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단장 김광보)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시민연극교실을 진행한다. 시민연극교실은 서울시민의 연극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준 높은 연극창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운영해 온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7회를 맞았다. 2014년에 이어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주제로 연극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강의, 연기실습, 창작워크숍 등 총 20주 34회 강좌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정의 마지막은 참가자가 직접 창작한 작품에 배우, 스태프가 되어 11월 10, 11일 공연하는 것으로 장식된다. ▲ 2014 봄날은간다 공연사진 1 올해 시민연극교실은 연극을 만드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로 글쓰기, 몸으로 움직임 표현하기, 즉흥극 만들기, 연극과 오브제 등 이론과 실습이 고루 갖춰져 있는 연극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창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을 객석에서 관람하는 것이 아닌 무대 위의 배우가 되어 직접 공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올해 시민연극교실을 통하여 창작되어진 최종 작품은 2016년 자치구 내 공연장, 학교, 병원, 도서관 등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이 시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음악의 내일을 고민해 온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정감어린 연주가 6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한 때를 풍성하게 채운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26일(금),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무대 위에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마련한 그리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노스탈지아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동안 한국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친근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가야금과 클래식의 색다른 만남이 소개된다. 7곡의 초연곡과 4곡의 귀에 익은 음악 안에서 아련한 추억과 평온한 그리움을 동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1999년, 한국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무대 연주로, 우리 문화계에 새로운 공연예술 코드를 제시해 왔다. 세계로 향한 가야금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이들의 행보는 그간 다양한 장르와의 통섭을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아 왔으며, 매년 차별화된 브랜드 콘서트로 지금도 관객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임 지휘자 정주현을 초빙하여 연주력과 음악적 지평 깊이를 한층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18세기 실학사상 가운데서 청나라의 발달된 문물을 받아들여 농업과 상공업을 발달시키고 이를 통해 민생 안정과 부국강병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 학자들을 우리는 북학파(北學派) 또는 이용후생파라고 부른다. 경기도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는 18세기 도시의 문화 속에서 탄생한 북학파에 대한 특별전 북학자의 꿈'이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 수선전도(首善全圖)를 이용하여 탑동, 육조거리, 북촌, 남촌 등을 표시한 대형 지도 18세기 후반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을 중심으로 성립한 북학파는 한양에 살던 실학자 집단으로, 당대의 폐쇄적이고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꾸민 정신문화를 비판하였다. 그들은 당시 지배계층의 기본이념이었던 소중화주의(小中華主義, 명을 멸망시킨 청은 오랑캐, 조선은 명을 대신한 소중화, 서양과 그 앞잡이 일본은 금수로 인식하는 주의)에서 벗어나 상업진흥과 기술개발, 중국과의 개국통상을 통해 조선의 무지와 빈곤을 극복코자 하였다. 실학자 이덕무(李德懋)는 금척의 산하 일만 리가 한양 서울 속에서 번성하네라며 도시문화의 번영을 노래한 바 있다. 거리 좌우에 늘어서 있는 천간 집에 온갖 물화 산처럼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19일(금),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에서 프로젝트 시로(詩路)가 마련한 골목환상 공연을 무대 위에 올린다. 골목환상에서는 목길을 지나는 모든 존재에 대한 존경의 표시를 주제로, 시(詩)를 바탕으로 한, 정가와 민요풍의 다양한 음악이 선보인다. 서울의 여러 골목을 공감각적 무대로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실제 서울의 골목을 탐방하며 촬영한 단편 영상들과 대금, 기타, 가야금의 생음악 연주가 한 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프로젝트 시로와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걷는 소박한 골목 여행 ▲ 프로젝트 시로 - 골목 환상 공연 모습 1 ▲ 프로젝트 시로 - 골목 환상 공연 모습 2 프로젝트 시로는 아름다운 시로 음악을 만들고, 음악과 문학의 만남을 추구하는 음악집단이다. 차승민(기획, 작곡, 대금), 이태훈(기타), 오연경(가야금), 김희영(정가/민요), 허민(영상)이 함께 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시로 노래하다, 지용과 소월, 꽃이 하고픈 말, 시 음악극 수묵정원을 발표해 왔다. 이들은 현재, 전통의 요소를 녹인 서정적인 선율의 노래곡과 즉흥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대중과 만나고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오는 9월 종묘제례악 프랑스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의 유럽 진출과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18일(금)과 19일(토) 양일간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Thtre National de Chaillot)의 장 빌라르 극장(Salle Jean Vilar, 1,250석)에서 2015-2016 시즌 개막작으로 종묘제례악을 선보이며, 아울러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국악기 기증 및 전시, 소속 단원의 공연과 음반 활동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은 1937년 개관한 극장으로 오페라가르니에(Opra Garnier)와 더불어 유럽 최고의 무용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1938년 6월 무용가 최승희의 Farewell' 공연으로 우리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당시 피카소, 마티스 등이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서 한국 궁중 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최고의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러한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TS 엘리엇의 시와 조선시대 한시, 옛 그림 등이 사랑과 일탈, 자유를 염원하는 파격적인 창작국악 실내악으로 재탄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18일(목)과 19일(금), 우면당에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자들이 꾸미는 창작국악 실내악 공연 나무 곁에 눕다2를 선보인다. 6개의 실내악 팀으로 구성한 창작악단 연주자들이 시와 옛 그림 등 다양한 소재로부터 영감을 얻어 직접 창작한 곡을 초연한다.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황무지, 조선시대 여류시인 이옥봉의 한시 몽혼, 옛 그림 십우도 등에서 영감 받아 새롭게 태어난 창작국악 실내악 ▲ 거문고 - 김준영, 생황 - 진윤경, 아쟁 - 이화연(왼쪽부터) ▲ 그.리.다. 이번에 선보이는 곡들의 소재도 다양하다. 창작악단의 김준영(거문고)과 이지혜(가야금)는 194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계 영국 시인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의 황무지를 소재로 한 곡 체스놀이를 창작했다. 거문고와 가야금 두 악기를 통해 답답한 현대사회를 벗어나고자하는 고민을 그렸다. 허난설헌과 함께 조선의 대표 여류시인으로 손꼽히는 이옥봉의 한시 몽혼(夢魂)에서 영감을 얻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재즈 연주자들과 국악기 가야금, 북한의 개량악기 저대가 어울린 즉흥 연주가 한바탕 신명나는 우리 민요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12일(금),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무대에서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이 마련한, 민요가락, 재즈로 그리다 공연을 선보인다.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즉흥연주로 관객과 호흡하는, 목단구름만의 색깔 있는 음악! ▲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 - 가야금 이정표 ▲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 - 베이스 홍경섭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통음악, 그 중에서도 민요를 중심으로 재즈의 즉흥적 요소를 더하는 프로젝트 앙상블이다. 목단구름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홍경섭과 피아노 연주자 이지연, 타악주자 원익준과 가야금 연주자 이정표와 저대 연주자 박재호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팀이다. 연주곡은 민요 뱃노래, 매화타령, 양산도, 한 오백년, 닐리리야, 청춘가를 포함해, 1934년에 발표된 근대가요 처녀총각과 공연 마지막엔 팝송인 비틀즈의 미쉘(Michelle)을 들려줄 예정이다. 2명의 국악 연주자와 3명의 재주 연주자가 소통하는, 자유로운 공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오는 7월 7일 (화) 저녁 7시 30분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에서 삼현육각해금보존회 주최, 서울특별시 후 원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해금 예능보유자 김무경 명인의 해금 전수 발표회가 열린다. 삼현육각해금보존회는 실력을 갖춘 육(六)잽이들이 만나 삼현육각을 이루고 민속음악의 뼈대를 이어가고자 고 지영희 명인이 남기신 경기남부지역 무(巫)의식에서 전승된 음악들을 복원, 전승해 나가고자 하는 뜻으로 결성된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김무경 명인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해금보유자 지정 이후 처음으로 갖는 제1회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해금 전수 발표회로써 우리 전통음악계의 자부심으로서 훌륭한 음악이 사라져 감을 안타까워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기획되었다. 공연에서 연주될 곡목은 먼저 대영산(민간관악영산회상) 가운데 상영산, 중영산, 잔영산과 삼현도드리, 염불도드리, 삼현타령별곡이다. 이어서 김무경류 아쟁산조와 지영희류 해금산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석 초대이며, 기타 자세한 것은 정아트엔터테인먼트(070-4848-0216)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공연을 발단으로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6월 10일(수) 16시부터 2시간 동안 실크로드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민병훈(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을 초청하여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특별강연은 특별전 아시아의 불교미술-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와 연계하여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강연이다. 강연에서는 동서 문물 교류의 핵심 지역이었던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불교가 동아시아에 전해진 과정과 그 속에서 꽃피운 중앙아시아의 불교미술에 대하여 살펴볼 예정이다. ▲ 베제클리크 석굴전경 ▲ 서원화단면 연등불수기 민병훈 강사는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등의 학예연구관,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청주박물관 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을 역임한 후 2014년 6월 정년퇴임하였다. 중앙아시아사와 동서교섭사를 전공하여 주로 이슬람화 이전의 중앙아시아 지역의 역사․고고․미술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왔으며,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고대문물에 나타나는 동서문화 교류의 현상에 대해서도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 민병훈(前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 『초원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오는 7월 19일까지 서울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허영만전 창작의 비밀 전이 열리고 있다. 각시탈을 비롯, 태양을 향해 달려라, 무당거미, 고독한 기타맨, 오!한강, 날아라슈퍼보드, 미스터Q,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사랑해, 타짜, 식객, 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등 한 숨에 다 읽을 수도 없는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어 낸 우리 시대 최고의 만화가 허영만의 첫 전시다. ▲ 수서 작업실에서 작업 중인 허영만 전시는 이강토라는 인물이 일제 강점기에 대항하는 허영만의 첫 히트작 각시탈을 시작으로 시청률 43%라는 깨질 수 없는 기록을 가진 애니메이션의 원작 날아라 슈퍼보드, 90년대 청춘의 팬덤이자 대중문화의 폭발을 보여준 비트, 천 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타짜1,2, 4년간의 구상과 2년여의 취재로 한국 만화사에 우뚝 선 요리만화 식객등 허영만의 대표작품을 선보인다. 이러한 허영만의 히트작 외에 그의 필력이 돋보이는 원화를 세밀하게 볼 수 있는 대형원화, 캐릭터를 분석하고 입체화한 피규어, 날마다 소소한 일상을 적은 만화일기,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파는 취재노트와 사진들, 그리고 일상의 기물과 소장품, 화실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