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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물고기를 잠시 기절시키는 때죽나무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30]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때죽나무[학명: Styrax japonica Siebold et Zucc.]는 때죽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잎 키 작은 나무’다. 한방에서는 제돈목(齊墩木)이란 약제명으로 약용한다. 야말리(野茉莉), 오색말리(五色茉莉), 금대화(錦帶花), 제돈목(齊墩木), 제돈과(齊墩果), 노가나무, 족나무 라고도 한다. 물고기 잡을 때 푸른 열매를 갈아서 물에 풀어 넣으면 물고기들이 잠시 기절하여 때로 죽은 것처럼 보이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누 원료, 머릿기름 재료, 향수, 목걸이 재료, 목기, 장기알 가구재 밀원식물로 이용한다. 꽃말은 겸손이다.

 

옛날에 물이 부족한 섬에서는 이 나무를 제주도 사투리로 ‘족낭’이라고 했는데, 이는 외진 산골에서 빗물을 받아 식수로 할 때 때죽나무 가지에 띠를 매고 줄을 매달아서 빗물을 모으면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고 오히려 깨끗해지고 물맛도 좋았다고 한다.

 

 

 

 

 

전국의 계곡이나 시냇가 주변 등의 물기가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가지는 높이 5~15m이며, 흑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 길이 2~8cm, 폭 2~4cm다. 잎자루는 길이 5~10mm다.

 

꽃은 5∼6월에 지름 1.5∼3.5cm의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꽃이 종 모양으로 2∼5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향기가 좋다. 열매는 익으면 껍질이 벌어져서 씨가 튀어나오는 열매[삭과;蒴果]로 길이 1.2∼1.4cm의 달걀형의 공 모양으로 9월에 익고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나온다.

 

 

 

 

한방에서 감기약, 항균제로 효능하고, 기침, 가래, 관절통, 골절상, 인후통 또는 치통 치료약으로 쓰는데 많이 먹으면 목과 위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열매(과피;果皮)는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고, 종자는 새가 먹는다.

 

[참고문헌 :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 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 김영사)》,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Daum, Naver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