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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는 생활 속 민속강좌

국립민속박물관 성인 대상 대면 교육프로그램 운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5월 31일부터 우리의 일상이자 삶인 민속문화를 주제로 일반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모든 수업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강사와 학습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대한 갈증 해소의 시간이 될 것이다.

 

상반기에는 민속문화 연계 인문학 강연 중심의 <박물관 민속학 교실>과 전통공예체험 중심의 <전시실 유물, 내 손으로 만들기>를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우리의 일상이자 삶인 민속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드높이고, 생활 속에서의 전통문화 즐김을 도모하고자 한다. 교육에 대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별했던, 찬란할 내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일생의례

 

 

 

민속문화 연계 인문학 강연 중심인 <박물관 민속학 교실>은 ‘한국인의 일생의례’를 주제로 6회의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말 개편된 [한국인의 일생] 전시관의 내용과 연계하여 구성하였다. 한평생의 삶, 일생의례를 시작으로 출생에서 출세까지, 일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의 의례 복식, 삶과 놀이문화, 상례와 제례 강좌를 통해 한국인의 평생을 돌아본다.

 

마지막 강의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생생한 전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한평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이어지며 계속된다. 시대에 따라 풍속과 의미는 변화했지만 오래 살고 복을 바라는 마음은 시대를 관통하는 값어치이다. 한국인의 일생의례를 돌아보며, 나의 특별했던 일생의 순간들을 되새겨 보고, 찬란할 순간을 그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의는 오는 5월 3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에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교육 참여 신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접수 중이다.

 

전시실의 망태기, 내 손 안에 최신 패션가방으로 쏙!

 

 

 

전통공예체험 중심의 <전시실 유물, 내 손으로 만들기>는 ‘망태기, 최신 패션가방이 되다!’의 짚풀공예 강좌를 운영한다. 요즘 일명 ‘망태기 가방’이라고 불리우는 네트백, 라피아백, 라탄백 등이 유행이다. 굵은 실이나 라피아(라피아야자의 잎에서 얻는 섬유), 라탄(칼라마스라는 동양 식물의 나무줄기에서 채취한 가볍고 매우 거친 섬유) 등의 소재로 만든 여름에 잘 어울리는 패션 소품이다.

 

망태기는 짚이나 실 등을 꼬아 만든 줄로 짠 네모꼴의 가방으로 양 끝에는 끈을 달아 어깨에 멜 수 있다. 들에 나갈 때 호미나 낫과 같은 작은 연장을 담기도 하고, 나물이나 곡물을 담기도 하였다. 망태기의 전통적 재료인 짚풀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짚풀공예와 전통문화의 이해는 물론 최신 유행하는 진짜 망태기 패션 가방을 만들면서 여름의 일상을 기다리는 설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고주망태, 망태 할아버지’ 등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망태’의 어원도 확인할 수 있다. 강의는 오는 6월 8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교육 참여 신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비대면으로 운영되었던 교육프로그램들이 대면 교육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일반인들이 평생교육기관인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 일상을 공유하고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배움을 실천할 수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