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피리의 전통 선율과 현재의 창작 선율을 비교해 접할 수 있는 무대가 4월 둘째 주(4.8.~4.11.)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무대를 꾸민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공연과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의 토크콘서트도 함께한다. 피리의 뿌리를 찾아 나선 실크로드! 진윤경과 함께 떠나보실까요? 금요공감 ▲ 금요공감 - 진윤경 피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피리 연주자 진윤경이 피리의 근원을 찾아 떠난 여정이 고스란히 금요공감 무대에서 재현된다. 여행 당시 기록했던 생생한 영상과 함께 당시 현지에서 느끼고 접했던 감정들을 담은 자작곡 등을 연주한다. 피리의 근원지로 기록되어 있는 구자(현 중국 신장지역의 쿠차)를 비롯해 실크로드를 따라 피리가 전파됐다고 알려진 둔황, 투루판, 카슈가르, 파미르 고원으로 이어지는 여행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피리의 1,500년 발자취를 추적한다. 현지에서 옛 모습 그대로의 악기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조우를 통해 진윤경은 피리를 마주한다. 무대를 꾸미는 악기도 다채롭다. 러시아 아코디언 바얀을 비롯해 인도의 대표적 타악기 타블라와 기타, 첼로, 연변의 개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한 노래 애국가, 그 애국가는 우리의 국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애국가의 작사자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이를 연구해왔지만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그 가운데 윤치호설, 안창호설, 민중설은 작사자에 대한 대표적인 주장들이다.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오고 있는 연구자들이 흥사단(애국가작사자규명위원회, 위원장 오동춘) 주최로 어제(3월 31일) 늦은 2시 국회도서관 지하 회의실에서 흥사단 애국가작사자 연구논문발표회를 열었다. ▲ 축사를 하는 황인자 국회의원 발표회에 앞서 축사를 한 황인자(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애국가의 작사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누가 작사했던 애국가는 우리 모든 겨레의 국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는 윤치호 애국가 작사 연구라는 제목으로 김연갑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맡았다. 그는 1908년에 나온 찬미가 제14장, 국기 전에 썼다는 애국가 필사본, 조선총독부 자료,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동포 신문, 해방직후 공보처가 발행한 자료집 등 많은 자료에 윤치호 작사로 표기가 되었고, 그밖에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조선불교는 경술국치를 전후해 일본 불교의 침투로 인해 정통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에 대항하여 조선불교를 지키기 위한 사대부중의 처절한 몸부림은 곳곳에서 분출 되어왔다. 그 처절했던 근, 현대불교 사료를 모아 군산 동국사에서는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일본불교의 침투과정, 친일승려와 반일승려의 행적, 일제강점기 희귀 불교자료와 불구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 조선전기 쌍람열반도, 환수문화재 ▲ 금오계첩(金吾契帖 ), 18세기 무렵, 환수문화재 이번 특별전에는 일본에서 최근 환수된 조선전기 쌍림열반도 금오계첩 김옥균 유묵 소치 허백련 수묵화 의친왕 이강공 유묵을 비롯하여 백용성스님의 한글대장경인 신역대장경과 귀원정종. 최초의 조선불교학인대회록,1900년의 신도증, 금타대화상 정보정음 관음문자 목판본, 전등사본 말사지, 1900년 초기 안거증 등 근현대 불교자료 2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북 군산시 금광동에 자리한 동국사는 일본 조동종(曹洞宗) 스님이 100여 년 전에 만든 금강선사(錦江禪寺)를 1970년대에 해동대한민국이란 말의 준말로 동국사로 바꾸어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로 오늘에 이르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사나이들만의 이야기 있는 전통 춤사위 공연과 젊고 시원한 소리꾼과 에스닉 퓨전밴드의 공연이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4월 첫 주 공연을 꾸민다. 대금산조 명인의 비교 무대와 술 이야기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이어진다. 고고하고 호방하다! 사나이들만의 전통 춤사위!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남무전-궁의 하루 수요춤전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표 남성 무용수 11명이 한 무대에 올라 고고하고 호방한 궁중무용과 민속춤으로 꾸민 남무전-궁의 하루 공연을 4월 1일(수) 수요춤전 무대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나라의 화평과 백성들의 생활을 염려한 임금이 암행어사를 파견하고,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가 전국을 다니며 살펴보는 이야기로 춤과 함께 풀어낸다. ▲ 수요춤전 - 진쇠품 ▲ 수요춤전-동래학춤 임금으로부터 어명을 받기까지 왕실의 의례를 보여주는 1부와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의 민속 춤사위를 선보이는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왕 앞에서 춤을 추는 무산향을 시작으로 왕이 직접 추는 태평무, 왕이 베푼 향연에서 고을 수령들이 추었던 진쇠춤, 왕의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의 춤 장한가로 이어진다. 2부는 황해도 해서지방의 익살스럽고 경쾌한 봉산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사리함 속에서 나온 부처 1942년 황복사 터(皇福寺址)로 전해오는 경주시 구황동(九黃洞) 절터의 삼층석탑을 해체ㆍ복원할 때 2층 지붕돌 상부의 사리공에서 두 점의 불상이 발견되었습니다. ▲ 금제 불입상, 경북 경주시 구황동 삼층석탑 출토, 통일신라, 692년 무렵, 금, 높이 14.0 cm, 국보 80호(왼쪽)금제 불좌상, 경북 경주시 구황동 삼층석탑 출토, 통일신라, 706년 무렵, 금, 높이 12.0 cm, 국보 79호 불상이 담겨있던 금동제 사리외함의 뚜껑 안쪽에는 해서체로 1행에 20자씩 총 18행의 명문과 99기의 작은 탑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명문에 따르면 천수(天授) 3년(692) 신문왕(神文王)이 세상을 떠나자 신목태후(神穆太后)가 왕위를 이은 아들 효소왕(孝昭王)과 함께 종묘의 신성한 영령을 위해 선원가람에 삼층석탑을 세웠습니다. 성력(聖曆) 3년(700) 신목태후가 세상을 떠나고 대족(大足) 2년(702) 효소왕이 승하하자 뒤를 이은 성덕왕(聖德王)이 신룡(神龍) 2년(706)에 불사리 4과(顆)와 6촌(寸) 크기의 순금제 아미타상 1구, 그리고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1권을 석탑 2층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단원(檀園) 김홍도의 무동도(舞童圖)에는 왼쪽부터 좌고, 장구, 피리2, 대금, 해금 순서대로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삼현육각이라 부르는데 조선시대 보편적인 향악 악기 편성이었다. 그 삼현육각이 해방 뒤 맥을 이어오던 해금산조와 시나위 명인이었던 지영희(池瑛熙) 선생이 세상을 뜬 뒤 그 맥이 끊길 뻔했다. 그러던 것을 7년 전부터 삼현육각보존회가 만들어져 그 맥을 이어왔는데 지난해 피리, 대금, 해금이 각각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그 가운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피리 예능보유자가 된 최경만 명인의 삼현육각피리보존회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오는 3월 31일(화)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1회 삼현육각피리보존회 발표회를 갖게 된다. 이번 공연은 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의 해설로 대영산(민간관악영산회상), 경기도살풀이, 서도민요(영변가, 배꽃타령, 삼동주타령, 자진난봉가, 사설난봉가), 호적풍류, 대풍류 등을 연주하게 된다. 특히 첫 공연인 대영산은 최경만 명인과 함께 김효도, 김세현, 김어진 등 15명의 피리 연주자들이 대금 원완철, 해금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악과 타 예술 장르가 협업해 무대를 꾸미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기획공연 금요공감이 3월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도 관객으로 참여하면서 국악 공연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올해 젊은 국악 관객 개발과 국악 공연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악과 타 예술 장르의 융합 무대인 금요공감 공연을 최초로 마련해 지난 3월 6일(금) 첫 막을 올렸다. ▲ 금요공감, 한충은과 샘리 공연 모습 전자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풍류사랑방에서 국악 본연의 맛은 최대한 살리되 피아노와 기타, 드럼 등 그동안 국악과 함께 흔히 연주되지 않은 악기와 협업하고 무용 등 타 예술 장르와의 실험을 이어가며 3월 한 달간 총 4팀이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의 연령층도 젊어지고 구성도 다양해졌다. 올해 초부터 2월까지 가장 많은 공연 예매자의 연령층은 40대로 35.6%를 보였지만, 3월은 20대가 25.3%로 가장 많았고 10대도 22.9%를 차지해 20대 이하 관객층이 절반 가까운 48.2%를 보여 관객층이 한층 젊어졌다. 관객 구성도 다양해졌다. 그동안 국악 전공자나 국악 애호가 층이 많았지만 공연이 입소문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봄과 함께 시작된 새 학기,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교과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청소년 박물관 탐구반을 운영한다. 청소년 박물관 탐구반은 학생들이 전시품을 감상하고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방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운영된 프로그램이 전시품을 직접 설명하고 활동지를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익히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과정의 특징은 상설전시관 전시품 중 교과서에 게재된 전시품들을 중심으로 복제품을 활용해 발굴과정부터 실측‧기록, 보고서 작성 등 문화재 연구의 기초적인 서술방법을 습득할 수 있게 하였다. ▲ 유물실측 1 ▲ 유물실측 2 ▲ 유물실측 3 더불어 관찰한 내용을 토대로 모둠별 토론을 통해 궁금한 점 등을 상호 확인하고 발표해 봄으로써 전시유물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학교 밖의 문화공간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물론 자유학기제를 대비해 활용해 볼 수 있는 시간이면서 박물관의 전문직 분야도 간접경험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로탐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표 남성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이야기가 있는 궁중무용과 민속춤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 없이 오로지 춤사위만으로 공연을 펼치는 수요춤전 무대에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남무전(男舞傳)-궁(宮)의 하루 공연을 올린다. 임금과 암행어사의 이야기로 풀어낸 남자들만의 궁중무용과 민속춤이 한 무대에! ▲ 수요충전 - 태평무 ▲ 수요충전 - 진쇠춤 ▲ 수요충전 - 장한가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한명옥)이 수요춤전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한명옥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고, 이종호 지도단원이 이야기 구성을 했다. 11명의 남성 무용수로만 구성해 무대를 꾸미는 남무전-궁의 하루는 나라의 화평과 백성들의 생활을 염려한 임금이 암행어사를 파견하고,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가 전국을 다니며 살펴보는 이야기를 춤과 함께 풀어낸다. 공연은 임금으로부터 어명을 받기까지 왕실의 의례를 보여주는 1부와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의 민속 춤사위를 선보이는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왕 앞에서 춤을 추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새 봄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 관람객들에게 더욱 더 가까운 박물관으로 다가가기 위한 프로그램, 제40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기 잔치를 연다. 본 잔치는 박물관 전체 전시실을 1년에 한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만 여는 시간으로, 박물관의 전시품을 자유롭게 보고, 감상의 과정을 통해 느낀 자신만의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그리기 전 30분간의 감상 시간 동안 1층~3층까지 전시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신이 그리고 싶은 전시품을 선택해 그릴 수 있다. ▲ 참가자의 전시품 감상 모습 1 ▲ 참가자의 전시품 감상 모습 2 이 잔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최우수상 4개, 국립중앙박물관장상 등 우수상 16개, 이 외에도 특선, 장려상 등 다수의 상이 준비되어있다. 대회가 끝난 후 수상작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가지며, 전시를 마친 후에는 작품집도 제작하여 나눠준다. 이번 잔치는 오는 5월4일(월) 열리며 9:30~12:30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내부에서 진행된다. 행사일 참가자 접수는 9:00부터 9:30분까지 전시관내 으뜸홀에서 받고, 주제는 행사 당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