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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공룡 유감

에어컨 사용, 이산화탄소 발생의 주범
[정운복의 아침시평 169]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한반도에도 공룡이 살았습니다.

1억 년 전에 100여 종의 공룡이 살았다고 하지요.

약 6,600만 년 전 지구 대멸종 시기에 모두 사라졌는데

그 사체가 오랜 세월 열과 압력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것이

원유라는 설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산유국이 아닙니다.

한반도에 공룡은 살았으나 그들이 원유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한반도 거주 공룡에 대해 심한 유감이 드는 까닭입니다.

 

기술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금도 원유의 생성 이유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40년 전에도 30년 뒤에 원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지금도 4~50년 정도 뒤에 원유의 고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륙이나 바다에서 계속 유전이 발견되기 때문이고

경제성이 없는 유전도 기술 발달로 채굴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원유의 생성 원인에는 유기성인설과 무기성인설이 있습니다.

설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단정할 수 없는 추측성 이론에 불과한 것이지요.

 

유기성인설은 유기물의 주검이

오랜 세월에 걸쳐 열과 압력의 영향을 받으면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원유의 생성에는 일반적으로 수백만 년이 걸리는데

원유의 생성 속도는 지각의 온도, 압력, 유기물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요.

 

무기성인설은 지하의 금속 탄화물과 물이

고온고압 하에서 반응하여 탄화수소가 되었다는 설과

지하에서 탄화수소, 물, 황 등이 섞이면서 고온고압으로 반응하여

탄화수소가 발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요.

 

어찌 되었거나 원유가 인류의 발전에 어마어마하게 공헌한 것은 맞습니다.

산업혁명도 원유 없이는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문제는 그 여파가 온실효과로 쌓이고

지구를 위협하는 부메랑을 돌아오고 있다는 아픈 현실이지요.

원유는 탄소의 지방족이고 탄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었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 합니다.

그러면 에어컨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므로 전기 소모량이 많아질 것이고

전기 생산에 또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 될 것이니 악순환의 연속일 겁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필요가 있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습관으로

지구도 살리고 건강도 살리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삶을 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