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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간도사진관 '기억의 기록'전(展)

9월 16일(토)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및 간도시진관 등에 대한 특강도 마련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간도는 일찍이 민족교육의 요람이었다. 일제가 한반도를 병탄하면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교육자들이 간도로 건너가 잇따라 학교를 설립했다. 시인 윤동주의 외숙부인 규암(圭巖) 김약연 선생도 그중 한 분이다. 1900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에 정착하여 명동학교를 세우면서 많은 제자를 교육했다.

 

 

1960~1980년대 아직 사진기가 흔하지 않았을 시절, 사람들은 사진관을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사들은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합성, 채색, 배경 그림, 패널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촬영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양쯔강을 건너 난징에 있던 국민당 정부를 함락시켰던 ‘장강 전역’을 흉내 낸 ‘도강 기념’사진 패널은 1950~1960년대 사회주의 혁명 시기, 용맹하고 혁명적인 사진으로 인기가 높았다. 옛 기념사진은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진전시가 진행 되는 가운데 9월 16일(토) 15시부터는  아주 특별한 특강 2건도 마련돼 있다.  하나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찾아 글을 쓰는 작가 이윤옥 강사의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와 사진작가 류은규 강사의 <옛 사진과의 만남으로 이어진 간도사진관 작업>이란 제목의 의미있는 강연이 그것이다. 

 

"인천시가 해외동포청을 유치하면서 시민들 사이에도 해외동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살아온 삶에 공감할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해외동포를 이해하려면 그들이 살아온 사회와 역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재중동포 삶을 옛 사진으로 조명한 이번 ‘간도사진관-기억의 기록’ 展을 통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동포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사진전을 기획한  인천관동갤러리 관장 도다 이쿠코 씨의 인사말이다.

 

 

민초들의 사진을 통해 재중동포 삶에 다가가 볼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생활사 다큐멘터리 <간도사진관  '기억의 기록' 전(展)>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강 안내】 : 9월16일(토) 15시부터~

 

첫째 강연: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 이윤옥

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동고동락 부부독립운동가 104쌍 이야기』등 일제강점기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둘째 강연: 옛 사진과의 만남으로 이어진 간도사진관 작업, 류은규

사진작가, 1993년부터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중국 조선족 인물사진의 촬영과 역사적 자료사진, 민초의 기념사진 등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사진집으로 『잊혀진 흔적-독립운동가의 후손들』『잊혀진 흔적Ⅱ-사진으로 보는 조선족 백년사』『간도사진관 시리즈』 등이 있다.

 

【전시 안내】

9월1일(금)~10월1일(일)10:00~18:00 (금토일만 개관, 추석 당일은 휴관)

기억과 재생의 전시공간 인천관동갤러리 전화 : 032-766-8660

주소:인천시 중구 신포로31번길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