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의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 세계적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LINE)’(일본)과 태국 포털사이트인 ‘사눅(SANOOK)’에서 제공된다.
지난 11월 4일부터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일본)에서 <국립국어원 한국어-일본어 학습사전> 표제어 5만여 개와 예문 약 63만 건을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인’(일본)에서의 검색 지원에 앞서 올해 7월부터 태국 포털사이트 ‘사눅’에서도 <한국어-타이어 학습사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눅’에서는 기존에 외국어 사전으로는 영어 사전만 지원하였으나, 이번에 새로 한국어 사전을 추가하였다.
한국어 학습에 필요한 5만여 어휘를 담은 <한국어 기초사전>을 토대로 한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하 <한-외 학습사전>)은 한국어를 11개 언어(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아랍어, 영어, 인니어, 중국어, 타이어, 프랑스어)로 뒤친(번역한) 첫 이중언어화 웹사전으로서 지난 2016년에 개통하였다.
국내를 넘어 ‘라인’(일본)과 ‘사눅’에서 이번 <국립국어원 한-외 학습사전>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은 각국의 더 많은 한국어 학습자가 더 손쉽게 한국어에 접근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 등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에는 ‘오빠’, ‘먹방’, ‘치맥’, ‘한류’, ‘대박’ 등 26개 한국어 낱말이 새로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45년 동안 오른 낱말보다 많은 수이다. 이러한 한류 확산에 힘입어 한국어에 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외 학습사전> 사용자 수도 개통 이후 연간 45만 명 이상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변화하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한국어 학습자의 언어 변화 등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한국어 학습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어 학습자들이 더 쉽게 사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