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 대표누리집’을 비롯한 ‘대한민국신문아카이브’, ‘미국의회도서관’ 등 국내외 지식정보시스템 18개를 한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지식정보 통합검색서비스(onnaru.nl.go.kr), 이하 통합검색서비스’를 6월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합검색서비스’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12개 정보서비스시스템과 ‘미국의회도서관’ 등 6개 외부 연계 시스템의 지식정보자원을 한곳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이는 정보에 대한 신뢰가 더욱 중요해진 AI시대에 해외국립도서관 등 권위 있는 기관의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 노력의 일환이다. 통합검색 대상인 국립중앙도서관 시스템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 ▲국가전자도서관 ▲대한민국신문아카이브 ▲정책정보포털 POINT ▲조선총독부관보 ▲OASIS(웹자원 아카이브) ▲Open Access Korea ▲국가자료종합목록 ▲한국고문헌종합목록 ▲Linked Open Data ▲도서관정보나루 ▲ISNI-Korea 등으로 책 정보를 비롯하여 저자, 웹자원까지 망라적 검색을 할 수 있다. 외부연계 지식정보시스템은 ▲NAVE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쉿!》은 귀여움과 친숙함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훈규, 순이지, 웡핑, 탈라 마다니의 회화와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네 작가의 공통점은 귀여운 캐릭터와 만화적 요소 및 기법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아 작품에 몰입시킨다는 점과 상상력이 가미된 우화적 이미지나 풍자적인 언어유희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세련된 만화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사건을 그린 듯한 캔버스와 스크린은 마치 우리가 종일 들여다보고 있는 미디어의 액정 프레임을 상기시키며, 각 작품에서 다루는 소재와 이미지 또한 우리가 모바일의 여러 반복적인 피드와 유명한 밈 등을 통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친숙한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러나 친숙한 이미지와 캐릭터들은 단순히 ‘귀여운’ 것에 머물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 및 홍콩의 정치적 문제, 코로나 팬데믹과 미디어의 영향, 파놉티콘으로 상징되는 감시와 이데올로기 등 지금, 여기, 우리를 둘러싼 첨예한 이슈에 대한 네 작가의 날카로운 유머감각과 영민한 해석을 담고 있어 관람객의 적극적인 독해를 요구한다. 지나칠 정도로 과한 내러티브와 광범위한 주제를 가로지르는 김훈규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6070 세대의 매콤달콤한 이야기 구연 배틀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이 창작예술 활동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씨제이이엔엠(CJ ENM, 대표 구창근)의 새로운 이야기 구연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의 제작을 지원했다. <오늘도 주인공>은 티비엔 스토리(tvN STORY)에서 6월 13일(화), 오후 7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총 6회 방송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TVING)에도 실시간 업로드될 예정이다. 박보균 장관은 “<오늘도 주인공>이라는 프로그램명처럼, 6070 세대가 창작예술 활동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문화 참여 열망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4명씩 4개팀 결성해 연예인 팀장과 함께 융·복합 이야기구연극 경연 펼쳐 <오늘도 주인공>은 대한민국 최강 6070 이야기예술인들의 이야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 엄마로 살아온 노년 세대의 새로운 인생 도전을 담는다. 이번 방송에서는 영상 심사로 선발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활력타운 공모 결과 강원 인제군, 충남 예산군, 충북 괴산군, 전남 담양군, 전북 남원시, 경남 거창군, 경북 청도군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 귀농·귀촌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부처별 파편화된 지원에서 벗어나 7개 부처가 함께 주거·생활 인프라·생활서비스를 통합,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복합체육센터,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대부분 지역이 대도시권 인근에 있어 기존에 형성된 의료·교육 등 생활 인프라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입주민들의 원활한 정착을 돕기 위해 육아·일자리·창업지원, 대학연계 강의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활력타운의 주택은 공급유형과 방식을 다양화*하고 에너지절감기술·무(無)장애설계 등을 적용해 전원생활을 원활히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지역활력타운별로 역량 있는 자문건축가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익산 미륵산성(전북기념물)은 둘레 약 1,776m 포곡식 석성으로, 미륵산 정상부와 북쪽 봉우리를 포함해 동쪽 계곡을 에워싼다. 익산 지역 11개 성곽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북쪽으로 낭산산성(전북기념물), 동쪽으로 용화산성과 선인봉산성, 남쪽으로 익산 토성(사적)과 금마도토성(전북기념물)이 미륵산성을 겹겹이 둘러싼 형태다. 고도가 가장 높은 미륵산성은 주변 지역을 관망하기 쉬운 지점으로, 모든 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문 격인 동문지로 들어가면 산성이 좌우로 두 팔 벌려 서 있다. 동문지에서 미륵산(430m) 정상에 닿는 길은 세 갈래. 정상에 이르면 화강암 채석장이 눈에 띄는데, 돌을 노잣돈처럼 품은 익산의 속살과 마주한다. 돌이 전하는 무수한 이야기가 미륵산과 미륵산성에 남아 있다. 한강 이남 대나무 최대 군락지인 구룡마을 대나무숲이 지척이니 꼭 함께 둘러보자. 백제 최대 사찰로 꼽히는 미륵사가 있던 터에선 돌의 역사를 압축한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이 반긴다. 국립익산박물관과 왕궁리 유적(사적), 백제왕궁박물관은 익산 백제 문화의 진수를 느끼기 충분하다. 문의: 익산시청 문화관광산업과 063-859-5778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6월 1일(목) ‘4050 세대’를 주제로 한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 12권을 발표했다. 이번 사서추천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4050 책의 해’를 맞이하여 자녀 혹은 부모 세대를 위한 독서를 주로 하던 4050 세대가 다시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4050 중장년에 관련된 도서로 선정되었다. 추천도서 중 문학분야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와 「시어머니 유품정리」는 50대 화자가 귀촌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은퇴 후 노후 준비와 죽음으로 인한 가족과의 이별은 4050 세대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주제이다. 두 책은 이 소재를 유쾌하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가족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재정비할 시간을 제공한다. 자연과학분야 「걷는 존재」와 「취미는 식물」은 4050 세대의 활기찬 일상을 위해 걷기, 반려식물 키우기와 같은 취미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직장, 가정 등에서 중심 역할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중년이 그 나이에 느끼는 몸과 마음의 변화, 노후에 대한 불안 등을 운동과 취미로 행복한 일상과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이밖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6월 1일부터 7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와 디지털 상영관에서 열린다. 올해 20회를 맞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서울시와 환경부가 후원하며, (재)환경재단 주관으로 개최된다. 올해의 슬로건은 ‘Ready, Climate, Action’으로 기후 위기라는 절박한 인식 아래 ‘지금 당장 필요한 건 기후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제는 온․오프라인 상영을 병행해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한다. 메가박스 성수에서 6월 1일~7일까지 총 87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플랫폼 ‘퍼플레이’에서 56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 구매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는 총 2,833편이 출품되었으며, 심사위원의 예심을 거쳐 한국경쟁작품 7편, 해외 경쟁작품 8편을 선정했다. 총 상영작은 30개국, 87편이다. 이 중 장편은 49편, 단편은 38편이며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극영화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등), 실험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환경테마 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환경 다큐멘터리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도서관 직원들의 교육훈련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2023 사서한마당 연계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전국 도서관 사서와 직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공모 주제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과정과 관련하여 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실시한 사서교육훈련 내용을 소속 도서관에서 반영하여 개선한 사서현장 우수 사례, ② 도서관(직원)이 추천하는 도서 홍보 영상(북트레일러*), ③ 사서로서의 경험과 보람 등을 주제로 한‘사서, 나의 이야기’, ④ 어린이‧청소년서비스 사례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북트레일러(book-trailer): 영화의 예고편(trailer)처럼 도서를 홍보(소개)하는 짧은 영상 공모전은 전국 도서관 직원(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 가능하며, 이메일(vital77@korea.kr)을 통해 접수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사서교육누리집(www.edu.nl.go.kr>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공모전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현장 투표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일본 전역의 책방을 직접 취재하여,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23군데 독립서점을 생생하게 소개한 서점 탐방 에세이가 새로 나왔다. 그린페이퍼에서 출간한 《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는 작은 책방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책방 구석구석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담긴 사진을 풍부하게 실었다. 또한 책방 대표나 직원을 인터뷰하여 각 책방이 탄생한 비화나 운영 철학, 책을 선별하는 기준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23개의 ‘소우주’가 들려주는 각양각색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작은 책방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 와키 마사유키는 책과 책방을 무척 좋아해서 관련한 일이라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고 한다. 작은 책방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활동도 오랫동안 해 오고 있으며, 이 책의 출간 역시 그런 활동의 연장이다. 최근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전국적으로 매장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은 목소리야말로 진실을 담고 있다.”는 이 책의 포인트가 동네 책방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살 것이다. 이 책은 일본 간토(関東), 주부(中部), 간사이(関西), 주고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80 도시현실》은 1980년대 도시를 둘러싼 한국의 현실을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 컬렉션과 소장품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보는 전시다. 가나아트 컬렉션은 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200점의 작품군으로 1980-90년대 한국의 사회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민중미술 및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을 포괄하고 있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1960-70년대 고도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도시화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시기였다.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빛나는 성장의 이면에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존재했다. 근로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하고, 농촌 경제는 쇠락하며 이촌향도 현상은 심화되었다. 또한 강남개발, 중산층의 등장, 수입자유화 등으로 인해 도시를 중심으로 소비문화의 발달이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당대의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도시 현실의 여러 양상을 ‘도시화의 이면’, ‘도시인’, ‘도시를 넘어 - 생명의 근원’의 세 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