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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총체 연희극 <가자, 황토현으로!>

임진택 명창과 풍물굿ㆍ택견무예ㆍ판소리ㆍ춤ㆍ연기ㆍ그림자극이 함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연말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 황토현 전투를 다룬 총체연희극 <가자, 황토현으로!>가 무대에 오른다.

 

12월 28일(수)과 29일(목) 이틀 동안 도봉구민회관에서 공연되는 <가자, 황토현으로!>는 임진택 명창이 도창을 맡아 공연 전체를 이끌고 풍물굿과 택견무예, 판소리와 춤, 배우들의 연기, 그림자극 등으로 각 장면을 연출한다.

 

 

모두 10부로 구성된 이 공연은 전통춤으로 재현한 수운 최재우의 검무를 시작으로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의 봉기와 고부관아 점령, 백산전투와 전주성 함락, 조정의 초토사 파병, 황토현 전투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무능한 왕권과 부패한 세도정치에서 백성을 구하고자 했던 수운 최제우의 깨달음으로 문을 열고 녹두장군 전봉준의 등장과 동학농민혁명의 전개를 그리는 것이다.

 

농민군의 창의를 표현하는 풍물패의 연희공연, 농민군의 훈련과 전투장면을 연기하는 택견팀의 무예공연으로 우리 전통예술의 흥과 재미를 보여준다. 특히 풍물패의 공연 가운데 전투장면을 정읍농악의 진풀이로 그려 동학의 고장 정읍의 풍취를 살리고 역사성을 더했다. 더불어 판소리와 전통춤의 협연은 조설말기 고단했던 민중의 삶을 표현하게 된다.

 

이 공연의 대미인 마지막 전투, 황토현 전투는 차전놀이와 풍물, 택견, 전통춤과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창작판소리연구원이 제작한 총체연희극 <가자, 황토현으로!>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전석초대 무료공연이며 010-3675-1518로 예약할 수 있다.

 

 

1. 총체연희극 <가자, 황토현으로!> 공연일정

 

1차 공연 – 12월 28일(수) 오후 7시 30분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

2차 공연 - 12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

 

2. 극 구성

○ 제1장 칼노래 칼춤

- 수운 최제우의 검결(劍訣)에 맞춘 칼춤. 희망을 기다리는 백성에게 할줄기 빛이 된다.

○ 제2장 사발통문

- 말목장터에 모인 농민들이 전봉준을 중심으로 봉기한다.

○ 제3장 고부봉기-났네났네 난리가 났어

- 농민군은 전봉준을 필두로 고부관아로 쳐들어가 수탈한 곡식을 되찾아 농민들에게 돌려준다.

○ 제4장 안핵사의 횡포

- 정부의 회유에 농민군이 해산하자 관군들이 동학도들을 색출하고 안핵사의 만행은 극에 달한다.

○ 제5장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

- 녹두장군 전봉준이 동학농민군 총대장으로 추대되고 손화중 김개남과 함께 격문을 외친다.

○ 제6장 초토사 임명

- 전라도 일대의 민란이 농민혁명 양산으로 확대되자 조정에서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군대가 출전한다.

○ 제7장 호남창의대장소

- 농민군 장군들이 작전회의를 하여 관군을 황톳재로 유인하는 전략을 짠다.

○ 제8장 전진과 후퇴

- 농민군과 관군이 대치하고 무모한 관군은 농민군의 전략에 속아 황톳재로 유인된다.

○ 제9장 기고만장 관군진영

- 기고만장한 관군이 민가를 약탈해 질탕하게 음주가무를 벌인다.

○ 제10장 황토현 전투

- 농민군의 기습공격에 놀란 관군은 허둥지둥 달아나기 시작한다. 농민군은 농악의 진법으로 관군을 옥죄어 물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