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1일, 세계에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사무엘)는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준비한 "2023 크리스마스 한복패션쇼"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성황리 끝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중단되었던 크리스마스 패션쇼는 삶에 지친 여성들의 행복과 충전을 위해 선보이는 스페셜 한복패션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사무엘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아야 파급력이 강한 문화외교를 선보일 수 있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한복모델들의 행복이 우선하기를 기원하였다. 2023 크리스마스 한복패션쇼에서 선보이는 한복은 대한민국 으뜸 한복 디자이너(한복외교사절단 함은정, 최숙헌, 신애수, 차영아, 윤보라, 김정아 강명래, 진혜지, 진혜선, 이은진, 신근호)들의 작품 한복들과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보였던 스페셜 의상들로 준비되었다. 이번 패션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한국, 태국, 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인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참가자들의 행복을 위해 준비하는 다양한 특전 가운데 하나로 열렸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석조문화재 옥외 전시인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상설전시)을 연다. 이 전시에서는 이건희(1942~2020) 삼성 선대회장의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중 문인석, 석인상 등 석조문화재 모두 35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정문 주변을 정원화 하여 개방한 2022년 이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 역시 시민들이 기존 전시품과 함께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35점의 석조문화재를 함께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는 모두 6개의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지나온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1부 ‘나를 돌아보는 마음’에서는 무덤 앞 좌ㆍ우에 배치되는 돌로 만든 조각인 문인석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인석은 공복(公服) 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관을 썼으며, 손에는 홀(笏)을 들고 있다. 옛사람들은 문인석 앞에서 죽은 사람을 애도하고 추억하였으며,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문인석은 죽은 자를 위해 세웠지만, 동시에 산 사람들을 위로하는 석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아마 순위 1위 김정선(33)이 제43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선은 18일 중국 선전(深圳) 바오안구 바오안1990 문화관에서 열린 제43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스위스리그 7라운드에서 미국의 황 알렌(Huang Alan)을 꺾고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세계 아마추어 최강에 올랐다. 40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돌림병 탓에 3년 만에 대면대국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 대표선수 모두 48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였다. 14일 개막식으로 막을 올려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스위스리그 7라운드를 치렀고, 그 결과 김정선이 카자흐스탄ㆍ캐나다ㆍ아일랜드ㆍ독일ㆍ대만ㆍ일본ㆍ미국 선수를 차례로 꺾고 1등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뒤이어 2위에는 중국의 양추쿤(杨楚焜), 3위에는 대만의 라이유청(赖宥丞)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19일에는 선수들의 수상을 축하하는 시상식이 열렸으며 우승을 차지한 김정선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중국 아마 8단증이 수여됐다. 1979년 일본에서 처음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사스(SARS)가 창궐했던 2003년과 코로나19 돌림병으로 전 세계가 봉쇄됐던 2020년을 빼고 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기금 마련을 위한 생명의 무게 전시회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1월 7일까지 삼청동 헬렌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독특한 작업 기법으로 향불 작가라 불리는 한국의 대표 작가 이길우 작품과 무대 디자이너의 경험을 살려 자신만의 작품을 새롭게 창조하는 정승호 작가의 작품이 공개된다. 인두와 향불로 한지를 태우는 기법을 활용하는 이길우 작가의 작품에는 한지의 소멸과 불로 태운 흔적을 통해 또 다른 이미지가 나타나고 색감이 드러나는 생성의 의미가 동시에 담겨 있다. 정승호 작가는 공연이 끝나면 버려지는 무대 자재를 이용해 본인만의 캔버스를 만들고 그 캔버스 속에 인간을 상징하는 그림자를 배치하여 새로 운 작품을 탄생시킨다. 쓰임을 다해 버려지던 재료들이 다른 작품으로 새생명을 얻는 것을 표현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나라 밖에 반출된 한국의 문화유산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고려청자와 17세기에서 19세기에 걸친 한국의 옛 도자기가 환수의 의미를 품고 전시될 예정이다. 헬렌앤제이 갤러리 관계자는 “소멸의 흔적이 색을 비추는 새로운 창이 되듯 화려한 공연의 막이 내린 뒤 버려지던 무대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함께 추진 중인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2023년 올해만 100여 명의 청년 채용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 사업을 처음 시작하여 올해까지 4년 동안 약 500명의 청년이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학을 전공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동시에 현장 실무 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인턴십에서 전문가까지, 실무 현장과 결합해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일자리 운영 2020년 한국국학진흥원은 소장 국학자료의 디지털화와 연구 활용을 위한 국역 가공을 목표로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사업’을 출범시켰다. 넓게는 한국학 전공자들과 좁게는 한문 국역 연수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이 일 경험을 쌓고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아 미래의 전문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서였다. 예비 사회인을 포함한 취업 준비생은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국학자료 스캔, 한자 입력, 국역 성과물 편집․교정, 국학 자료 홍보 콘텐츠 개발 작성, 국학자료 이미지 보정 및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조물조물 꿈을 빚는 도자기’를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2024년 1월 2일에 재개관한다.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도자 문화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학습 공간을 마련하였다. 다채로운 체험을 하면서 도자기 제작과 도자 가마, 도자기 교류와 쓰임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전시관은 모두 7개의 소주제와 20여 개의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닥토닥! 흙과 도자기!’에서는 도자기를 만들기에 알맞은 환경을 알아보고, 다양한 재료 속에서 도자기를 찾고, 어린이들이 직접 도자기의 형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오밀조밀! 도자 정원!’에서는 모션인식 체험으로 도자기 무늬를 몸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방법(상감, 인화, 오목새김 볼록새김 등)으로 무늬를 나타낼 수 있다. ‘타닥타닥! 도자 가마!’에서는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가마 속 불꽃과 도자기 무늬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도자 장인의 마음으로 빚은 나만의 도자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철썩철썩! 보물선!’에서는 700년 전 방식으로 그릇을 포장하고, 선적박스를 배에 싣고, 배의 키를 조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손영조)는 12월 22일까지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신청사 로비에서 한국산악사진협회 사진전시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소백산국립공원의 사계와 철쭉ㆍ일원비비추 등 들꽃이 활짝 핀 산등성이를 비롯하여, 북한산ㆍ덕유산 등 산악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담은 20여 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손영조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장은 “사진 한 장이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많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라며 “이번 사진전시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 협력하고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공원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조직배양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특산식물 진주바위솔을 대량 증식하는 데 성공하였다. 진주바위솔은 우리나라의 지리산과 진주시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며, 그동안 희귀식물 목록에서 빠졌었지만, 현재 개정 중인 희귀식물 목록에 포함될 예정으로 같은 바위솔속의 희귀식물인 연화바위솔과 같이 보호와 복원이 필요하다. 국립수목원은 2011년부터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전과 활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자생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대량증식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지가 확인되고 실제로 수집할 수 있는 자생식물은 2,522종으로, 이 중 562종에 대한 대량증식법을 개발하였다. 개발한 대량증식법은 연구소, 학계, 기업, 개인 등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관 등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대량증식법을 활용해 증식한 식물을 산림청의 산림생명자원 분양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관이나 개인에 분양하고 있다. 또한, 같은 바위솔속의 바위솔 추출물이 항산화, 항노화 기능에 대한 특허가 있으므로 그 성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 활용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에 국립수목원에서 증식한 개체들은 출처가 확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어서와! 너희들이 보물이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어린이체험실 재개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의 개방형 수장고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어린이체험실을 새로 단장하고 12월 19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재개관하는 어린이체험실, ‘어서와! 너희들이 보물이야’는 어린이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관찰하고 탐구하는 놀이 체험실이다. 새로 개관하는 어린이체험실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에게도 다소 생소한 개방형 수장고라는 개념을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만나도록 구성되었다. ‘어서와! 보물들아’ - 개방형 수장고가 어린이를 만나는 방식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어린이체험실은 ‘민속’ 또는 ‘수장고’라는 주제에 앞서 주 이용 대상인 ‘어린이’가 어떻게 ‘개방형 수장고’를 이해하면 좋을지 그리고 ‘민속’을 생활과 연결할지를 고민하며 기획되었다. 체험실 풍경도 기존에 익숙하게 보아온 어린이박물관 전시나 체험실과는 사뭇 다르다. 그 낯섬 속에서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너희들이 보물이야!’라는 전시시나리오에 따라 신체활동을 선호하는 어린이의 놀이행태를 전제로 구성된 공간이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로비에서 마주한 거대한 유물 수장탑을 창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 세종대인 1447년(세종 29)의 문과 중시 시권의 원본 2건을 온전한 형태로 발견하였다. 임진왜란 이전의 문과 시권은 현재까지 그 사례가 12건밖에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자료이다. 그동안 알려진 가장 이른 시기의 문과 시권은 보물로 지정된 1507년(중종 2) 충재 권벌(1478~1548)이 작성한 문과 전시(殿試) 시권이다. 이번에 발견한 시권은 이보다 60년 앞선 것으로, 시권 원본을 온전한 형태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권의 주인공은 세종 때 문신 정종소(鄭從韶)다. 본관은 영일이며, 증조 때인 고려말 경상도 영천에 입향하였다. 부친 정문예는 포은 정몽주와 팔촌 사이였다. 정종소는 다섯 명의 형제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이나 문과에 급제할 정도로 당대에 큰 명성을 얻은 집안이었다. 정종소의 현손은 호수 정세아(鄭世雅)로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의병이다. 본 시권은 바로 정세아의 집안인 경북 영천 영일정씨 호수종택(湖叟宗宅)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자료다. 정종소는 1447년(세종 29) 문과 중시에 응시하여 을과 삼등 제1인으로 급제하였다. 당시 동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