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 - 사랑할까요? 정가(正歌)>공연을 한다. ‘해설이 있는 풍류’는 평소 접하기 힘든 국악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설을 가미한 기획공연으로, 이번 공연의 주제는 ’정가(正歌)*’다. *정가(正歌) : 가곡(歌曲)ㆍ가사(歌詞)ㆍ시조(時調) 등의 전통 성악곡으로 정악(正樂)의 한 갈래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인 김영기 명창이 출연하여 정가를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관객들과 함께 정가를 불러보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으로 꾸며진다. 출연자와의 인터뷰를 포함하여 국악 초심자들이 정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김영기 명창은 환계락** 가곡 ‘사랑을 찬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행은 국립국악원 박정경 학예연구관이 맡는다. **환계락(還界樂) : 평조로 시작해서 계면조로 변조되는 여창가곡(女唱歌曲)의 하나 이 밖에도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김대윤의 남창 가곡 ‘불아니’,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한 김아련의 평시조 ‘꽃도 피려하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의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2023년 첫 공연을 오는 3월 29일(수) 낮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모두 9회의 ‘다담’ 공연을 마련하고, 달마다 마지막 수요일에 황수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명사를 초대해 이야기와 차,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3월에는 ‘사라진 신들의 귀환’을 주제로 동양신화학자로 잘 알려진 정재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공연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야기 손님 정재서 명예교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동양신화에 관한 흥미 있는 이야기로 주목받은 바 있고, 동양의 대표적인 신화 ‘산해경’을 처음 뒤치기(번역)도 해 이번 공연에서는 동양신학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내용을 관객들에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은 신화 이야기와 어울리는 국악의 멋을 선보인다. 민속악단은 신에게 비는 노래인 ‘축원경’을, 정악단은 신선의 풍류를 연주하는 ‘보허사’를, 무용단은 신선 세계의 복숭아를 바치는 ‘헌선도’를 각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2023 함께, 봄>을 4월 15일(토)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주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소외계층 청소년 5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윤한이 함께하며, 지휘자로는 14년 동안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이원숙이 나선다.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는 <2023 함께, 봄>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을 제공한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국립극장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의 하나로 기획된 <함께, 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함께, 봄>은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따뜻한 ‘봄’을 느끼며, 장벽 없이 ‘함께 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3 함께, 봄>에서는 한층 탄탄해진 호흡으로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다. 실력도 개성도 제각각이지만,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아름다운 화성를 완성하며 깊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서울시합창단 [마스터 시리즈]를 연다. 이 공연은 미국 으뜸 합창 지휘자이자 음악교육자, 작곡가인 아프리아계 미국인 안드레 토마스 박사를 초청하여 미국의 합창 음악과 잊힐 뻔한 흑인들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재조명한다. 유럽 합창 음악이 클래식 본질에 대한 전통의 고수라면 미국의 합창 음악은 전통의 본질을 바탕으로 시대의 다양한 변화와 흐름에 미세한 부분까지도 현실적이고 실용주의적인 값어치로 담아내는 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청교도들의 황량한 대지를 비옥한 땅으로 일구기 시작한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들을 시작으로 그 땅을 기름진 옥토로 일궈내기 위해 온갖 핍박과 고난의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흑인 노예들의 그리운 본향으로의 귀환을 꿈꾸며 애환(哀歡)을 달래기 위해 불렀던 흑인영가와 그 위대한 헌신과 희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며 미래의 이상향을 꿈꾸는 미국의 현대 합창음 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적 값어치가 녹은 명곡들을 만나보실 수 있다. 이번 공연에 연주될 곡은 첫 번째 흑인 여성작곡가의 작품 Florence B.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주운숙의 흥보가>를 4월 8일(토)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주운숙이 타고난 목구성과 탄탄한 소리 내공을 바탕으로 동초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주운숙은 안숙선 명창의 첫 스승이었던 주광덕 명인의 딸로, 전라북도 남원의 ‘판소리 가문’에서 태어났다. 예술가의 삶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주운숙은 소리꾼의 길을 택하지 않고 스무 살 무렵 경상북도 대구에 정착했다. 하지만 서른세 살에 취미로 민요를 시작하며 이명희 명창을 만나게 되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 덕분에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이일주 명창에게 동초제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신영희 명창에게 만정제 ‘춘향가’를 배웠고, 2대에 걸쳐 소리꾼의 길을 걷고 있다. 뒤늦게 소리를 시작했지만, 열정이 남달랐던 주운숙은 온종일 득음을 위한 소리 연습에만 매진했다. 그 결과, 소리를 시작한 지 11년 만인 1996년 제2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거머쥐었으며, 2017년에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을 결합한 문화시장 ‘아트 인 마르쉐(Art in Marché)’를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연다. 극장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서 많은 이들의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시작된 행사로,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공동 주관하며 지난해에는 모두 6회 동안 약 1만 3천여 명이 방문했다. 2023년 ‘아트 인 마르쉐’ 봄 시즌은 ‘봄을 담은 시장’을 주제로 3월 18일(토), 4월 15일(토), 5월 20일(토) 모두 3회 열린다. 매달 농부ㆍ요리사ㆍ수공예가 50여 팀이 참여해 딸기ㆍ매실ㆍ두릅ㆍ시금치 등 제철 과일과 푸성귀(채소)부터 봄에 키우기 좋은 꽃과 식물, 신선한 먹거리와 각종 공예품까지 판다. 광장 내 둥글게 늘어선 시장 한가운데서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를 문화광장 한가운데로 옮겨 방문객들이 장을 보면서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월에는 라틴음악을 바탕으로 한 밴드 ‘라카포’, 세계 민속 악기의 고유한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계피자매’, 인도 정통음악 라가를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인디아로드’가 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코리아 이모션> 공연이 열린다. <코리아 이모션>은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초연한 <트리플 빌> 가운데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유의 정서 ‘정(情)’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 발레로 펼쳐낸다. 인간의 감정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심오한 정은 미움과 증오, 사랑과 애정 등 상반되는 마음이 공존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음악과 안무 모두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표현방식만큼은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예술감독 유병헌의 안무는 발레에 한국무용의 빛깔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코리아 이모션>은 초연 이후 작품 규모를 확장, 다채로운 움직임과 풍부한 감정선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한층 깊어진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코리아 이모션> 공연에 관해 “음악과 함께 녹아든 전체 그림은 아름답고 따뜻하게 울림을 전했다”라고 평을 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인의 흥을 담은 화려하고 파워풀한 군무! <동해 랩소디 Rhapsody of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Ⅲ <탐(耽)하고 탐(探)하다>를 3월 31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연주곡을 탄생시킨 작곡가들의 음악 세계를 탐(耽)닉하고 탐(探)구하는 무대로, 한국 창작음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3인 박범훈ㆍ김대성ㆍ황호준이 함께한다.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곡으로 자리 잡은 이들의 대표곡과 위촉 신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작곡가 박범훈은 국악기 개량사업과 민속음악 중심의 연주곡 개발 등으로 한국 창작음악의 토대를 다지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작곡한 수백 개의 창작곡 가운데 1994년 한국ㆍ중국ㆍ일본 민족음악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를 연주한다. 경기민요 ‘뱃노래’ 가락을 주선율로 바다를 향해, 세계를 향해 출범하는 대선(大船)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했다. 함께 위촉 초연되는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는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형식의 협주곡이다. 보통의 협주와 달리 별도의 독주자 없이 관현악을 이루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오는 3월 11일(토) 세종시 공연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을 나라 안팎에 널리 알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최근 파리와 독일 등 나라 밖 관객의 호평을 잇달아 받은 종묘제례악을 많은 국민도 접할 수 있도록 연중 모두 5개 도시의 순회공연을 진행하고, 오는 9월에는 폴란드와 헝가리 공연으로 나라 밖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5개 지역 극장에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 처음 전막 국내 순회공연! 세종시 비롯해 서울, 대전ㆍ울산ㆍ대구 등 5개 도시 관객 만나 쉽고 재미있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의 해설로 종묘제례악 친근하게 전해 국립국악원이 종묘제례악으로 국내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오는 3월 11일(토)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4일(수)부터 16일(토)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7월 7일(금) 대전연정국악원, 7월 15일(토) 울산문화예술회관, 9월 1일(금)부터 2일(토)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각각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세종시를 빼면 광역시급 이상의 도시에서 순회공연으로 진행하며, 순회공연 연주단 규모로는 모두 7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은 신기술융합 콘텐츠 체험관 ‘별별실감극장’을 3월 7일(화)부터 일반 관객에게 공개한다. 공연예술과 최신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공간인 ‘별별실감극장’은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360도로 펼쳐지는 영상과 고품질 음향으로 새로운 예술적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별별실감극장’은 ‘몰입형 콘텐츠의 서막’이라는 부제로 개발된 모두 두 편의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10분 안팎 시간 동안 관객은 국립극장 공연예술 역사를 돌아보고 눈으로 보는 국악관현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1부는 ‘서막(序幕), 역사를 쌓다’로 국립극장에서 활동한 9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포스터를 소재로 장르별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국립극단의 <산불>(1962)부터 국립창극단의 <귀토>(2021)까지 1950년 개관 이후 공연예술의 맥을 이어온 국립극장의 역사적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모두 10개의 포스터가 매체예술과 만나 색다른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2부는 ‘희망을 위한 영가(靈歌), 바르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 작곡가 황호준의 국악관현악곡 ‘바르도‘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