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광주광역시가 시립국악관현악단 새 감독으로 한상일(63) 동국대 현대음악과 교수를 위촉한다. 한 교수는 힘이 넘치는 공연을 이끄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 있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국립창극단 기악부 지휘자로, 1995년부터 2003년까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와 단장을 역임한 국악계의 거장이기도 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재임 시 관객과 공연자 간 호흡을 맞추는 짜임새 있는 공연 구성으로 음악적 안정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남지역의 소리를 꿰뚫고 있는 한 교수는 기획공연 객원 지휘와 관현악곡 편ㆍ작곡을 통해 광주시립예술단 공연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광주광역시는 2016년 전국 처음으로 시립예술단 감독(지휘자)에 대한 청빙제(請聘制)를 도입한 후 문화예술계 거장들을 연달아 시립예술단 감독으로 위촉하는 등 공연 수준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위촉하는 한 신임 감독의 경우 중앙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광주시의 공연 예술발전의 새로운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임식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공연예술도 혁신적이고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19년 1월 11일 자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코리안심포니) 대표이사에 박선희(75년생) 씨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박선희 신임 대표이사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재직하며 재단의 중점 사업인 국내 음악영재 발굴과 클래식 음악 국제교류에 앞장서 한국 클래식 음악 시장을 발전시키고 관객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현장 전문가이다. 특히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 같은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과 한국의 젊은 음악가의 협연 무대를 기획하는 등 국내의 신진 예술가 육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박선희 신임 대표이사는 탁월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 능력을 바탕으로 코리안심포니가 국내 대표 교향악단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적임자다. 이번 박선희 대표이사 임명을 통해 코리안심포니의 경영 혁신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은 신(新)창극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시’(詩, Poetry)를 1월 18일(금)부터 26일(토)까지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5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박지혜가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대담하게 창극으로 끌어들였다. 네 명의 배우, 창극 배우 유태평양ㆍ장서윤과 연극배우 양종욱ㆍ양조아가 시를 창극으로 만드는 도전에 합류했다. 박지혜 연출은 국립창극단에 ‘시’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소리(唱)를 하는 예술가로서 창극 배우가 가진 특별한 재능과 매력을 관객에게 보여주기에 시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출은 국립창극단의 러브콜을 받기 전, 판소리극 ‘이방인의 노래’를 연출하고 창극 ‘소녀가’에서는 드라마투르기로 참여하는 등 판소리와 창극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가졌다. 그는 여러 방식으로 창극을 접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가 무대 위에서 정작 소리꾼인 자신의 존재는 드러내지 못하는 점에 관심을 가졌다. 평생에 걸쳐 판소리를 수련한 소리꾼 배우이지만, 대부분의 창극에서는 기승전결 구조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이행하다보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1116년 고려 예종 때 중국에서 흙으로 된 악기 '훈(塤)'이 들어왔다. '훈(塤)'은 전통악기에서 관악기로 분류되어있으며 현재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지만 '혼'을 기억하는 사람을 거의 없다. 대금, 피리, 태평소, 단소와 달리 연주법과 악기제작법이 거의 사라져 활발히 연주가 되어지지 않기 때문 일 것이다. 현재 문묘제례악에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훈의 모양은 저울추처럼 생겼는데, 몸체에 입김을 불어 놓는 구멍 곧 ‘취구’ 1개와 손가락으로 막고 여는 구멍 곧 ‘지공’ 5개를 뚫어 연주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나오는 “형은 훈을 불고 아우는 지를 분다”라는 뜻의 ‘훈지상화(壎篪相和)’ 형제의 우애를 뜻는 말로 쓰인다. 이 ‘훈’이라 악기 연주를 접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18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송경근 연주회 “도공지몽(잊혀진 우리의 악기 '훈'을 찾아서)”가 열리는 것이다. 연주 곡목은 송훈지곡, 문묘제례악 다시, 도공지몽 1, 세령산, 화화, 훈풍, 호수, 민요, 무릉계, 아리랑, 산명, 도공지몽 2, 신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양 현악기 가운데 첼로는 저음역을 맡고 있는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울림의 악기다. 포용적인 중저음으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에서 고음역의 멜로디를 감싸안는 첼로는 앙상블에 있어 중요한 악기로 인정될 뿐만 아니라, 독주에 있어서도 사랑받는 악기다. 첼로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협주곡이나 소나타와 같은 독주 악기로서도 당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새해 그 첼로독주회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오는 11일 밤 8시 서울 금호아트홀에서는 임화영 귀국 첼로 독주회가 열린다. 끊임없는 노력과 작품 연구를 통해 섬세한 이해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보여주는 첼리스트 임화영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Leipzig 국립음대 Diplom과정을 졸업하였으며 독일 München 국립음대에서 우수학생을 위한 학교 특별 장학금을 받으며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을 졸업하였다. 임화영은 독일 유학시절 National Youth Orchestra of the Netherland 첼로 수석 유럽 순회 연주, Göttinger Sinfonie Orchester 계약단원, Magdeburgische Philharmo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정악단 예술감독에 이영 피리연주자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이영 신임 예술감독은 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거쳐, 단국대학교 음악학 석사를 마쳤다. 1987년 국립국악원 정악단 피리주자를 시작으로 부수석ㆍ수석ㆍ악장을 거치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및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정악의 맥을 잇고 있다. 특히, 태평서곡(2015), 태평지악(세종조 회례연, 2013), 고종황제 대례연(2015) 등의 궁중연례악 복원 공연에서 음악 구성을 맡아 전통연례악의 영역을 확장하였으며, 새로운 악기 편성의 종묘제례악(2014), 기존 정악의 재창작을 시도한 현악취타(2015)와 자진한잎별곡(2016)에서 구성 및 지도를 하는 등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 예술감독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에서 지난 30여 년 동안의 다양한 공연 경험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종묘와 조선의 류(流)’를 기획하여 고려시대 일반 백성의 음악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국악관현악을 이끌 차세대 신진 지휘자를 공개 모집하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 공연으로 선보일 무대를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뽑힌 지휘자와 함께 오는 3월 8일(금)과 9일(토),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청춘, 청어람’이라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각 대학별 국악의 세부 전공으로 지휘 전공을 개설해 교육 과정이 전문화되고는 있으나 실제 국악관현악단과의 지휘 경험을 갖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 서양 음악의 지휘 전공자들에게는 국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가 어려워 서양 음악의 지휘자 발굴 기회에 견줘 국악관현악의 지휘자 발굴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립국악원은 이러한 국악관현악 지휘자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양 음악 지휘자들의 국악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번 신진 지휘자 공개 모집을 통해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뽑힌 신진 지휘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 오는 3월, 이틀 동안에 걸쳐 동일한 국악관현악곡과 협연곡을 지휘자와 협연자를 각각 다르게 구성해 각 지휘자의 음악적 색깔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공모 접수는 12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조선시대 정조 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성대한 회갑연이 송년 공연으로 무대에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올해 송년 공연으로 궁중연례악 ‘태평서곡’(연출 이병훈)을 오는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은 찬란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조선 왕실의 음악과 춤을 공연 작품화해 선보여, 품격 있는 우리 문화로 즐길 수 있는 송년 공연 레퍼토리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궁중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조선 왕실 문화의 결정체 화려한 궁중무용과 품격 있는 궁중음악, 색다른 재미 더하는 궁중복식 등 찬란한 조선시대 왕실 문화 선보여 223년 전(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되었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단순한 잔치나 연희의 수준을 넘어 궁중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당대 문화의 결정체였다. 이번 공연은 당시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바탕으로 수제천과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함께 ‘무고(舞鼓)’와 ‘선유락(船遊樂)’ 등 화려한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2001년 초연이후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2010년 파리 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객원 지휘자: 배양현)의 제57회 정기연주회 '익룡의 춤'이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4년 11월 공연에 이어 4년 만에 여는 이번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의 '익룡의 춤'을 연출할 객원 지휘자 배양현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음악을 지휘한 바 있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관현악단의 비상, 달빛항해, 유진박과 함께하는 차르다시, 고구려의 혼, 모둠북 협주곡 등으로 구성된 신명 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국악관현악단 비상(작곡 이준호)으로 문을 열며 비상은 우리 음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2010년 초연됐다. 또한 경쾌한 리듬으로 태평소의 시원한 가락, 소금의 날아오르는 듯한 청명함, 기타 악기들의 산뜻한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이어 민요 몽금포타령을 동기로 만든 '달빛항해'는 날아오르는 힘찬 기운의 익룡 무용으로 안무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펼칠 진주시의 도약을 연출한다. 또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은 고구려의 혼을 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의 인기 가족공연 ‘토요국악동화’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12월 20일부터 새해 1월 20일까지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장기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2018년 토요국악동화의 주요 세 작품에 신규 작품 한 작품을 더해 모두 4가지 작품을 한 주 단위로 차례로 선보여 모두 4주 동안 공연을 이어간다. 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제비 씨의 크리스마스>, <뚝딱하니 어흥>,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 등 세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신작으로는 브러쉬 시어터의 <우기부기>가 추가되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우기부기>(2018.12.27.~12.29.)는 2018 영국 프린지페스티벌의 ‘Best show'로 선정된 작품으로, 두 개구쟁이가 그린 동물들이 무대 영상기술과 만나 움직이는 오브제극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색다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원의 겨울국악동화는 오는 12월 20일(목)부터 1월 12일(토)까지 4주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르며 주중에는 낮 11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