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두 번째 아시아순회전

국립한글박물관·주일한국문화원 공동 전시 열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주일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과 공동으로 2023년 8월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를 연다. 2023년 6월 중국 베이징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 순회전이며, 11월 홍콩에서의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2023년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아시아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나라 밖 순회전시이다.

 

첫 나라 밖 한국문화원이자 한일 문화교류 중심에서 한글 전시 열어

 

 

이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문화적 다양성ㆍ창의성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여러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값어치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한글의 원형과 특징을 소개하는 복제 유물 3건과 미디어 1건, 근대 한글의 변화상을 주제로 제작한 시각, 가구, 공예, 패션, 영상 디자인 작품 18건을 선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주일한국문화원은 1979년 세계 각국에 소재한 한국문화원 가운데 처음 개원한 곳이다. 2009년에는 신주쿠구에 갤러리, 다목적홀, 도서실 등의 문화 시설을 갖춘 단독 청사를 건립하여 이전하고,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 문화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 90% 이상이 일본인이며 특히 한국의 말, 글, 노래 등에 어린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일본 내 관심 고조에 힘입은 한류 재도약

 

주일한국문화원의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일본 내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2022년 일본문화원에서 일본 7개 도시에서 주일한국문화원이 연 말하기 경연에는 800명이 넘는 학생과 일반인이 참석했고, 한글 작문 및 캘리그래피 경연은 해마다 최다 응모 건수를 갱신하고 있다.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세종학당 한국어 강좌는 올해 처음으로 한 학기에 500명 넘는 인원이 수강하게 되었다.

 

이에 주일한국문화원은 전시 기간 중 10월 5일부터 10월 16일까지 ‘2023 한글 캘리그래피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회’를 진행해 한글문화와 한류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장은 “한류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한류 문화 성장을 위한 상생ㆍ협력의 구조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 교류를 활성화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글문화 값어치를 나라 안팎으로 확산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었던 기획특별전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2022.10.7.~2023.1.29.)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 6월에 개최했던 베이징 전시는 외국인과 교민이 다수 관람하였으며, 한글의 미적 값어치와 예술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