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양훈 기자] 이 가을 끝자락에 의미 있는 공연을 소개 한다. 수많은 문화공연이 있으니 그 안에 소외되고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계층이 있게 마련이다. 눈으로 보고 듣는 공연과 함께 참여하여 이루는 문화 공연 또한 드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이란 것도 있다.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이란 통합적인 예술체험 교육과정을 통해 노년층의 삶에 활력을 심어주는 노인대상으로 특화된 문화, 예술, 교육 단체다. 신체 움직임을 통해 노년기의 생활의 활력소와 숨은 욕구를 충족시키며 타인과의 소통과 배려,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통합 예술교육을 통해 건전한 예술 문화를 정착시키며, 신체 활동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과 자기완성, 자신이 속한 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이 되어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이루고자 2011년부터 서울특별시와 서울 문화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사업이다. 즉흥프로젝트 르 뽀엥이란 단체는 올해도 4년 연속지원 사업에 선정이 되어 기존 노인대상의 수동적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화예술을 즐기고 창조를 경험하며,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노년기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가치 지향적 통합 문화 예술교육을
[그린경제/얼레빗 = 양훈 기자]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바라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울이라는 도시는 과거라는 기억, 현재의 시간성, 미래의 이상향을 품고 있는 공간이다. 이런 끝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도시 서울을 직시하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있어 다녀왔다. 서울시민청 1주년 개관을 기념하여 열리는 특별전이 그것이다. 전시는 서울을 주제로 4개의 전시파트와 영상전시로 구성되었다. 서울의 골목길을 만나 볼 수 있는 서울 골목을 가다 , 60년대 서울의 추억담을 담은 서울 추억을 걷다, 한강에 관련된 사진 작품을 볼 수 있는 서울 그리고 한강, 미술대학 연합전시의 작품을 선보이는서울 기르고 젊음이 제 각각의 색깔과 특징으로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장소: 서울시민청 1,2층 시민플라자 날짜: 1월31일까지
[그린경제/얼레빗 = 양훈 기자] 서울 구로동 한 고층 빌딩에 갔다. 그런데 근사하게 만든 화장실 앞엔 여성과 남성을 상징한 그림을 붙이고, Restroom, Woman, Man이라고 영어로 써놓았다. 그림이 있다지만 그건 여성과 남성만 상징할 뿐 화장실인줄 모를 수도 있다. 이제 영어를 모르면 바지에 오줌을 지려야 할 판이다. 영어를 모르면 그 빌딩은 아예 드나들지도 말라는 말인가? 기가 막힐 뿐이다.
[그린경제=양훈 기자] 한 사람의 운동선수나 연예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가 천문학적 규모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흡한 학력과 배경, 열악한 환경에도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도달한 입지전적 인물도 있다. 한 사람의 인재가 조직을 흥하게 할 수도 있고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은 여러 곳에서 듣기도 한다. 인물을 판별하는 것은 어렵다. 인재를 가리는 방법으로 ≪여씨춘추≫는 이른바 팔관육험법(八觀六驗法)을 제시한다. 2,000여 년 전의 인물감별법이지만 오늘날에도 참고할 게 많다. 여덟 가지 살필 점은 다음과 같다. 1, 잘나갈 때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가. 2,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쓰는가. 3, 부유할 때 어떤 사람을 돌보는가. 4, 남의 말을 들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5, 한가할 때 무엇을 즐기는가. 6, 친해진 뒤 무슨 말을 털어놓는가. 7, 좌절했을 때 지조가 꺾이는가. 8, 가난할 때 무엇을 하지 않는가. 사람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여씨춘추≫는 그밖에도 여섯 가지를 시험해보라고 권한다.기쁘게, 슬프게, 성나게, 즐겁게, 두렵게, 힘들게 만들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숨은 성격은 없는지 등을 살피라
[그린경제=양훈 기자] FTA 협정문의 한국어 번역 오류 2011년 4월에 일어났던 한-유럽연합(EU) 자유무혁협정(FTA) 문안의 한국어 번역 오류는 한국인들의 한국어 글쓰기 능력 수준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 부끄럽지만 중요한 사건이었다. 즉, 한국인이 영어는 잘하는데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외교통상부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혁협정(FTA)을 준비하면서, 번역 오류 때문에 이미 두 번이나 철회를 반복했던 협정서 번역문에서 또 다시 무려 207개에 달하는 오류가 발견되어, 국회가 세 번째 소집되는 상황이 벌여졌다. 2007년 발효된 한-동남아국가연합 FTA와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국회 비동의안에서도 번역 오류와 오탈자가 여러 곳 이였으며, 심지어 협정에 합치하는 방식으로를 협정에 불합치하는 방식으로라고 정반대로 번역한 경우와 총 수입액의 25%를 총 수입액의 10%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외교부가 협정문의 한국어 번역을 담당했고, 대형 로펌이 2,500만원을 들여 검증했지만 오류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사태는 단지 외교부 담당자의 해이한 자세나 역량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인들이 공식문서
[그린경제=양훈 기자] 일본을 모방한 한국의 영어 공용화론 단일언어 국가이면서, 영어공용화를 도입하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본과 한국뿐이다. 서구문명을 더 먼저 받아들인 나라는 일본이었고, 발달된 서구 문명 앞에 심한 콤플렉스를 먼저 느낀 것도 일본의 지식인들이었다. 그 콤플렉스가 모어 페시미즘으로 이어져 영어공용화론을 제안한 것도 일본이 먼저였다. 일본은 이미 130년 전에 영어공용화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논쟁 중일뿐 실천하지 않고 있다. 일본보다 100년 늦게 그러나 열심히 일본을 쫒아온 한국이 영어공용화론도 따라하고 있다. 다른 점은 일본이 100년을 두고도 해결하지 못한 영어공용화를 한국인들은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직설적이고 도전적인 것이 한국인의 매력이자 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질주는 무모함을 넘어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단일언어 사회의 힘 미국 CIA에서 운영하는 월드 팩트북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그곳에서 일본을 검색하면 인종 : 일본인 98.5%, 한국인 0.5%, 중국인 0.4%, 기타 0.6%, 언어 : 일본어 라고
[그린경제=양훈 기자]한국 전통시대의 여성은 철저히 남편 그늘에 가려진 존재다. 다만 왕조 국가인 조선에서 임금은 최고의 지존이자 최고의 권력자였으며 왕비는 조선 여성 가운데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 위치한 여성으로, 이 시대의 다른 여성들처럼 단순하게 이해해선 곤란하다. 조선시대 유교지식인들은 과거 시험을 위해서도 유교 교양을 위해서도 반드시 사서오경을 읽어야 했다. 그 오경 중 예절과 의례에 관한 책인 예기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개인과 가정생활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예기에 천자는 6궁(六宮), 3부인(三夫人), 9빈(九嬪), 27세부(二十七世婦), 81어처(八十一御妻)를 세워 천하의 내치를 듣는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황후는 정궁인 6궁에 살았고, 부인(夫人) 3명, 빈(嬪) 9명, 세부(世婦) 27명, 여어(女御) 81명 등은 후궁에 살았다. 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 조선 왕실에서는 예기 등을 근거로 임금의 처첩과 후궁을 당연시 했다. 고려시대에는 처와 첩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지 않았다. 임금의 후비가 여러 명 존재하는 다처(多妻)의 형태였으며, 적실과 첩이 엄격히 구별하는 성리학 이데올로기가 도입되면서 왕실의 가족 질서도 새롭게 재편되었다. 첫째,
[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에머슨의 말이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임금의 하루는 참으로 궁금한 일이기도 하다. 잠자는 곳, 집무하는 곳, 먹는 것과 배출(?)하는 것 까지 말이다. 조선시대 임금이 침수에 들 때에는 내관과 노상궁이 퇴간방에서 입직(入直)하였다. 미령하거나 불측한 일이 발생하면 당장 조처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용변을 보는 데 필요한 요강과 매화틀도 마련했으며, 대변을 마쳤을 때에는 상궁이 명주 수건을 들고 섰다가 깨끗이 닦아드렸다. ▲ 임금이 쓰던 요강과 매우틀(매화틀) 조선시대 왕의 하루 임금이 잠에서 깨는 시간은 보통 새벽 5시였다. 임금이 기침(起寢)해서 제일 먼저 행하는 일이 문안을 받거나 이를 행하는 것이다. 생활 예절의 기본 도리인 문안은 침수에 들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12명의 자녀를 두었던 영조의 경우 해가 뜨기 한참 전에 문안을 했으며 궁궐 내에서만이 아니라 영조가 출행한 곳이면 어디든 궁관을 보내어 문안했다. 문안 후 침전 바로 앞 편전이나 다른 당으로 옮겨 임금의 공부이며 정치 토론의 장으로 가장 중시했던 일들 중 하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