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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안중근 유묵, 최고가 19억 5,000만 원에 낙찰

서울옥션 <제176회 미술품 경매> 결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2월 19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76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68%, 낙찰 총액 약 53억 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환수의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안중근 의사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는 19억 50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해 국내 경매 사상 안중근 의사 유묵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그 밖에도 <독립운동가 최전구 초상 및 관련유물>, <백자청화진사투각산수화훼문사각필통> 등 고미술품과 앤디 워홀, 박서보, 정상화 등 국내외 근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이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ㆍ 처음 공개된 안중근 의사 유묵 낙찰가 19억 5000만 원…국내 경매 최고가 기록 경신

‘제176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안중근 의사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는 이날 19억 5,000만원에 낙찰되며 지난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가 올린 최고가 기록(7억 5000만 원)을 다시 썼다. 이 작품은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는 문구의 의미와 더불어 사형을 앞둔 때임에도 당당하고 시원한 필치가 돋보여 출품된 이후 소장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일본 교토에 있었던 작품이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됨에 따라 이번 경매는 안 의사의 유묵이 110여 년 만에 국내로 온전히 돌아오는 계기가 됐다.

 

ㆍ 석지 채용신 작품 포함된 <독립운동가 최전구의 초상, 관련 유물> 등 고미술품 고미술 섹션에서는 <독립운동가 최전구의 초상, 관련 유물>이 7,700만 원, <백자청화진사투각산수화훼문사각필통>이 2,600만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ㆍ 앤디 워홀, 박서보, 정상화 등 나라 안팎 근현대미술 거장 작품

청록색과 붉은 바탕의 강력한 보색대비가 두드러지며 생동감을 주는 앤디 워홀의 <Dollar Sign>은 6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다양한 묘법 시리즈가 함께 출품되어 눈길을 끈 박서보의 작품은 연필 묘법 작품 두 점과 색채 묘법 작품 두 점이 각각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밖에도 정상화의 푸른빛 <무제 012-8-12>가 1억 8,500만 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