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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서울대공원, 나라 안 처음 천연기념물 물범 탄생

지난 3월 천연기념물 물범, 서울대공원에서 국내 처음 두 마리 탄생
점박이 물범은 천연기념물로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특징
테마가든 어린이 동물원의 보더콜리 양몰이와 프리스비 공연도 인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동물원 해양관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국내동물원에선 처음 있는 경사스러운 일이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로 불규칙한 반점 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점박이물범은 잔점박이물범과 구분이 어렵지만 생김새와 외골격, 크기 등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점박이물범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서울대공원 점박이물범은 수컷 세 마리, 암컷 세 마리 모두 여섯 마리로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탄생은 국내동물원 최초이기도 하다. 물범은 일부다처제로 한 아빠(제부도) 두 엄마(봄이, 은이) 사이에서 318일과 22일 각각 아기 물범이 태어났다.

 

현재 해양관 방사장에서는 아빠와 엄마 둘, 아기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기 물범은 엄마와 계속 함께 있고 떨어져 있어도 엄마가 아기를 계속 지켜보는 모성애를 볼 수 있다.

 

아기는 하루의 대부분인 75% 정도를 잠으로 보내며 나머지 시간은 엄마 젖을 먹거나 가끔 수영한다. 물범은 아기라도 정상적이라면 태어난 후 3일 이내 선천적으로 수영이 가능하다. 초반에는 엄마가 물가에서 수영을 지도하는데 새끼가 엄마를 잡고 수영할 수 있게 하고 움직이는 방법 등 세세한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다른 개체가 주변에 못 오게 아기를 지킨다.


 

 

새끼들은 하얀 배냇털이 모두 빠지고 나면 내실로 분리해 먹이 붙임 연습을 한다. 이 때가 되면 어미들도 모유 수유로 인해 체중이 많이 감소했고 더는 어미젖만으로는 새끼의 체중이 불지 않아 내실에서 미꾸라지부터 성체들이 먹는 생선까지 단계적으로 먹이붙임 연습을 하게 된다.

 

한편 서울대공원 테마 가든 안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양몰이 및 프리스비(원반던지기 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은 평일 화금요일 낮 1301회 진행, 일요일에는 낮 130분과 낮 4시에 두 번 공연이 열린다. (목요일은 공연 없음) 스무 마리의 면양 몰이와 프리스비 공연은 대표적 목양견인 보더콜 리가 관람객 앞에서 펼쳐 보인다.

 

보더콜리는 지능테스트 결과 전체 견종 가운데 가장 총명하고 학습능력이 뛰어나며 목양견으로서의 습성이 있어 판단력이 뛰어나고 행동이 민첩하다. 양몰이는 대관령 등에서 볼 수 있으며 국내에 공연하는 곳이 많지 않다. 수도권 내에서 양몰이와 프리스비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은 서울대공원이 유일하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두 마리나 태어나 건강히 지낸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봄기운과 함께 전하게 됐다며 벚꽃 나들이와 더불어 아기 물범과 양몰이로 더 다채로운 관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