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챠우쉔화(朝鮮花)는 조선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중국땅에서 숨져간 사람들의 무덤에 핀 노오란 들국화를 현지인들이 애처로워 부른 이름입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좇아 선열들이 피땀 흘리며 이룩한 독립운동 이야기를 꼭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다짐했던 것은 20년 전 일입니다. 그 뒤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집필하기 시작하여 올해 드디어 10년 만에 <전10권(모두 20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룸)>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하여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10권의 책을 쓴 이윤옥 시인의 말이다. 이 시인은 이 책 집필에만 10년의 시간을 보냈으며 그간 나라 안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하는 등 발품을 팔아 이 책을 집필했다. 우리 기억에서 사라진, 아니 그 존재조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2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3.1운동 100돌을 맞는 올해,우리에게 화두로 던진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출판기념회가 오는 2월 8일(금) 저녁 6시, 서울 대방동 여성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문화가 있는 날 등 다양한 2월 문화행사를 연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발레야 놀자> 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이 열린다. 클래식 발레의 주요 장면을 선별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해설이 함께해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전문 무용수가 발레 작품의 유래, 발레 공연 관람 방법, 발레 의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발레 공연에 입문할 수 있다. 화려한 발레기교와 감동을 전하는 발레 음악을 통해 발레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2월 27일(수) 낮 2시, 4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4살 이상 관람 가능하다. 토요 문화행사 <해설이 있는 알기 쉬운 우리 춤> 2월 둘째 토요일에는 다양한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 공연이 열린다. 우리나라 사물놀이 악기인 장구, 징, 꽹과리, 북 반주 장단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구를 연주하며 추는 장구춤, 진도북춤을 재현한 북춤,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소고춤 등 흥에 겨워 어깨가 들썩이는 무대를 쉬운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무용수의 화려한 의상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설 명절을 맞이해 국립국악원이 설 당일인 2월 5일(화)과 6일(수) 낮 3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맞이 공연 ‘돈(豚)타령’을 연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소속 예술단인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 창작악단이 모두 출연해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돈(豚)타령’ 공연과 함께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관객 전원에게는 공연 관람 후 황금돼지해를 기념하는 선물도 제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한 궁중 예술과 무용, 새해 희망 기원하는 민속음악, 신명나는 연희, 국악관현악과 국악계의 아이돌 김준수, 김나니가 함께하는 사랑의 노래까지 더해 공연의 시작은 야외 마당에서부터 연희집단 ‘The 광대’의 길놀이로 시작해 익살스런 사자춤 등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연다. 이어서 궁중의 행차음악으로 쓰였던 웅장하고 기운 넘치는 정악단의 <대취타>가 무대에 올라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무용단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잡귀를 쫓기 위해 행했던 나례(儺禮)의식에서 추어진 춤인 궁중무용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손을 잡고 전통예술공연 활성화를 꾀한다. 국립국악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2일(화) 충무로에 있는 한국의집에서 전통예술공연 활성화를 위한 울력다짐(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국악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전통예술공연에 대한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협력과 이에 따른 두 기관의 인적, 물적 자원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고 나라안팎 전통예술을 보급하고 활용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전통음악과 무용을 보존ㆍ전승하고, 보급 및 발전시키고자 설립된 국립음악기관으로 4개 연주단체와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 중요 행사와 의례 등에서 전통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 수문장교대의식, 창덕궁 달빛기행 등 고궁자원을 활용한 전통의례재현 행사 및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활성화를 위한 전통예술공연, 전통공예전시 등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수행하는 문화재청 산하의 전문기관이다.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이번 울력다짐을 통해, 두 기관은 ‘국악’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나라안팎에 고유한 가치를 높이고 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하며 “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악기연구소는 겨울방학을 맞아 엄마, 아빠(보호자)와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단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2019 어린이 국악기(단소) 제작 학교’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수학 더하고, 과학 곱하여, 국악으로 쏙~> 이라는 주제로, 국악기의 소리발생 원리 안에 숨어있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찾고, 이를 활용한 나만의 단소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강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는 국악기의 구조와 특징, 삼분손익법을 이용한 국악 12율 산정법, 교구재를 활용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음높이 변화 등을 배우고, 2부에서는 이를 활용한 단소 제작 체험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행사는 보호자와 함께 나만의 단소를 제작해 보고 단소 연주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행사 일정은 2월 21일(목), 22(금) 이틀 동안 진행되고 1회에 10팀(1팀: 어린이 1명, 보호자 1명)으로 하루에 2번, 아침 10시와 낮 2시로 나누어 진행되며, 모두 40팀이 참여 할 수 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보호자(성인)가 있으면 체험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1월 28일(월) 10시부터 2월 8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의 두 번째 명절기획시리즈 ‘설ㆍ바람’이 2월 5일(화)부터 6일(수)까지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한가위에 공연된 ‘한가위ㆍ보름달’에 이어 설 명절에 선보이는 ‘설ㆍ바람’은 새해 기원의 마음을 담아내는 풍성한 한국춤 잔치로 펼쳐진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들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전통 쓰기’ 작업을 통해 우리 춤이 지닌 흥과 멋을 이 시대의 감각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다. 빠른 호흡과 장단으로 공연의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상덕이 안무한 ‘북의 시나위’가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설ㆍ바람’에서는 섬세하고 우아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신작 4편과 지난 ‘한가위ㆍ보름달’을 통해 선보인 2편의 소품을 한데모아 다채로운 우리 춤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채운다. 공연의 시작을 여는 ‘신일(愼日)’(장현수 안무)은 새로운 몸과 마음가짐으로 근신하며 복을 기원하는 고유의 전통 의식에서 기원한 작품으로, 왕무당의 독무과 화려한 군무에 어우러지는 거문고 가락이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문고ㆍ대금 등의 강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기린제작사(대표 박관수)가 공동 제작하고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장편영화 ‘꼭두 이야기’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인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꼭두 이야기’,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부문 초청 섹션 접수 2,500여 작품 중 최종 62편 선보여,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심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섹션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구분된다. 올해는 2,500여 작품이 접수되어 모두 62편의 단편, 장편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진출한 제너레이션 섹션의 경쟁부문은 11명의 어린이와 7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시상하며 작품상에는 크리스털 곰상을, 그랑프리와 특별상에는 크리스털 곰상과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또한 매 작품 상영이 끝나면 질문지를 관객들에게 배부해 작성된 의견들을 추후 감독에게 전달한다. 국립국악원 제작 공연 ‘꼭두’ 영화화 한 ‘꼭두 이야기’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필름 콘서트 형태로 선보여 큰 호응 얻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노은아 해금산조 독주회가 오는 2019년 1월 31일(목) 저녁 6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대성당에서 열린다. 서울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전공 교수인 노은아 해금연주자는 한국 전통음악 가운데 민속악을 대표하는 ‘산조’로 세계인의 희노애락을 해금의 두 줄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해금연주자 노은아는 영혼의 해금소리, 관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해금 소리 소유자라는 수식어가 늘 함께했다. 해금을 연주하는 노은아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음악 전공의 엘리트코스를 밟은 실력파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했고,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15년 활동했다. 지금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해금 독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동서양 현악기들을 모아 서울아트스트링앙상블(SeoulArts String Ensemble) 합주단을 창단하여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치유의 음악에 안주하던 21세기 해금의 모습과는 달리 한국음악의 정체성과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더 높이 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영혼 뒤편의 울림, 그 울음소리 육질을 뼈마디에서 발라낸 후 마미마디를 후벼 내는 소리...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3악장 훔쳐보기 열무김치에 막걸리를 마시다.“ 김낙필 시인은 ‘첼로’를 그렇게 노래했다.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울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첼로 독주회가 열린다. 오는 1월 27일 낮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윤여훈 첼로 독주회가 그것이다. 아름다움과 섬세함, 탁월한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윤여훈은 일찍이 15세에 러시아로 건너가 Saint-Petersburg 음악원 부속 예술 영재학교 수석 졸업하고, 동 음악원에 입학하였으며, 그 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Diplom과 Master과정을 각각 만장일치로 최우수 졸업하였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방송 교향악단, 카펠레 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오케스트라,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주 신포니에타, 서울대 신포니에타, 송파 뮤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다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과 러시아 문화부 장관 초청 연주, 주독 대사관 초청 연주회 및 독주회와 앙상블 연주 등으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월 18일부터 1월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 <신창극시리즈3 – 박지혜> 편이 무대에 오른다. 2014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다크호스 연출가로 떠오른 박지혜가 국립창극단 신창극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의 연출을 맡은 것이다. 박지혜는 양손프로젝트 소속으로, 연출가와 배우의 구분 없이 서로가 아이디어를 내고 즉흥연기를 통해 장면을 구성해내는 스타일을 발전시켜왔다. 그리고 일상 속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동시대 관객들이 극 속 인물들의 감정과 사건을 깊이 공감하고, 순간을 공유하게 만드는 뛰어난 드라마를 만드는 능력을 가진 연출이다. 연출가 박지혜가 국립창극단 배우들이 갖고 있는 창의력과 매력을 그녀의 스타일 속에서 어떻게 표출시켜줄지, 동시대의 이야기와 창극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극 관객들 사이에는 박지혜가 연출하는 양손프로젝트의 공연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창극에서도 그 주문이 통할지 기꺼이 지켜볼 일이다. 박지혜 연출의 비밀병기, 양손프로젝트의 배우들도 박지혜 연출의 첫 창극 연출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