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정홍 감독의 이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KBS독립영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BS독립영화상'은 KBS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독립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 부문 12편과 '뉴 커런츠' 섹션의 2편 등 총 14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시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전날인 10월 13일 목요일 저녁 비점의 밤 시상식에서 진행됐고, 에게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은 'KBS독립영화상'을 포함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크리틱b상을 수상하며 총 3관왕을 차지했다. KBS독립영화상에 선정된 이정홍 감독의 은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살아가는 목수 기홍이 주인공이다. 기홍이 세 들어 지내는 집주인 내외와 우연히 만나게 된 한 소녀가 등장하면서, 관객에게 기이하고 괴이한 경험을 하게 하는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의 모든 인물은 예상에서 조금씩 비켜나 있다. 너무 신기해서 잔상이 오래도록 남는다'라는 말을 전해왔다. 이정홍 감독은 첫 단편 영화 (2012)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가을이다. 나뭇잎이 노랗고 붉게 물드는 것은 여느 해와 같겠지만 올해는 그 정취를 기다리는 것이 유난히 설렌다. 유례없는 돌림병 위기의 긴 터널 끝자락에서 맞게 된 반가운 가을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수원특례시가 가을 명소 10곳을 뽑았다. 다채로운 단풍은 물론 자연물 그리고 건축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가까이서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뽑혔다.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때인 만큼 미리 알아뒀다가 절정에 화려한 가을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왕벚나무의 패션쇼, 만석공원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248)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장안구민은 물론 수원시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지난 여름철, 거대한 연잎들이 수면을 뒤덮으며 초록 물결을 만들어 명소로 꼽혔던 만석공원은 가을을 맞아 화려하게 변신했다. 푸르고 싱그럽던 연잎들은 흐릿해졌지만, 만석거를 감싼 회주로 주변으로 왕벚나무들이 오색 단풍을 드리우기 때문이다. 일조량 등 조건과 나무별 특성이 달라 매일매일 변화무쌍한 단풍의 모습을 감상하기도 좋다. 곳곳에서 운동 또는 산책하거나 놀이하는 남녀노소 시민들의 모습은 역동적인 도시 풍경을 더한다. ◇ 수원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동양고주파가 2집 정규음반 <결>을 발매했다. 2019년 9월 30일 첫 번째 정규음반 <곡면> 발매 이후 딱 3년 만이다. 그동안의 동양고주파는 꾸준히 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여러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서울아트마켓 등 국내의 다양한 음악 잔치와 뮤직 비즈니스 마켓은 물론, 세계 가장 큰 규모의 뮤직마켓 'WOMEX'(워멕스)에 2020, 2021년 2년 연속 선정, 특별연주를 했으며,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WOMAD 칠레' 초청,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Rain Forest World Music 페스티벌 초청 등등 쉼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이러한 다양한 음악적 경험은 이번 2집 정규 앨범 <결]>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2집 정규 앨범 <결>은 표제곡 '숨바꼭질'을 비롯해 '오채질굿', '임계점', '연무', '사이클', '녹', 피버, '테라' 등 모두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곡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포스트 록, 국악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결합한 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신민준 9단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 1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2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따냈고, 이어진 2국에서도 완승에 가까운 내용으로 승리하며 생애 첫 명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직전까지 8승 26패로 뒤지고 있던 신민준 9단은 상대 전적 열세를 딛고 열 번째 명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기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명인전은 그동안 단 아홉 명에게만 정상을 허락했다. 이창호 9단이 1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이세돌 9단이 4회, 박영훈 9단이 3회, 고(故) 조남철 9단이 2회, 고(故) 김인 9단과 최철한ㆍ신진서 9단이 1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은 인터뷰에서 “결승 번기 승부에서 신진서 9단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LG배 우승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유진(24) 9단이 오청원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28일 서울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오유진 9단이 중국의 왕천싱(31) 5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오유진 9단은 27일 열린 결승1국에서도 12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4강에서 국내여자순위 1위 최정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오유진 9단은 2016년 7회 궁륭산병성배 우승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유진 9단은 두 번 모두 왕천싱 5단을 꺾고 우승했다. 대국 뒤 대담에서 오유진 9단은 “6년 만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결승 대국은 내용에서 괜찮은 것 같고, 결승1국에서 이겨 2국에서 더 자신감 있게 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4강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인 최정 선수를 이겨 더 자신 있게 결승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곧바로 단체전인 호반배가 열리는데 불리한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목표도 밝혔다. 결승2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가 창단 8년 만에 여자바둑리그 우승자에 올랐다. 23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서귀포 칠십리가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이상헌)에 2-1로 승리했다. 21일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던 서귀포 칠십리는 22일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동률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최종전에서 또다시 승리하며, 3판 2선승제로 열린 챔피언결정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짓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귀포 칠십리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며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종전이 열리기 5시간 전 발표된 서귀포 칠십리와 순천만국가정원의 1, 2국 대진은 이민진 8단-이영주 4단, 조승아 5단-오유진 9단의 대결로 짜였다. 금년 포스트시즌 첫 주장전 성사로 관심을 모은 오유진 9단과 조승아 5단의 맞대결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오유진 9단이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주장 조승아 5단의 역전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서귀포 칠십리에는 ‘맏언니’ 이민진 8단이 있었다. 이민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ㆍ중 순위 1위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명승부가 NFT(대체불가토큰)로 재현된다. 작품의 공식 이름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 대한민국 우승 기념 신진서 기보 NFT」다. 한국기원이 직접 제작하고 발행한 첫 작품인 이번 NFT에는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농심신라면배 13국 흥미로운 부분이 담겼다. 신진서 9단 개인적으로는 지난 5월 LG배 우승국 발행에 이은 두 번째 NFT 출시다.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한국기원 바둑몰(www.badukmall.co.kr)에서 2주 동안 사전 예약 이벤트가 있을 농심신라면배 신진서 vs 커제 NFT의 정식 판매는 제24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추첨일인 10월 7일부터다. 농심신라면배 NFT는 1,919개를 발행하는데, 이 수량은 바둑판의 가로와 세로가 19줄씩임을 상징한다. 사전 판매 기간 중 가장 많이 산 구매자에게 1번 한정판을 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NFT의 판매 수익 일부는 유소년 바둑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작품 속 기보 안에 도드라지게 표현된 붉은 꽃(108수)은 농심신라면배의 붉은 색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적(耳赤)의 수’*를 구현했다. 커제 9단은 대국 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시티투어버스 타고 우영우 팽나무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가 화제가 되면서 이 나무가 실제로 있는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창원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마을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 걱정 없이 '우영우 팽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을 운행하기로 했다. 이 노선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월요일을 뺀 날마다 창원시티투어 1층버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아침 9시 30분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광장에서 1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서 내려 '우영우 팽나무'를 비롯한 마을 일대를 감상한 뒤 정오 무렵에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마을 들머리서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좋아하는 돌고래가 그려진 담벼락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이 마을의 수호신인 팽나무가 자태를 뽐낸다. 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남쪽으로는 가을을 맞이하는 대산평야가, 북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정취가 눈길을 사로잡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한가위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가을철 들꽃을 만나 볼 수 있는 ‘국립공원 들꽃길’ 21곳을 소개했다. 국립공원 들꽃길 21곳은 △지리산 구룡계곡길, △경주 암곡길, △계룡산 동학사 자연관찰로,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 △설악산 곰배골길, △속리산 세조길, △내장산 백양골길, △가야산 상왕봉구간, △덕유산 설천봉 아고산대 야생화길, △오대산 진고개길, △주왕산 주왕계곡길, △태안해안 노을길, △다도해해상 흑산도 자연관찰로, △치악산 자생식물관찰원 구간, △월악산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북한산 산성계곡길, △소백산 연화봉길, △변산반도 내소사 자연관찰로, △월출산 미왕재길, △무등산 중봉길, △태백산 두문동재길이다. 이번 들꽃길 21곳 가운데 ‘지리산 구룡계곡길’은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구룡계곡 3.1km 구간을 걸으면서 기암계곡과 탐방로 주변에 숨어있는 들꽃을 볼 수 있다.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은 한려수도의 백미로 꼽히는 소매물도의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을 보면서 등대섬에 오르면 점점이 퍼져있는 들꽃과 너른 들판이 나온다. ‘내장산 백양골길’은 왕복 2시간 거리로 아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976년 애니메이션 출시 이후 로봇 만화의 시대를 연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시공사 출판사는 지난 8월 31일 출간한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깡통 로보트', '황금날개' 등을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종이책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공사 담당자는 '만화 콘텐츠의 디지털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디지털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독자층을 위해 전자책으로 서비스를 하게 됐다.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태권브이를 접하지 못했던 2030세대들이 쉽게 레트로 만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는 최근 웹툰협회에서 '황금펜촉상'을 수상한 김형배 작가의 태권브이 시리즈와 차성진, 안제일 작가의 작품을 포함 총 14권으로 구성했다. 하나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작가별 각기 다른 그림체와 스토리 라인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김형배 작가의 작화는 정교하며 역동적인 표현으로 인해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다고 평가되며, 차성진 작가는 순정 만화 작품을 많이 그린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