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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첫 재인증 성공

4개 지자체가 지질공원 운영에 공동 협력한 점 높이 평가
오는 2026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위 유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첫 번째 재인증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이하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2022년 9월 현장 심사를 진행하고, 12월 재인증이 유력할 때 주는 '그린카드(Green Card)'를 부여한 데 이어 지난 24일 재인증을 공식화했다.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첫 인증 당시 제시했던 권고사항을 지난 4년간 충실히 이행했고, 특히 무등산이라는 하나의 지질유산을 둘러싼 광주ㆍ전남ㆍ담양ㆍ화순 4개 지자체가 지질공원 운영에 공동 협력한 점을 가장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담양 추월산 구상암ㆍ담양 하천습지ㆍ금성산성 화산암군ㆍ담양 가마골 등 지질명소 4곳 추가 발굴 등 첫 인증 시 권고사항이었던 '지질유산과 자연 및 문화유산 사이의 연계 강화'를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특히 전 세계 15개 신규 신청지역 가운데 5곳이 '레드카드(Red Card)'를 받아 첫 인증에 실패하는 등 유네스코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재인증을 확정받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유네스코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새로운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권고사항은 ▲ 유네스코 브랜드 공동 홍보 ▲ 방문객 센터와 안내센터 추가 설치 ▲ 지질명소와 관련된 지역 정보(설화ㆍ문화 등) 활용 ▲ 기후변화ㆍ자연재해ㆍ지속가능개발 목표 등을 담은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이에 대해 광주ㆍ전남ㆍ담양ㆍ화순 4개 지자체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권고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담은 중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인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확정이라는 쾌거는 무등산이라는 세계적 명산을 둘러싼 4개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지질ㆍ역사ㆍ문화ㆍ생태적 값어치의 재발견"이라며 "지질학적 값어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함과 동시에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도모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기념해 오는 3월 4일 올해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 재인증 축하 기념품 증정, 사진마당 운영, 사진전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