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2 (궁정동) 에는 이른바 칠궁(七宮)이 있는데 육상궁, 연호궁, 덕안궁, 저경궁, 대빈궁, 경우궁,선희궁을 일컫는다. 이 가운데 육상궁(毓祥宮)은 영조의 생모이며 숙종의 후궁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 육상궁을 포함한 칠궁 모습
영조 원년(1724)에 세워 숙빈묘라 했으나 영조 29년(1753)에 승격시켜 육상궁이라 고쳐 불렀다. 고종 19년(1882) 화재를 당하여 다음해에 복구했다. 육상궁은 칠궁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1908년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7개의 궁들을 이곳에 옮겼기 때문이다.
칠궁은 육상궁,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 덕안궁을 일컫는데 조선왕조 역대 왕들의 친모로서 정비에 오르지 못한 7인의 신위를 모셔 제사지내는 곳이다.
▲ 칠궁의 현판
육상궁은 나즈막한 담에 둘러싸여 있고 왼쪽에는 네 개의 사당이 각기 독립해 서로 접하여 서있다. 이 사당 앞쪽에는 제사지내는 곳과 우물이 있으며 그 앞에 정문이 있다. 제사 지내는 건물 주위의 뜰은 한국식 정원의 전형을 이루어 정숙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사적 제149호
*(육상궁(지상건물일체포함) → (서울 육상궁)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 (2011.07.28 고시)
출처:문화재청 누리집, 종로구청 발간 《종로의 문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