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세대를 잇는 작업 이음전>에서는 현대생활에 가장 밀접한 소재임에도 유독 식생활에서는 부각되지 않은 철공예품에 주목하여 주방 조리도구에서부터 식기류에 이르는 다양한 식도구를 선보인다.
철주조공예의 맥을 잇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주물장 김종훈 보유자가 전통가마솥과 팬 등을 출품했다. 또한, 고보형, 공주석, 김경환, 김상훈, 김석영, 김홍대, 류연희, 박성철, 백경찬, 서도식, 오귀원, 이승열, 이승현, 전용일, 정용진, 현광훈 등 16인의 현대공예가와 조각가가 전통 주물장의 작업 방식을 살펴보며 연구한 결과물로 현대적 감각의 주전자, 접시, 맥주잔 등 철을 활용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비철금속재료를 주로 사용해온 금속공예가와 순수 조형작업에 익숙한 조각가 등 참여 작가에게 철로 식도구를 만드는 행위는 새로운 도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철이라는 소재에 대한 생활문화 창작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나아가 현대 식문화의 또 다른 장을 열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너젹 7사까지며(기간중 무휴), 관람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공예진흥팀(02-3011-216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