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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우리들의 뿌리인 그 시절의 음악이여!

제23회 국립국악고등학교 개교 68돌 기념 목멱한마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1월 22일 저녁 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제23회 국립국악고등학교 개교 68돌 기념 목멱한마당> 공연이 열린다.

 

뜨거운 면학의 열기로 가득했던 교정이 이제는 제법 쌀쌀한 바람과 흩날리는 낙엽의 정취가 더해져 고즈넉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아름다운 학교 교정에도 풍요와 결실의 계절,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 가을 ‘추(秋)’는 고개 숙인 ‘벼(禾)’와 내리쬐는 햇볕‘(火)’이 합해진 것인데 씨를 뿌리고 정성 들여 키운 벼를 수확하는 '성취와 수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절기의 의미처럼 학생들이 함께 힘을 합쳐 각자의 풍부한 예술적 감성과 정성 어린 노력의 씨앗들을 뿌리고, 이를 한데 모으고 담아내어 <목멱한마당>이라는 소중한 결실로 수확한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모정미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학생 스스로가 잔치의 주체가 되어 열띤 토론 끝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무대예술로 구현해 내기까지 학생들이 흘린 수개월 동안의 피땀 어린 연습과 노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 그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 흘리며 일궈낸 힘겨운 준비 과정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교장인 나로서는 이번 목멱한마당이 더욱 소중하고 감동스럽기만 하다.”라고 밝혔다.

 

또 이 공연의 기획을 맡은 김지윤ㆍ황인지 학생은 “희로애락이 담긴 그 시절의 음악이여, 꺾임이 없이 깨끗한 그 시절의 음악이여, 우리들의 뿌리인 그 시절의 음악이여, 여전히 그대는 안녕하십니까? 우리의 뿌리인 그대로부터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무대에 울려퍼질 곡은 씨앗의 첫인사 정악아카펠라 '2023 상령산'으로 시작하여 뿌리의 곧음 창작무용 '이내, 땅으로 스며들다‘로 이어지며, 그 뒤 민속악합주 '남도굿거리', 대금앙상블 '바람이 머무는 곳‘, 넌버벌타악 '드림, 두드림'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국악고등학교 전화(02-3497-086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