십각목)와 비슷하지만 계통유연관계가 다르다.

 

 

 

심복동굴옆새우는 진동굴성생물로서 눈이 퇴화되고 몸의 색소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오랜 시간 동안 외부와 격리되어 현재는 오직 심복굴에서만 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진동굴성생물(Troglobiont): 일생을 동굴 및 지하의 서식 공간 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생물을 말함

 

서경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조사연구팀장은 “동굴과 같이 외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서식지를 대상으로 신종 발굴을 위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