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궁중과 선비음악의 전통을 오롯이 잇고 있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정악단(예술감독 이영)이 새로운 무대 구성과 연주 방식으로 오는 3월 15일(금) 밤 8시와 16일(토) 낮 3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획공연 <정악, 깊이 듣기-새로움, 봄을 맞이하다>를 선보인다. 관객의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서 울려 퍼지는 특별한 무대 공간 구성 눈과 귀 모두 가깝게 느낀다! 제목 그대로 ‘정악, 깊이 듣기’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의 제목 그대로 정악을 있는 그대로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무대구성을 변화시킨 부분이 주목된다. 음향적으로는 객석과 가장 가까운 무대의 오케스트라 피트를 연주 공간으로 활용해 국악기의 울림을 최적의 거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모든 악기에 마이크를 설치해 확성했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최소한의 음향기기를 사용해 자연음향에 가장 가까운 음향 설계로 객석에 정악 특유의 깊이 있는 음색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정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개별 연주자의 모습을 실황 촬영해 연주 무대 뒤 설치한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현악기 연주자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농현(弄絃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7년도 국악계의 기록이 담긴 국악연감이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립국악원과 국악계 통계 자료를 아우른 《국악연감 2017》을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지난해 편집을 마친 《국악연감 2017》은 2017년도 국악계의 공연 및 학술 활동 등의 동향을 담은 기초자료로 모두 2권으로 되어 있다. 1권에는 서울 국립국악원과 3개 지방 국악원인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을 포함한 국립국악원의 현황을, 2권에는 아라안팎에서 열린 국악 관련 공연, 학술, 교육 등 제반 자료를 수록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연감 1990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28권의 국악연감을 발간했다. 《국악연감 2016》부터는 용역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통계진흥원과 함께 국악현황을 대폭 보완했다. 여기에는 국가승인통계 공표자료,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자료, 국립국악원이 자체 조사한 자료 등을 수록 했다. 《국악연감 2017》에서 보완한 부분은 주요 통계자료를 인포그래픽(Infographics)으로 제시한 점이다. 지리적 요소가 포함된 자료는 지도를 활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직관적 이해를 도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3월 14일(목)부터 3월 24일(일)까지 NT Live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와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ia Woolf?)’를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시작해 2,000여 개 극장에서 5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처음 들여와 모두 14개 작품을 선보였으며, 지난 상영까지 누적 관객 수 51,038명을 기록했다. 세계 연극계의 최신 경향이 반영된 연극 작품을 전석 2만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한글 자막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다각도로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배우의 섬세한 움직임을 실제 객석에서 보는 것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 등이 NT Live의 장점으로 꼽힌다. 2018년부터는 500석 규모의 달오름극장에서 완성도 높은 NT Live 작품을 엄선해 국내 관객에게 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tbs(대표 이강택)은 3․1민세운동 100돌을 맞이해 tbs의 영어 FM채널 tbs eFM(101.3MHz)과 특집 다큐멘터리 <국악, 오래된 미래 (Gugak, an Ancient Future)>를 제작해 오는 2월 25일(월)부터 3월 1일(금)까지 5일 동안 매일 아침 9시에 tbs eFM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이번 특집 프로그램은 재한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과 tbs eFM이 협력해 방송 최초로 국립국악원이 소장한 희귀 음반 및 해외에서 발굴한 음원 등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외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인들이 지켜온 전통음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일제 강점기,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판소리 명창들의 음악은? 격변의 19세기,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건너간 국악기는? 해외로 나간 한국 음악과 디아스포라 / 항일 음악 관련 등 5가지 주제에 대해 4인의 나라안팎 전문가가 논한다 <국악, 오래된 미래 (Gugak, an Ancient Future)> 식민지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진 한국 전통음악은 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관현악을 이끌 젊고 참신한 4명의 지휘자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 서로의 색다른 음악적 해석을 더한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지난 해 12월 28일(금)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뽑은 차세대 새내기 지휘자 4명이 지휘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청춘, 청어람’을 오는 3월 8일(금)과 9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틀 간 서로 다른 지휘자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선보이는 국악관현악의 매력 국립국악원은 국악관현악 지휘자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양 음악 지휘자들의 국악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해 말 이번 공연을 처음으로 기획하고 새내기 지휘자를 공개 모집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지막으로 뽑힌 4명의 지휘자는 박도현, 백승진, 이규서, 장태평으로 각각 국악관현악과 서양 클래식 분야에서 최근 활발한 활동과 색다른 음악적 해석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차세대 지휘자로 평가 받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들의 공연은 모두 6개의 국악관현악 곡 작품을 이틀에 걸쳐 2명씩 나누어 저마다의 곡 해석을 통해 색다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악관현악만의 깊이와 특유의 멋 그려내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인 대상 국악 아카데미 과정 ‘아는 만큼 쉬워지는 국악 아카데미’를 오는 4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부터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과 대회의실에서 개설하고 수강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국악 초보자들이 국악 감상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2달 동안 정악과 민속악, 창작국악 등을 소개하는 10회 강좌로 구성했다. 각 국악 장르를 대표하는 국립국악원의 예술감독을 비롯해 학계와 연주자, 방송인 등 각 국악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들이 직접 국악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참여하는 주요 강사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이영, 민속악단의 김영길, 창작악단의 계성원 예술감독과 라디오 ‘우리소리를 찾아서’로 잘 알려진 방송인 최상일, 노재명 국악음반 박물관장, 유경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아카데미 과정 가운데는 풍속화와 암각화를 통해 소개하는 ‘그림으로 듣는 한국음악’ 강좌를 마련하고, 국립국악원 주최 공연 관람 기회도 제공하는 등 단순 강의를 벗어나 국악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이번 아카데미 과정의 신청은 e국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3월 6일(수)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년째 국악관현악을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사랑 받고 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음악과 함께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부터는 연극배우 박정자가 해설을 맡아 안정적인 진행으로 국악 입문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공연을 구성하고 있는데 3월 공연의 주제는 ‘여행’이다. ‘정오의 음악회’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노래’는 잘 알려진 팝송뿐만 아니라 창작 동요나 가곡, 민요 등 대중에게 친숙한 한국의 가창곡을 국악관현악 선율로 들려주는 꼭지다. 3월에는 작곡가 김대성이 한국의 오래된 창작 동요 ‘반달’(작사·작곡 윤극영)을 동기로 삼아 작곡한 ‘통일을 위한 반달환상곡’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시 만난 아리랑’ 공연에서 위촉ㆍ초연되어 아름다운 선율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14일 밤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국립합창단 제176회 정기연주회 〈창작합창의 밤〉 공연이 열린다. 국립합창단은 우리문화와 정서가 담긴 합창곡 개발 및 보급을 통하여 합창문화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2009년 시작한 ‘국립합창단 한국창작곡 만들기 프로젝트’ 11번째 연주회로 제176회 정기연주회〈창작합창의 밤〉을 통하여 국민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나아가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좋을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국내 정상급 작곡가를 위촉하여 제작된 창작품과 창작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여 발표하며, 한국 창작합창곡 보급을 위하여 관객에게 연주회에서 발표된 악보집과 음원 CD를 나눠준다. 국내 정상급의 작곡가 위촉으로 제작된 창작작품과 창작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창작작품과 민요, 가요 편곡작품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국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로 국립합창단이 연주한다. 입장료는 S석 30,000 원 A석 20,000원이고,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801849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어제 도쿄 2.8 독립선언이 있던 날, 저녁 6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는 아주 뜻깊은 책펴냄 잔치(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책펴냄 잔치는 이윤옥 시인이 지난 10년 동안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좇아 한 분 한 분을 알리는 헌정시와 활동을 알리는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의 책펴냄 잔치였다. 이날 책잔치에서는 지난해 뒤늦게 서훈을 받은 허은 지사의 아드님 이항증 선생을 비롯하여 생존 애국지사인 오희옥 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 조용제 지사의 증손녀인 국민대 김상용 교수, 김란사 지사의 손자인 김용택 선생,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의 주동자인 최정철 지사의 증손자인 김운식 선생 등 여성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조경환 의병장의 손자인 조세현 선생 등 독립운동가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여하여 그간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1부 앞풀이(식전 행사)와 2부 본행사인 책펴냄 잔치로 이뤄졌는데 식전공연에서는 배재대학교 이규봉 교수의 피리독주곡 ‘상령산풀이’를 시작으로 남은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국악방송(사장 송혜진)은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한 영상 콘텐츠 ‘청소년을 위한 국악관현악 입문’을 최근 만들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익숙한 전래동요 ‘새야새야’를 동기로 해 악기별 독주, 합주 등 다양한 형태로 국악기의 음색과 연주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현악기군, 관악기군, 타악기군 등으로 나누어 비슷한 음색을 가진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화음도 따로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국악관현악에 대한 교육 영상 자료는 1996년 교과서 속 국악관현악을 알아보는 내용을 시각화한 자료로 제작되어 일선 교육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나, 화질과 음질이 낡아 국립국악원이 올해 HD화질과 선명한 음질로 새롭게 만들었다. 국악관현악 연주는 계성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들이 직접 참여했고, 전체적인 진행은 소리꾼 장서윤이 맡아 38개의 국악기와 삼현육각, 병주(이중주), 세악(실내악) 등 장면별 의미에 대해 설명해 국악관현악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는다. 모두 37분으로 구성한 이번 영상을 통해 국악 관현악의 자리 배치와 악기 구성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