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종이책과 전자책, 그리고 오디오북 중에 무엇이 살아남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2016년부터 2019년 미국에서 종이책 판매는 다소, 전자책 판매는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오디오북의 판매량은 폭증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이는 앞으로의 읽기 매체가 오디오북,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매체로 옮겨갈 것임을 시사한다. 저자는 책의 어떤 한 매체가 다른 매체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종이책은 사색과 철저한 평가를 위한 독서에 적합한 반면, 디지털 매체는 온라인에서 정보의 소재를 파악하고 사실을 확인하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매체별 읽기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읽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노르웨이, 독일 등 여러 국가의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실험을 통해 도출한 신뢰성 있는 연구결과를 제시하는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교사, 강사 등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자연의 옻나무가 ‘나전칠기’에 쓰이는 공예재료로 변신하여 활약하는 과정에 주목한 미니 다큐 ‘옻나무에서 옻칠까지’ 9편을 제작하고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미니 다큐는 서울공예박물관이 진행한 <공예 소재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상물로, 연구 성과물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미니다큐의 주인공인 ‘옻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진액으로, 한국에서는 기원전 1세기 원삼국시대부터 공예재료로 사용한 흔적이 확인된다. 특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나전칠기가 국가의 공식 외교 답례품과 의례 공예품으로 제작되었기에 국가에서 옻칠의 생산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중앙시험소’에서 실시한 옻칠 분석시험에서 한반도 옻칠의 우수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처럼 옻칠은 나전칠기로 대표되는 한국 ‘칠공예’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재료로서의 ‘옻칠’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옻칠공예 소재 연구를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동안 진행했다. ‘공예 기록영상(SeMoCA Records) 옻칠공예편’ 시리즈는 4월 10일(월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베니스, 브레시아에서 4월 13일(목)부터 4월 30일(일)까지 ‘2023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 댓츠 코리아(THAT’S KOREA)*’를 열어 우리 전통문화로 이탈리아를 사로잡는다. * ‘바로 그거지!’라는 의미의 ‘That’s it!’을 활용해 한국 전통문화를 명쾌하고 자신 있게 표현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문화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해외거점에서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행사, 해외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한복과 한지, 한식 전통문화 분야별 해외 교류 행사와 집약적으로 연계해 진행한다. 밀라노(4. 17.~22.), 브레시아(4. 25.~30.)에서 한복 패션쇼 등 전통문화 전시·체험 행사 개최 밀라노에서는 4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이탈리아의 역사문화시설인 팔라치나 아피아니(Palazzina Appiani) 등에서 ‘댓츠 코리아(THAT’S KOREA) 시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중앙정부, 대학과 협력하여 청년들의 아침 식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일(월) 서울시는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과 관련해 아침 식사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청년들의 높은 정책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서울시도 예산 투입, 대학과의 협의 등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확대에 동력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천 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2022년 이 사업에 참여한 28개교(5,437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속을 희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98.7%이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비율도 91.8%로 높았다. 최근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여 지난 3월 열린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추가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대학의 참여율을 높여 더 많은 서울권 대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챗GPT(Chat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러한 인공지능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10여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단지 기술적 측면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 관점에서 폭넓게 탐구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추출 산업’으로 규정한다. 현대 인공지능 시스템을 창조하려면 지구의 광물자원, 인간의 값싼 노동력, 대규모 데이터를 추출해야 한다. 아마존 물류센터에서는 인간이 로봇처럼 취급받으며 일을 하고,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대량 수집하므로 개인의 초상권이 무시되고, 많은 곳에서 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기계학습 시스템은 운전면허증 얼굴 사진에서 범죄 성향을 탐지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현대인의 삶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는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이 가진 문제점을 살펴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한성백제 유물자료집 3은 “중국 출토 기년묘 2”로, “중국 절강성” 지역의 자료들을 정리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한성백제 유물자료집 제3권은 “중국 출토 기년묘 2 중국 절강성”의 자료들을 정리하였다. 이 자료는 중국 육조 시기 무덤 가운데 묘지(墓誌 : 죽은 사람의 이름, 신분, 행적 따위를 새겨 무덤 옆에 묻는 돌)와 매지권(買地券 : 죽은 사람이 묻힐 땅을 샀다는 증서), 전돌의 명문 등을 통해 기년(紀年)이 확인된 자료들이다. 이는 백제를 비롯한 한국 고대 유물들과 중국의 물질 문화를 비교하여 그 편년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 자료이다.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20년부터 한성백제 유물자료집을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 소재 백제 유적에서 출토된 낙랑(계), 가야, 백제의 지방, 중국, 일본계 유물을 집성한 “서울 백제유적 출토 외래유물”을 유물자료집 제1권으로 발간하였다. 2021년부터는 백제 한성도읍기 물질 문화의 교류 양상을 파악하고 백제 문화의 국제성 및 보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중국 출토 기년묘 자료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성백제 유물자료집 제2권으로 “중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 12일(수) ‘제1회 도서관의 날’을 맞이하여 광화문광장 도서관캠프 참가, 국립중앙도서관 보존서고 특별견학 등 관내‧외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첫해로 전 국민과 함께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풍성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광화문광장 도서관캠프에서 만나는 국립중앙도서관 4월 12일(수)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도서관캠프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다. 본 캠프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의 사명과 비전, 주요 사업 소개, 다양한 체험코너를 운영한다. 웹사이트 아카이브 ‘오아시스(OASIS)’,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코리안메모리’, 전국 공공도서관 통합 데이터 플랫폼 ‘도서관 빅데이터’를 소개하고, 융합콘텐츠체험관 ‘실감서재’ 중에서 2개 작품을 캠프로 이동하여 선보인다. 캠프에 방문하여 국립중앙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면 제1회 도서관의 날 기념 한정판 특별 정기회원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캠프는 도서관의 날 당일 행사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일반인 출입제한 공간 보존서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남산의 산책로 곳곳은 백목련,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왕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마다 봄이면 남산에는 봄꽃을 보기 위해 상춘객(賞春客)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봄의 온기를 만끽하기 위해 공원을 방문하는 직장인과 나들이객들을 위해 남산북측순환로입구에서「2023년 남산꽃비놀이 음악소풍」을 오는 6일(목)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꽃비놀이 음악소풍이 열리는 남산북측순환로입구는 남산의 가장 대표적인 산책코스인 북측순환로의 시작점으로 봄에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꽃길로,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길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산책 명소다. 「2023년 남산꽃비놀이 음악소풍」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운영을 못 하다 일상 회복에 따라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당초 4월 5일(수)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소식으로 인해 안전을 고려해 하루 늦춰 4월 6일(목)부터 4일간 진행된다. 이번「2023년 꽃비놀이 음악소풍」은 다채로운 장르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대중적이면서도 봄과 어울리는 음악들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치매 예방 활동이 필요한 어르신과 치매 돌봄 가족의 일상 속 삶의 질을 유지하고 정서적․신체적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억 숲 산책>을 남산야외식물원(하얏트호텔 맞은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을 시작했다. <기억 숲 산책>은 중구치매안심센터와의 협업으로 2021년 10월 시범운영 후 2022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약 8개월간 총 44회 운영 289명의 어르신과 가족이 참여했다. <기억 숲 산책>은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 감소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소근육 자극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한다. 숲해설사,산림치유지도사,작업치료사 등 전문가와 함께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 및 회복과 함께 치매 예방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남산에서 올해로 2년째 시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구분하여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대상 ▲기억이 속삭이는 숲(28회) 치매 어르신 대상 ▲기억이 샘솟는 숲(4회)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대상 ▲힐링이 속삭이는 숲(8회) 등 총 3개의 프로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과 고령 대가야박물관에서는 2023년 봄 특별전시회로 <가야, 백제와 만나다2_대가야>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2017년 <가야, 백제와 만나다> 전시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인 ‘대가야’를 준비한 것이다. 고령을 중심으로 한 대가야는 5~6세기 가야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나라다. 고령에는 대가야의 유적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가야의 최신 발굴 성과와 대표 유물을 볼 수 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대가야의 성립, 발전 그리고 몰락을 담았고, 2부는 고령 송림리 가마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당시 토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살펴본다. 3부에서는 지산동 73호 무덤을 비롯한 고분군 탐방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무덤과 다양한 유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백제의 이웃 나라였던 대가야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명 : 2023 선사고대기획전 [가야, 백제와 만나다Ⅱ 대가야] 기 간 : 2023년 04월 07일 ~ 2023년 05월 28일 장 소 :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