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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단종비가 잠든 ‘사릉’으로 치유하러 가기

역사 이야기와 숲길 탐방, 쪽빛 염색 체험 등 / 6.15.~16. / 여성 대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오는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사릉에서 역사 이야기와 숲길 탐방, 염색 체험, 음악 감상을 내용으로 하는 ‘사릉으로 힐링하러 올래?’ 행사를 연다.

 

 

아담하게 조성되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사릉에서 일상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 역사 이야기와 숲길 탐방, ▲ 천연 쪽빛염색 체험, ▲ 전통 가무악(歌武樂) 감상 등으로 구성했으며, 능침도 특별히 개방해 관람객에게 왕릉문화재의 값어치를 재인식할 뜻깊은 기회를 제공한다.

 

정순왕후가 개인의 아픔을 딛고 삶을 개척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여성으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천연 쪽빛 염색으로 보자기를 만들어 써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성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 정순왕후 : 단종폐위 뒤 노비신분으로 강등된 정순왕후는 82살까지 세조나 왕가의 도움 없이 염색과 바느질로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며 64년의 삶을 살았다.

 

 

6월 15일, 16일 아침 10시와 낮 12시 30분, 모두 2회 진행되고 체험비는 무료(입장료 별도)이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에서 신청(여성 대상, 회당 20명씩 선착순 마감)할 수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참가자들이 왕후의 한을 풀어 줄 승무와 가야금ㆍ해금ㆍ대금 그리고 소리꾼의 공연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음악회를 통한 치유의 시간을 즐기기를 기대한다.

 

다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도 분명 정부기관인데  국어기본법에 우리말로 써야한다는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과  왕후의 한을 풀어주려면 '살풀이'가 제격일텐데 '승무' 공연을 하는 까닭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