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구, 2014 국악 콘서트 신명의 땅-광개토(廣開土)공연 포스터 [그린경제/얼레빗=김호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11월 22일, 저녁 7시 30분 강북구민들을 위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단장:권준성)의 신명의 땅 광개토-廣開土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청이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강북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풍물명인들과 젊은 전통연희 전공자들의 신명 넘치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권준성 단장은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 소개하며 강북 관내의 모든 분께 전통문화공연의 신선함과 신명의 즐거움을 선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전라도 평야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우도농악(무형문화재 제7-3호)을 발전계승해온 이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다양한 공연활동과 함께 전통문화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 이번 공연은 광개토 사물놀이예술단을 중심으로 설장고 명인 이부산(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진주 삼천포농악 전수조교)과 경기 소리
[그린경제/얼레빗=김호심 기자] 풍물굿에서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몸놀림의 극치 설장고 명인 이부산이 무대에 오른다. 동작 문화복지센터는 이부산 명인이 마련한 타악의 향연[打의 香] 2014 공연이 오는 11월 21일(금) 저녁 7시 동작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서울시청 주최, 이부산 설장고 연구소 주관, 하나은행이 후원한다. ▲ 이부산 명인 자료사진 (이부산 설장고 연구소 제공) 명인은 6세 때부터 부친(인간문화재 고 이준용 선생)의 손에 이끌려 장고를 잡기 시작한 이래 52년째 풍물 가락과 함께해온 예술인이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쌍벽을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레패 사물놀이패를 거쳐 현재 경기도립국악당에서 지도위원에 재직하고 있는 이 명인은 진주․삼천포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전수조교로서 후진 양성과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풍물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설장고로 이름을 떨치는 명인이 여럿이지만 이부산 명인은 좀 남다르다. 전립을 쓰고 채상모짓을 하며 박진감 있게 덩더꿍 가락으로 돌아가는 점에서는 영남의 진주․삼천포 설장고 명인임이 틀림없지만, 잔가락이 아기자기한 점에서는 호남 우도 설장고의 멋
▲ 서울 천호동의 도미부인상 [그린경제/얼레빗=김호심 기자] 백제 개로왕때 전해오는 설화 속의 열녀 도미부인이 1.800년의 세월을 넘어 이 시대에 환생한다. 강동예술인연합회 주최, 강동예총 국악협회 주관, 강동구청・국악방송 후원으로 10월 30일(목) 저녁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경기소리극 도미부인 제3회 기획공연을 통해서다. 도미부인은 백제 개루왕 때부터 전해 내려온 이야기로, 한성 백제의 터전인 강동구의 대표적인 설화다. 부부 사이의 애틋한 정(情)과 신의(信義)가 담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려 경기소리극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경기소리극 도미부인을 직접 제작하고 공연해온 강동예총 국악협회 박매자 회장(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은 한성 백제의 터전이 바로 강동구라는 점을 고려해 고장을 대표하는 도미부인의 순결과 정절을 예술을 통해 기림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한테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도미부인을 경기소리극으로 만들어 최초 공연함으로써 경기소리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 도
▲ KBS 콘서트 7080에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그린경제/얼레빗=김호심 기자] 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 등 주옥같은 곡으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누린 그룹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이 30여년 만에 TV 무대에 다시 섰다.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은 3일 밤 방송된 KBS1 TV 콘서트 7080에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 3곡을 불러 한여름 밤 팬들에게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했다. 진행자 배철수씨는 모임이나 행사 때 마무리 곡으로 사용되는 노래가 있는데, 관객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라며 그 곡을 부른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이 38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다시 돌아왔다고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을 소개했다. 무대에 등장한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은 나는 못난이로 인사했다. ▲ 1974년 데뷔음반에서 '흰구름 먹구름'을 작사하고 '작별'을 부른 원년 구성원 홍수진 리드보컬 홍수진(예명 김후락)은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과 음색으로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홍수진은 자신의 예명이 김후락으로 지어진 내력을 소개해 관객들의 웃음꽃을 자아냈다. 홍수진은 방송국에서 당시 막강한 권력자였던 이후락(중앙정보부장)씨를 만
▲ 1970년대 서생원 가족(딕 훼밀리) 활동 당시 모습. 왼쪽부터 서성원, 박수호, 이박무, 문옥, 홍수진 세화 엔터테인먼트 제공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으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누린 그룹 서생원 가족(딕훼밀리)이 38년 만에 디지털 음반 '서생원 가족'을 내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공식적으로는 1976년 2집 발표 이후 세 번째 음반이다. 새 음반에는 신곡 내일을 향해, 오직 내 사랑을 비롯하여 총 14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1970년대 히트했던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 작별, 그 님이 등 옛 히트곡을 새로 편곡하고 연주한 것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은 내일을 향해로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의 삶을 표현한 곡이다. 황금 같은 젊은 날을 회상하며 힘든 삶 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오늘도 열심히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으로 기타, 건반 편곡부터 음향까지 1970년대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곡이다. 화려했던 날은 모두 떠나고 / 지금 내게 남은 건 / 추억을 간직한 이 내 마음뿐 / (중략) / 난 다시 일어설 거야 /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 달린다 다시 달린다 / 내일을 향해. ▲ 서생원 가족(딕 훼밀리) 음반 표지세화 엔터
[그린경제=김호심 기자] 70년대 후반 코미디언 출신 가수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김미성. '아쉬움'과 '먼훗날'이란 노래로 당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그녀의 본명은 이청자였다. 70년대 후반 코미디언 고(故) 서영춘과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그의 소개와 추천으로 가수로 데뷔하는 행운을 얻었다. 김미성이라는 예명도 사실은 서영춘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꾸었던 김미성은 처음에 무용, 사회자, 구봉서ㆍ배삼룡 등과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순회 공연단의 멤버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악극단의 멤버들을 소개하는 전단지에 자신의 이름을 가장 처음으로 올리고 싶었던 그녀를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 이는 그녀의 남편 타미란 유명 제작자겸 매니저였다. 남편 타미가 키워낸 가수로는 태진아 정종숙, 진미령, 문주란, 김씨네, 장옥조 등이 있으며 당시 연예계의 마이다스 손으로 꼽혔다. ▲ 김미성 독집음반(먼훗날, 우리는 서로가) 김미성은 가수 장욱조로부터 '아쉬움'이란 곡을 받아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다. 그녀가 불렀던 아쉬움은 37살에 히트가 되었다. 마음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와 온몸으로 부르는 서
[그린경제=김호심 기자]1930년대 중반 서울 청진동 어느 여염집에선 소녀의 앳된 노랫소리가 흘러나와 길을 가던 행인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어느 날 이 노래에 매혹된 한 청년이 이 집의 문을 두드렸다. 그 사람은 바로 빅터레코드사의 문예부 직원. 그 이튿날로 레코드사에서 만나자는 제의를 받은 목소리의 주인공인 17세의 앳된 소녀가 바로 황금심(黃琴心)이었다. 황금심(黃琴心)의 본명은 黃錦同(황금동)이다. 1936년, 그녀의 나이 18세 때 가수로 발탁되어 데뷔하였다. 데뷔곡은 알뜰한 당신이었다. 그녀의 노래는 당시 구성진 콧소리와 함께 뭇남성의 가슴을 흔들만했다. 그리고 서울 청진동의 목소리 좋은 무명의 소녀를 일약 스타로 군림시킨 노래이기도 하다. ▲ 황금심의 버들피리 음반 1937년 12월에 발표된 알뜰한 당신이 히트하자, 당시 아버지에게 발각되어 머리까지 깎이고 집에 구금되고 말았다. 18세의 황금심은 단식을 하면서 고집을 꺽지않자 어머니의 간청으로 가수의 길을 계속하게 되면서 본명 황금동과 OK레코드 취입 때의 황금자 대신 작사가 이부풍이 지어준 황금심으로 빅터 전속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당시 오케레코드와 빅터레코드에서 황금심을 먼저 차지하
[그린경제=김호심 기자] 바닷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당신을 그립니다 아- 마지막 한가지 못 그린 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 코와 입 그리고 눈과 귀 턱밑에 점 하나 입가의 미소까지 그렸지만 은 아-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 ▲ 방주연 음반 1 이 노래는 김지평 선생이 가사를 쓰고, 김학송 선생이 곡을 붙였다. 당신의 마음은 모래 위에 그리는 여인의 초상이다. 얼굴 모습은 턱밑에 점하나 까지 다 그렸지만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그 사람의 마음, 그것은 끝날 수 없는 사모함이며, 영원히 깜박거린 그리움으로 남고 있다. 마치 한 떨기 흰꽃 나도 사프란처럼 소중한 아름다움으로 이루어진 사랑의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70년대 자주색 가방, 기다리게 해놓고, 꽃과 나비 등 숱한 히트곡으로 20대의 젊은 시절을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화려하게 보냈던 여가수 방주연이다. 그녀의 노래 속에는 특유의 청순하고 우아한 분위기속에, 움트는 그리움을 깊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켜주고 있다. 방주연의 음색은 만나고 가는 썰물이 아니고 만나러 가는 밀물의 목소리를 닳았다. 그리고
[그린경제=김호심 기자] 술잔을 들다말고 우는 사람아 두고 온 님생각에 눈물을 뿌리며 망향가 불러주는 고향 아줌마 동동주 술타령에 밤이 섧구나 밤이 섧구나 들어찬 목로주점 나그네 마다 넉두리 하소연에 푸념도 많아 내고향 사투리에 고향 아줌마 나그네 인생길에 불빛만 섧다 불빛만 섧다.... (1) 1962년 혁명정부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달성해 나가던 60년대 초! 모두들 잘 살고 싶어 했으나 아직 1인당 국민소득이 82달러의 한국이었다. 쌀이 모자라 관에서는 분식을 장려했고 보리쌀을 섞지 않은 도시락을 학교에서 가려내고 있었다. 맨발에 러닝셔츠 차림으로 등교하는 어린이들도 많았다. 그리고 농촌의 사정은 도시보다 더욱 어려웠다. 보릿고개 5월이 오면 쑥을 캐먹는 아낙들이 동네 산야의 쑥을 다 채취한 뒤 먼 고장으로 이동까지 하면서 쑥을 찾아 다녔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쑥총이라고 말했고, 그들이 탄 기차는 저절로 쑥차로 불렸다. 또한 어촌에서는 멸치로 배를 채우는 멸치 고개이기도 했다. 1960년 당시 우리나라 인구 중 65%가 농촌에 살았다. 조그만 농가에 자식은 보통 7~8명이나 되다보니, 식량사정은 더욱 어려워져, 자식들은 마침내 공장으로 일하러
[그린경제=김호심 기자] 일제강점기 시집 님의 침묵을 펴냈으며, 3.1만세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곧은 절개를 지켜낸 시인이자 스님인 선각자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전국 백일장이 2013년 두 번째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다. ▲ 만해 한용운 선생 성황을 이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3 만해축전의 하나로 8월 12일 오후 1시에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한용운 시인의 문학정신을 되살리는 제2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이 강원도・인제군・만해사상실천선양회 주최, 인제신문사 주관으로 열린다. 만해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부하게 할 이 백일장은 나이 제한 없이 온 나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시와 시조 2개 부분에 걸쳐 진행된다. 시제는 8월 12일 오후 1시 현장에서 발표하며, 심사는 문단의 중진 문인들에게 위촉해 심사한 뒤 오후 6시 결과 발표와 함께 시상식을 한다. ▲ 제1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 수상자들이 설악무산 조오현 큰스님 및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제신문 홈페이지(www.okinjenews.co.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7월 5일부터 8월 10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