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작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완간 30돌을 기려 특별 전시 <토지를 쓰던 세월>이 열린다. 다산북스와 토지문화재단의 협력으로 여는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삼대가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 5월 16일(목) ~12월 31일(화) ○관람 시간 : 아침 10시 ~ 저녁 7시 ○전시 장소 : 돈의문박물관마을 삼대가옥 개막식은 16일 낮 11시 (주)쥬스컴퍼니(돈의문마을) 박재길 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하여 토지문화재단 김세희 이사장, 다산북스 김선식 대표이사의 기념사로 진행된다. 이후 관계자와 함께 전시장 관람으로 마무리된다. 특별전시 <토지를 쓰던 세월>은 한국문학의 걸작인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삶을 《토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1973년 첫 출판해 완간까지 26년이 걸린 원고지 4만여 장의 대작 ‘토지’ 속 한국 근대사의 비극과 가족 서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에 대해 사색하고 박경리의 삶을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최참판 일가와 이용 일가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사 소설이기도 한 《토지》의 전시가 실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5월 13일(월)부터 5월 31일(금)까지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 ‘라이엇게임즈’의 후원 등을 통해 그간 수집한 독립운동가의 유묵*과 초상화 등 모두 21점의 유물을 공개하는 특별전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를 운영하며, 5월 13일(월) 낮 2시에 개막식을 한다. * 운영 시간: 9:00~17:30 (입장마감 17:00), 월요일 휴관 *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이며, 덕수궁 입장 시 특별전 관람은 무료 * 유묵: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이번 전시는 온 마음을 다해 나라를 받들었던 독립운동가의 유묵을 보면서 독립운동의 값어치와 나라 사랑 정신을 드높이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유물의 환수ㆍ매입ㆍ활용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온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국가유산 분야 민간협력의 좋은 선례이기에 의미를 더한다. 중요 전시 유물로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義親王, 이강)*이 쓴 ‘가운수성(可雲修省, 마음을 가다듬고 성찰하다)’, 조선 말기의 외교관 ‘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마법의 성'을 부른 김광진, 박용준의 더 클래식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마친 30주년 단독 콘서트 '1994'의 재청 공연을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오는 6월 22일(토) 저녁 6시에 가진다. 서울 이대삼성홀에서 이틀 동안 1,4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한 공연을 통해 멀리서 오신 관객에게 미안함을 내비친 더 클래식은 수많은 재청 요청의 화답으로 부산에서 재청 공연을 연다. 서울 콘서트에서 함께한 최정상급 출연진과 화려한 밴드 단원들이 그날의 감동에 더해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서울 공연에서 들려주지 못해 아쉬웠던 히트곡들을 히든송으로 준비해 들려 줄 예정으로, 팬들에게 더 다양하고 새로운 곡과 무대를 보여준다. 더 클래식 김광진은 '무대에서 말했던 지방 공연에 대한 말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표현할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멀리 있는 팬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차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예음컬처앤콘텐츠, 사운드플랫폼, 캐슬뮤직, 원트리즈뮤직 주최/주관으로 열린다.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공연 공동주관사 예음컬쳐앤콘텐츠 김영석 대표는 '지난 서울 공연 뒤 더 클래식의 지방 공연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7일과 6월 2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의 <신선> 공연이 펼쳐진다. “받으시오. 받으시오. 이 술 한잔을 받으시오.” 권주가에 맞춰 현세의 걱정을 잊고 오직 춤에 심취한 신선들의 놀음이 펼쳐진다. 취한 듯 비틀대면서도 균형을 찾아가는 이들의 몸짓은 한국무용 특유의 어르고 푸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신선>은 한국인의 신명 나는 음주가무 유전자 가운데 ‘주(酒)’, 곧 술에 담긴 풍류를 그려낸 작품이다. 국립무용단과 만난 안무가 그룹 고블린파티는 전통을 바라보는 독창적 시각, 해학과 풍자로 단순한 유희를 넘어 삶의 위로에 다가가는 《신선》을 완성했다. 신선으로 재탄생한 무용수들의 정중동과 동중정을 오가는 춤사위는 관객의 취흥을 돋워 불현듯 춤에 취하게 한다. <신선>의 출연진은 장윤나ㆍ전정아ㆍ황용천ㆍ송지영ㆍ조승열ㆍ박소영ㆍ박수윤ㆍ이태웅이며, 제작진은 안무에 지경민ㆍ임진호, 음악에 김민정(가야금)ㆍ김현빈(퍼커션)ㆍ퀵스타, 조명에 이승호, 의상에 한현민이 함께한다. 공연 시각은 27일(목)은 저녁 7시 30분, 29일(토)은 낮 3시다. 입장료는 R석 40,00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기도미술관은 2014년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봄을 맞아 지난 4월 12일부터 오는 7월 14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경기도미술관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연다. 이 전시는 예술을 통해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여전히 각종 재난을 겪는 우리 사회에 위로를 전하고,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묻고자 한다. 안산에 있는 지역공동체로서 경기도미술관은 전시가 예술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질문하고 시민들과 함께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재난의 상흔에 공감과 위로를 건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바다》는 세월호참사 이후 슬픔과 고통을 내포한 ‘바다’가 재난 이전과 동일한 바다의 의미가 될 수는 없지만, 생명을 품고 순환하는 ‘바다’의 의미를 다시 소환하여 비춰보고자 한다. 전시는 3가지 바다가 모여 하나의 바다를 이룬다. “우리가, 바(로보)다” “우리가, 바(라보)다” “우리가, 바(라)다” 전시에는 회화ㆍ조각ㆍ영상ㆍ설치ㆍ사운드ㆍ사진ㆍ퍼포먼스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17인(팀)의 작가가 참여하였다. 작가들의 사유는 매체도 세대도 주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명동 ‘명동예술극장’에서는 한국 대표 극작가 차범석의 <활화산>이 50년 만에 국립극단 무대로 돌아온다! 케케묵은 한 집안이 변화의 중심에 놓이는 이야기를 담은 <활화산>은 한국 근현대사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3년 만에 찾아온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 신작은 윤한솔이 연출을 맡아,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 위로 재치 있는 유머를 던진다. 백수련ㆍ정진각을 필두로 한 18명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에 회전무대가 더해지며 꽉 찬 무대를 선보인다. 다시 찾아온 <활화산>은 묻는다. 극장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이미, 질문은 시작됐다. “과거의 일상은 시대를 넘어도 여전히 유효한가? 우리는 어떤 것을 남겨야 하는가?” 조용했던 벽촌마을을 뒤바꾼 한 여성, 김정숙.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상황 앞에서 그녀는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제는 자신이 직접 나설 때가 왔다고.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돼지를 키우고, 온갖 일을 해나가며 집안을 일으키는 정숙.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위태롭고 연약한 등불이 아니다. 끝없는 생명력으로 가득한 활화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우리 노래, 삶의 노래>가 펼쳐진다. "신자령비탈길 달구지 바퀴는 네바리 한 짝 한짐을 싣고서 떨떨거리고 잘 돌아간다. 이 이야" "봉추나고개 주막집 아주마니 막걸리 한 잔에 저녁을 해놓고 달구지 오기만 기다리신다. 이랴 이랴"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축원을 고하는 고축(告祝)으로 시작하여 농사 시작을 알리는 모찌는소리, 모내는소리, 용두레소리, 김매기소리, 한낮에 시원한 그늘에 앉아 서러움을 풀어낸 시집살이노래, 신세타령 만선풍어를 기원하는 닻감는소리 등 토속민요 속에 녹아든 우리 삶의 모습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정 곧 삶의 터전인 산과 들, 바다에 울려 퍼진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공연 시각은 저녁 7시 30분이며, 입장료는 S석 30,000원 A석 20,000원 B석 10,000원으로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31237)에서 예약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일 저녁 4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문예로 안양문화예술재단 <평촌아트홀>에서는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공연이 펼쳐진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가 만들어진 지 벌써 5년이 되어 간다. 2019년 겨울 초연을 올린 <노인과 바다>는 코로나19 돌림병이 세계를 강타했던 혹독한 시기를 버티고 지나 2024년 현재까지 다양한 관객을 만나 오고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여 그 생명력을 지속하려면 작품은 끊임없이 관객을 만나야 한다. '관객을 만나는 일은 창작 과정의 마무리이자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창작자는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작품 속 인물을 대면하며 자기 내면에 숨어있던 수많은 욕망과 오만, 희망과 바람 등을 발견한다. 그를 통해 작품을 한 자례 완성하여 드디어 관객을 만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창작 과정에서 해낼 수 없었던 또 다른 발견과 배움을 관객과 함께 시작한다. 공연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늘 새롭게 작품 속 인물을 만나고, 작품이 말하는 바를 만나고, 그렇게 작품과 함께 삶을 배워간다. 그 배움은 다시 공연의 자양분이 되어 또 한층 작품 속 인물들을 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 서북병원은 암으로 입원한 한 환자가 힘겨운 투병생활에도 일상의 희망을 담아 직접 글과 그림을 그린 작품 492점을 전시하는 특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입원환자 미술전(개인전)’을 5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미술전 주인공은 2018년 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입·퇴원을 반복하며, 통증과 신체적·정신적인 고통 속에서도 스케치북에 본인의 일상을 담아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에 처음 입원할 때는 앉기도 힘든 상황임에도 스케치북에 일상을 담는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글과 그림을 남겼다. 이에 서북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매일 일상을 그리는 모습에 감동하여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자 작은 전시회를 준비하였다. 5월 1일 전시 첫날 가족들과 의료진 등이 모여 미술전을 개최하였다. 그림의 주인공은 전시회를 주저하였으나, 그림을 통해 누군가에게 삶의 의미와 새로운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의료진들의 설득으로 전시회 개최를 결심하였다. 5월 1일 개소식에는 움직일 수 없어 병상 침대에 누운 상태로 참석하였으며, 가족 및 의료진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모처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이재순)와 공동으로 5월 17일(금)부터 24일(금)까지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서울 강남구)에서 제44회 「전통공예명품전」을 열고, 16일(목) 낮 2시 개막식을 연다. ‘무형유산(無刑遺産)’을 주제로 한 국가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27인의 작품을 비롯해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종목의 전통공예 작품 모두 114점이 출품됐다. 전통공예 발전에 공헌한 공로와 노고가 있는 장인 3명에게는 문화재청장상을 주며, 올해에는 천공상(天工賞)에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이정기, 명공상(名工賞)에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전승교육사 김영이, 명장상(名匠賞)에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김시재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 천공상 수상작인 「소리북」은 5년 이상 자연 건조한 소나무로 북통을 만들고 한우 생피를 무두질*하여 만든 북으로 절제된 멋스러움과 품격을 담은 작품이다. ▲ 명공상 수상작인 「새천년의 아침」은 아름다운 자수 기법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장생불사(長生不死)를 표상하는 십장생의 일부를 회화적으로 구성하고 명주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