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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

승리에 도취하여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려
[정운복의 아침시평 170]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승자의 저주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려 결과적으로 큰 손해가 난 것을 뜻합니다.

고대 로마 시대 에피루수 왕국의 피로스 왕은

로마를 침공하여 대승을 거두지만 군사의 70%를 잃고

상처뿐인 영광을 안고 돌아옵니다.

싸움엔 이겼지만 지나친 출혈로 인해 왕국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초한지에 보면 항우가 유방과 싸워 연전연승을 거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가 기울어져

해하의 전투에서 사면초가와 패왕별희라는 유명한 고사를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승자의 저주는 지도자가 성공을 거둔 뒤,

그 성공에 취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승자의 저주에 빠지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승리에 도취하여 자만심이 생기고 자기 능력을 과신합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믿은 나머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집이 세집니다.

주변의 의견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승자의 저주는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승자의 저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항상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주변의 의견을 경청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지요.

또한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조직의 목표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승자의 저주를 패자의 축복으로 만들려면

일관된 배움과, 꾸준한 성장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