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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한국 고찰의 기단과 소맷돌 사진전

불교사진작가들의 모임 심상(心像)의 33번째 작품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 절의 전각들은 대부분 돌로된 기단 위에 지었다. 절의 건축물의 주 재료는 나무로 되었지만, 나무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직접 땅에 닿으면 쉽게 썪게된다.  따라서 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기둥이 흙과 닿는 부분에는 돌로 된 주초석을 깔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기둥사이를 대들보와 도리를 둘러서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서까래를 얹은 뒤 기와를 이어서 집을 마련하였다.

 

이렇게 집을 짓기 위하여 습기를 방지하고, 또 건물의 격을 높이기 위하여, 대지 보다 한단 높게 기단을 만들었는데, 한국 절의 기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장식하여 아름답고 격조있게 만들었다. 이는 건물의 격을 높이기도 하지만, 그 건물에 모셔진 부처님을 정성으로 떠받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절을 대상으로 사진을 담아온 불교사진작가들의 모임 심상(心像)의 33번째 작품전으로 어려운 코로나19의 시절에도 변함없이 촬영에 임하여 얻은 작품들을 엄선하여 선보이는 것이다.

 

한국 절 건축의 아름다움 가운데서도 돌로된 기단과 계단의 옆에 있는 소맷돌만을 주제로 열리는 사진을 통하여 우리 조상들이 이룩하고자 했던 건축의 미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1차전시: 2022. 4. 20 ~ 4. 26.  아리솔갤러리(부천시 경인로 92번길 33)

2차전시: 2022. 5. 02. ~ 5. 08.  석왕사갤러리(부천시 소사로 367)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