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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와 현대 평양 변화 담은 《피양 풍류》 책 나와

도서출판 은누리, 구글어스로 옛 시(詩) 속 평양 산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도서출판 은누리가 옛 시를 매개로 과거 평양과 현대 평양의 도시 변화를 담은 역사 탐사서 《피양 풍류》를 펴냈다. ‘평양 풍류’가 아니고 ‘피양 풍류’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평양 기생과 함께 흥청망청 벌이는 술판이나, 십오야 달밤에 부벽루 달구경, 밤새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등 이 책에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평양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평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책은 조선 으뜸 풍류 도시였던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고 있다.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 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의 모습을 탐정의 눈으로 견주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당신의 평양 상식 퍼즐들도 차근차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책의 특징은 먼저 풍류 도시 평양과 극장 국가 북한의 주 무대 평양을 견준다. 또 조선시대 평양성에서 2022년 평양이 되기까지 고지도와 구글어스를 통해 비교한다. 그뿐만 아니라 평양의 도시 인프라의 역사와 현주소와 비전을 전망하고 있다.

 

또 책은 연광정, 부벽루, 영명사, 모란봉, 을밀대는 기본, 불야성으로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사대의 뿌리 기자묘와 기자정전, 주체사상에 복무하는 단군릉, 빼앗긴 이름 금수산 등 선조들의 풍류 무대의 변화한 모습을 구글어스를 통해 추적해 본다.

 

 

 

 

그뿐만 아니라 평양은 ‘평해튼’의 도시다. 가로변을 따라 열병식을 하듯 ‘보란 듯이’ 솟은 초고층 도시, 평양을 극장 국가의 무대라고 한다. 하지만 그 뿌리를 더듬어 가면 조선시대 평양성까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조선시대에도 평양은 중국 사신들에게 ‘보란 듯이’ 평양이었다. 그래서 책은 평양의 도시 경관과 그 변화를 함께 탐사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먼저 다가오는 법”이라는 저자 박하는 요즘 김정은 정권의 외통수 행보를 보면 장담하건대 평양은 가까운 미래이며, 평양을 7,500만 한겨레의 미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박하는 (주)하우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빼어난 자연보다 빼어난 인공에 감동하는 건설엔지니어며 시인이다.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좌수영수군, 절영도 사냥을 나가다》, 《인프라의 걸작들》, 《초고층빌딩 홀로 도시를 꿈꾸다》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