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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국립국어원,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 시범 개통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 《큰사전》 검색 서비스 시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지난 2월 1일부터 <근현대 국어사전>(https://opendict.korean.go.kr/modern/main) 서비스를 시범 개통하였다. 국립국어원은 2022년에 (주)네이버(대표 최수연), 한글학회(회장 김주원)와 협력하여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1940, 문세영 편)과 광복 직후에 펴낸 《큰사전》(1947~1957, 한글학회 편)을 디지털 자료로 변환하여 공개하였다.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은 첫 국어사전으로 평가되는 《조선어사전(문세영, 1938)》을 깁고 더한 사전으로서 발간 당시 큰 호응을 얻어 널리 보급되었던 사전이며, 《큰사전》은 미완의 국어사전인 <말모이>에서부터 시작된 겨레의 국어사전 편찬의 염원이 비로소 열매를 맺은 첫 국어 큰사전으로서, 두 사전 모두 역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그 값어치가 매우 큰 사전이다.

 

두 사전은 현대 국어사전의 기틀이 된 기념비적인 사전이지만 낡은 책으로만 남아 쉽게 접할 수가 없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됨으로써 국어사전과 국어사 연구뿐만 아니라 당대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검색어가 포함된 원문 이미지도 함께 제공하여 종이사전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한 두 사전에 모두 실린 표제어는 동시에 검색한 다음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세히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유형의 표제어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게 하였다. 아울러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우리말의 과거와 현재를 간편하게 견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장소원 원장은 앞으로 과거의 주요 사전들을 지속해서 디지털 자료로 변환하여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립국어원은 근현대 국어사전 자료 구축뿐만 아니라 2026년 공개를 목표로 <국어 어원사전>도 편찬하고 있는데, 이처럼 국어사전 서비스를 다양화함으로써 국민께 풍부한 국어 지식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국립국어원의 역할을 넓혀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