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국내 유망 밀원수 22종의 개화와 밀원 특성 정보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담아낸 《밀원자원 수목류 Ⅰ》을 펴냈다. 이번에 펴낸 책자에는 수종별 개화 시기와 나무 크기별 꽃 수, 꽃의 세밀화 등을 수록하여 밀원수의 개화 특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 꽃꿀(화밀)량, 유리당 함량, 생장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ha 당 꿀 잠재생산량을 평가한 결과도 담겨있어 수종 간 밀원 생산성 비교도 할 수 있다. 특히 22수종을 목재자원, 소득자원, 조경자원으로 구분해 놓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밀원숲을 조성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밀원수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보리수나무, 아왜나무, 머귀나무, 칠자화 등의 밀원 정보도 담아 밀원숲을 보다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밀원자원연구팀 나성준 박사는 “이번 간행물을 통해 정확한 밀원 정보를 쉽게 접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갖는 밀원수를 지속해서 발굴해 생산성이 우수한 밀원숲을 만들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누리집(book.nifos.go.kr)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Ⅺ 우도면ㆍ추자면 편》을 펴냈다.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는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013년부터 해마다 펴낸 민속조사 자료집으로, ‘민속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제주지역에서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도내 읍면 지역의 생활자료를 조사ㆍ연구하고 기록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책자는 지난 11년 동안 이어진 민속조사 사업의 마지막 결과물로 2023년 5월부터 11월까지 우도와 추자도 내 모든 마을을 찾아 54명의 제보자와 면담을 통해 지역별 생활도구의 이름과 형태, 사용법을 정리하고, 특히 현장조사 과정에서 채록한 구술과 540장의 사진을 함께 엮어 도구 설명에 생생함을 더했다. 조사 결과 같은 섬 지역인데도 전통 해녀 물옷을 우도에서는 ‘속곳’이라 하지만, 추자도에서는 ‘잠뱅이’라 하는 등 형태와 쓰임새는 거의 같지만 이름이 다름을 다수 발견하는 등 우도와 추자도 간 생활 문화권과 언어권의 차이를 분명하게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펴낸 책자는 유관기관과 연구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며, 1월 9일(화)부터 1월 12일(금)까지 일반 도민들에게 선착순 무료 배부(70부 한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가족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대면과 비대면(온오프라인)으로 백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온(ON)가족 신선놀음’과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마련하였다. ‘온(ON)가족 신선놀음’은 어린이 동반 50가족을 대상으로 1월부터 11월까지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애니메이션 교육 영상을 시청하고, 고퀄리티 백제산수무늬 팝업액자를 만들면서 백제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각자 개성 있게 백제산수무늬를 색칠하며 팝업액자를 완성한다. 집에서도 백제문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참여가 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백제금동대향로’는 초등 3학년 이상 동반 25가족을 대상으로 1월 20일(토) 낮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백제금동대향로 의미, 발굴 이야기, 향로 속 캐릭터 탐구, 향 피워보기 등 큐레이터의 강의와 진품 감상, ‘팝업 향로 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11일부터 2월 4일까지 드림플레이 테제21이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연우소극장’에서 <제3회 두드림 잔치>를 연다. <자본3: 플랫폼과 데이터>, <케이멘즈 랩소디(K-Men’s Rhapsody)>, <알리바이 연대기>, <자본2:어디에나 어디에도>를 통해 ‘역사와 경제’를 주제로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을 꾸준히 추구해 온 드림플레이 테제21이 공동체 감각이 마비되는 각자도생의 시대에도 여전히 연극공동체를 꿈꾸는 “2024 제3회 두드림 잔치”를 시작한다. 드림플레이가 꾸준히 지속해온 ‘겨울잠 프로젝트’와 ‘창작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4편의 창작희곡이 4주 동안 연우소극장에서 관객들과 새롭게 만난다. 두드림 페스티벌이 꿈꾸는 잔치는 다음의 3가지다. 먼저 <꼬뮌(Commune) 페스티벌>은 글로벌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하여 차별과 혐오로 점철된 각자도생의 시대에도 여전히 공동체를 꿈꾼다. 우리의 연극은 관객과 함께 잃어버린 공동체의 감각을 회복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꼬뮌을 꿈꾼다. 또 창작 승강장(플랫폼) 페스티벌>은 일상적인 삶과 예술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상옥 의사는 누구보다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도 비범한 삶을 살았,다. 신분도 학연도 변변찮던 그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라고, 자신보다 민족을 위해 살라고 아무도 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보다는 민족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스스로 바쳤다. 한순간도 현재의 안락이나, 실패의 낙담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대안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았다. 공동체의 내일을 자신의 숙명으로 기꺼이 받아들였다. 우리가 1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언뜻 무모해 보이는 그 정신이 우리가 기리고 본받아야 할 위대한 정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3·1운동의 열기가 이때, 실로 대담한 용기로 가라앉은 겨레의 가슴에 불을 지펴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난다. 관람 시간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 쉼)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09-3063)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박은관)에서는 2024년 47기 박물관 특설강좌(박물관대학) 수강생을 2024년 1월 8일(월)부터 모집한다. 박물관 특설강좌는 1977년부터 2023년까지 47년 동안 16,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박물관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역사ㆍ미술 전공자를 위해 개설되었다가 점차 일반인들에게도 수강 기회가 확대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에 강좌가 잠시 중단되기도 하였지만 2021년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좌석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 준수 아래 안전하게 강의를 재개하여 진행한 바 있다. 2023년에도 수강생들의 열띤 학구열과 호응 속에 현장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47기 박물관 특설강좌에서는 화요반과 목요반 각 200명씩 모두 4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1년 동안 역사학, 미술사, 사상사 등 인문학의 다양한 주제를 반별 최고의 석학 28명에게 배울 수 있다. 또한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설명하는 전시실 교육도 2회 진행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역사학, 미술사, 문화사에 초점을 맞춰 기초강좌에 충실한 주제들로 구성하여 여러 분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백제금동대향로 속 용에게 새해 소망을 전해요!’ SNS 댓글 잔치를 1월 1일부터 1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소망을 백제금동대향로 속 힘찬 용에게 질며 뜻깊은 연초를 보내기 위해 마련되었다. 작년 12월 한 해를 갈무리하며 진행한 소망 댓글 행사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재청 잔치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국립부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및 친구 소환(2명 이상)하고 새해 소망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1월 19일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https://buyeo.mu seum.go.kr)과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예정이며, 잔치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하여 백제금동대향로 시그니처 향 꾸러미(50명)와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3.0-향을 사르다> 전시도록(50명)을 상품으로 준다. 당첨자 댓글 가운데 주요 사연을 뽑아 국립부여박물관 LED 전광판에 소개하고 SNS 채널에서도 특별 영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며 국립부여박물관에 방문하여 특별전 <백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27일 밤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김규현 바순 독주회>가 열린다. 바순(bassoon)은 목관악기며, 오보에처럼 겹리드(double reed)가 붙어 있어 있는 악기다. 바순은 연주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악기로 이러한 구조는 이 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만들고 있는데 깊고 따뜻한 울림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관악기 가운데 저음역에 특화된 악기며, 파생악기로 더 낮은 음을 내는 콘트라바순이 있고, 그것을 개량한 악기로는 콘트라포르테도 있다. 이번 독주회를 여는 바수니스트 김규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만하임 국립음대 오케스트라과정을 수료하였다. 독주자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영역에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 온 그는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과천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객원 수석,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카타르왕립오케스트라의 객원 부수석을 역임하였으며, 소누스목관앙상블, 해피바순앙상블 멤버로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넘나드는 넓은 영역에서의 활동을 선보여 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해 1월 11일부터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연우소극장에서는 연극 <두드림 페스티벌 2024 누군가 흙을 밟으면 잎이 살아날까?>가 열린다. 지구는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다. 지구는 정원에서 인간이었던 식물들을 보살핀다. 정원에 있는 식물들은 몸 일부가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들이다.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 식물이 되어 죽은 사람. 식물이 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구의 정원에서 펼쳐지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부활했다고 추앙받는 교주. 부활한 칼 세이건과 그 앞에 나타난 아이. 인터넷 자살카페를 통해 만나는 두 사람.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있는 강 앞에 부활한 전 연인 바다. 여름과 아빠 그 앞에 부활한 아들 겨울. 남겨진 이들과 부활한 사람들 사이에 지구는 사람이었던 식물을 가꾸고 보살피며 자살한 자기 친구인 달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이며 연출자인 장주환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살면서 떠나보낸 것들과 사라진 것들.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를 떠나간 것들. 내가 의도해서 떠나가게 만든 것들. 이유를 알 수 없이 내 옆에서 사라진 것들. 그것들이 없어도 잘 살아가고 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3년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의 ‘한류문화 예술인(아래 한류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박선기와 사진작가 이갑철, 그리고 YGX 소속 안무가 리정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한지)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나라 안팎 영향력을 갖춘 한류 IP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ㆍ작가 협업을 통해 전통한지의 값어치와 예술문화적 확장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생산이 가능한 한지수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심사를 통해 한류 IP를 꼽고, 공모를 통해 한지문화상품 개발이 가능한 참여기업 5곳을 뽑았다. 뽑힌 기업에는 전문가 컨설팅과 홍보·판매를 지원한다. 한류문화 예술인으로 꼽힌 박선기 작가는 나무의 최후 모습인 숯을 재료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원근법적 시점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평면의 고정된 시점을 비튼 조각작품인 ‘시점(Point of View)’과 숯을 이용한 설치작품 ‘집합(An Aggregation)’이 있다. 그의 작품은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