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0일은 우리 겨레의 명절 단오이다. 이 단오를 맞아 6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사흘 동안 법성포 숲쟁이공원 및 뉴타운 일원에서 2015 영광 법성포 단오제가 열린다. 천년의 숨결, 어울림의 향연이란 주제로 (사)법성포 단오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한다. 법성포 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면 법성포 일대에서 단오 무렵 지역 주민에 의해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민속 축제이다. 단오제의 중요 프로그램인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국악경연대회가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되었다. 법성포에는 조선 시대 한양으로 올라가는 세곡을 관리하는 조창(漕倉)이 있었으며, 조기 파시(波市,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의 중심지였기에 오래전부터 상권(商圈)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파시가 형성되는 시기에 난장(亂場, 일정한 장날 이외에 임시적으로 특별히 터놓은 장)이 크게 섰으며, 이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단오제가 발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용왕제, 부녀자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악에 관심이 많은 대중음악 작곡가, 연주자와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국악 작곡 아카데미가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7월 1일(수)부터 11월 4일(수)까지 대중음악작곡가 국악 작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오는 6월 3일(수)부터 17일(수)까지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http://academy.gugak.go.kr)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 받는다. 이번 강좌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올해 처음으로 국립국악원에서 마련한 강좌다. 강사진으로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류형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계성원, 유명 작곡가 황호준이 참여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음악 제작 현장에서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국악의 음계, 선법, 장단을 배울 수 있는 국악이론(6회)과 국악기별 음역, 연주법을 배우고 실제 연주를 들어보는 국악기론(6회), 민요, 판소리, 산조 분석을 통한 국악작곡 기법을 배우는 국악작곡법(10회)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의 마지막 날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작곡한 곡을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연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우수 이수자에게는 2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간판 성악 주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무대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4일(목) 저녁 8시, 풍류사랑방에서 전통 음악 공연으로 꾸며지는 목요풍류 무대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산 따라 물 따라 노닐고져 공연으로 마련한다. 전통 민요와 판소리로 노래하는 한국의 수려한 경치! 소리꾼 남상일의 사회로 유지숙, 이금미, 이주은 명창 등 민속악단 소리꾼 15명 한 무대에 ▲ 국립국악원 악장 유지숙 명창 이날 공연은 6월을 맞이해 한국의 수려한 경치를 찾아 나서는 초여름의 소풍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산천경개(山川景槪)를 노래하며 산 따라 물 따라 풍류를 즐기던 옛 명인들의 노래를 한 무대에 모았다. 소리꾼 남상일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노래와 함께 떠나는 여행의 즐거운 말 벗 역할을 맡았다. 공연은 민속악단 소속된 명창들이 부르는 판소리 단가, 남도민요, 가야금병창, 경기잡가, 서도잡가, 선소리 산타령 중 한반도의 산과 물을 노래한 가장 아름다운 가락들이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악장이자 서도소리연희극보존회 회장,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 등 굵직한 활동으로 국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어린이(2015.7.30-10.18.)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시의 하나로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사진을 6월 8일(월)부터 6월 30일(화)까지 공모한다. 이번 특별전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어린이 교육의 가치를 생각하고 지향점을 되새겨보는 전시다. 고려시대 동자 문양으로 장식한 청자, 근현대기 이중섭과 장욱진 작품, 조선시대 어린이 교육 자료와 함께 공모한 사진을 전시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광복 이후 70년의 역사가 구성원 개개인의 역사를 모아 이룩된 것임을 일깨우며 전시장을 찾은 여러 세대가 사진을 보면서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경험하고자 공모전을 추진하였다. 또한 특별전을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려는 취지에서 사진을 모집한다. ▲ 동자 문늬를 장식한 청자 사진 모집 분야는 크게 190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사진으로 나뉜다. 어린 시절 분야의 대상은 탄생의 순간부터 백일, 돌, 생일, 놀이, 야유회, 여행 사진 등 어린이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다. 학창시절 분야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입학식,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6월 2일(화)부터 8월 2일(일)까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특별전 아시아의 불교미술-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를 연다. ▲ 부처의 머리 - 2세기 - 파키스탄 간다라, 공앵지 - 3세기 - 파키스탄 간다라, 부처 - 10세기 - 인도(왼쪽부터) ▲ 미륵보살 - 7세기 - 태국, 부처의 머리 - 캄보디아, 주칠 금채공양구 - 19세기 - 미안마(왼쪽부터) 불교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으로 기원전 6세기 인도에서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2500여 년 동안 아시아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조리한 현실의 고난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삶과 깨달음을 위한 종교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삶 속에 스며들어 정치․사상․문화․예술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오늘날 불교는 아시아인의 정신세계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종교이자 철학 사상이며, 문화적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특별전은 불교를 주제로 한 조각, 회화, 공예 등의 미술 작품을 통하여 아시아의 문화적 동질성과 다양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도화면 발포리에 발포만호 이순신 오동나무터를 조성하고 청렴문화 동참 및 확산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청렴광장 박석(바닥돌)을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순신 오동나무터를 조성하게 될 도화면 발포는 이순신 장군이 수군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곳으로 발포만호 재임 시 '이(오동)나무는 관청의 재물로 누구도 함부로 베어 갈 수 없다'는 공인정신을 대변해 주는 유명한 오동나무 일화가 있는 지역이다. 이 오동나무터에는 이순신 장군의 공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동나무 일화비를 건립하고 그 앞에는 박석(바닥돌)으로 어우러진 거대한 청렴광장이 들어서게 될 계획이다. 일반 국민에게 분양될 박석 개수는 총 1,545개로 이충무공의 탄신년도를 의미하며 일반 국민이 신청한 청렴 글귀를 박석에 새겨 청렴광장에 깔아놓게 된다. 분양가격은 1개당 30,000원으로 돌 값, 글씨 새기는 비용, 시공비 등 박석 제조에 드는 순수비용만을 반영하였으며 개인당 1개(기관단체별 1개)로 제한하여 분양한다. 신청기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고흥군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팩스,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21:00까지)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 오리모양토기 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오는 5일 개관하는 기획전시 폴란드, 천년의 예술을 기획한 큐레이터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6.10/17).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폴란드는 유럽 과학문명의 혁명을 가져온 코페르니쿠스를 배출한 나라이자,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조국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중세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폴란드 예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이자 회화와 조각, 드로잉, 공예, 포스터 등 250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이는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바르샤바국립박물관을 비롯한 19개 기관에서 온 작품들은 격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폴란드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기획전은 아픔의 역사 속에서도 찬연히 이어져 온 폴란드의 영혼이기도 한 폴란드 예술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봉수형유리병 특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산하 한양도성박물관은 4소문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창의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2015 한양도성박물관 상반기 특별전 창의문과 사람들을 5월 29일(금)부터 8월 30일(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창의문의 인문지리적 환경과 형태적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과 창의문이 역사에 부각된 인조반정, 창의문이 주로 개방되게 된 조선후기 도성외곽 수비 체계의 강화, 창의문을 드나들었던 사람들, 그리고 121사태 이후 다시 폐쇄되었던 창의문에 대해 조명하였다. 숭례문 화재 이후 가장 오래된 도성문루를 지니게 된 창의문 창의문의 인문지리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을 보여준다. 창의문 그림과 지도를 통해 창의문의 입지를 알아보고, 창의문 실측 조사 도면과 세부 사진으로 창의문의 형태적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성문 축조 과정을 3D 영상으로 제작하여 성문의 육축과 문루가 건축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시대 창의문, 일제강점기 창의문 부분에서는 인조반정과 조선후기 도성외곽 방어체제의 정비, 창의문을 드나들었던 사람들을 통해 창의문의 바깥 지역에 대해 소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전통 춤의 유파별 대결 무대를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여성 단원들이 관객 평가를 통해 춤의 여왕으로 거듭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3일(수)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 전통 춤 공연으로 꾸미는 수요춤전 무대에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여무-배틀전 류(女舞-Battle展 流) 공연을 선보인다. 40대의 기품과 노련함 vs 30대의 강인함과 패기가 맞서는 여무들의 대결! ▲ 살풀이춤으로 대결을 벌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백진희(왼쪽)와 김진정 단원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한명옥)이 직접 기획, 연출한 작품으로 전통 춤의 대표 독무 작품인 살풀이춤, 태평무, 산조춤, 설장구춤을 유파별로 나누어 대결을 벌여 관객 평가를 통해 가장 뛰어난 춤의 여왕을 선발한다. 각 유파별 전통 춤의 대결구도는 크게 40대와 30대 여무들로 나누어 무대에 오른다. 40대인 백진희, 장민하, 이지연은 기품이 있으면서도 절제가 돋보이는 노련함으로, 30대인 김진정, 김태은, 이지은은 강인함과 패기를 강점으로 내세운 시원스런 춤사위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흥미 더하는 유파별 전통춤의 대결 구도! 한 무대에서 즐기는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최적의 국악 음향 구현을 위한 공간 설정과 악기 개량에 관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5월 28일(목) 오후 3시,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국악기, 자연음향과 공간음향이라는 주제로 제4회 2015 국악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의 주요 논의 과제는 음량 증폭을 위한 국악기 개량 방안, 국악기 특성을 고려한 공연장 공간 설비, 국내외 사례 비교를 통한 무대음향의 공간 구성 등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참석 패널로는 김태석(킴스 스트링 대표, 바이올린 제작자), 고흥곤(중요무형문화재 악기장), 손길환(손길환 국악기 연구소 대표), 황한성(사람과 문화 건축사무소장), 최준혁(RPG코리아 대표), 조영재(sonocon 대표), 박영승(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수석), 이재훈(백석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 이수용(동아방송예술대 음향제작학과 겸임교수) 등 서양악기와 국악기 제작자 및 음향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제적인 제안들을 자유로운 토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국악포럼은 국악진흥 및 활성화를 위해 국립국악원이 올해 처음 마련한 논의의 장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각각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