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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의 '사진나들이'

설날 앞둔 고양시 일산시장 풍경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설 명절이 되면 북적이는 곳 가운데 한곳이 전통시장이다. 어제(23일) 들른 고양시 일산시장에는 설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고양시에는 일산역(경의선) 위쪽을 중심으로 매달 3일과 8일에 장이 서는 이른바 3.8장이 남아있다.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에서는 소문난 시장이었지만 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현대화된 마트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 명성을 빼앗겼다.

 

하지만 1908년 경의선 개통이후 일산역을 중심으로 들어선 일산시장은 올해로 112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할뿐더러 마트 등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시장 분위기를 맛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장이기도하다.

 

 

 

 

 

우리나라 정기 시장인 5일장의 전신은 조선시대의 향시(鄕市)에서 비롯된다. 영조46년(1770)에 나온 《동국문헌비고》에 보면 당시 각 도읍별로 장의 이름과 장이 서는 날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에 따르면 전국에 1,064곳에서 장이 선다고 했으며 고양시의 장은 3·8장인 사포장, 1·6 장인 사애장 그리고 4·9장인 신원리장이 있었다. 사포장은 지금의 대화초등학교 부근이고, 사애장은 행주외동의 행주나루변, 신원리장은 벽제역 인근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고양지역의 시장은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변모하는데 일제가 만든 《한국수산지 ,1908》에 보면 백석장(5·10)과 일산장(3·8)만이 고양지역의 시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일산장은 3·8장 외에 다른 날은 상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특히 장날에는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뿐더러 상인들이 물건을 진열하고 파는 곳이 인도(人道)라서 통행에 지장이 있는 등 개선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설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표정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려는 듯 밝은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