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공연문화예술 자료를 수집, 생산, 관리, 서비스하는 국내 대표기관들이 공연예술 아카이브 네트워크(K-판) 통합 찾기 누리집을 열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 국립중앙극장(극장장 김철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나다 순, 아래 참여기관)는 12월 13일(목) 낮 11시 30분, 국립국악원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공연예술 자료저장소(아카이브)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학술연구 등 협력, ▲ 자료저장소 대국민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과 확대, ▲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자료저장소 운영을 위한 법 제도적 개선에 대한 공동 노력 ▲ 실무 협의체 구성ㆍ운영 등이다. 공연예술 아카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 간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료저장소의 보존ㆍ이용 활성화를 위한 교류ㆍ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이다. 국내 공연예술 자료저장소를 대표하는 네 개 기관은 연극, 무용, 음악, 국악, 전통연희, 무형문화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생산과 더불어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각 기관이 추구하는 정책방향에 따라 자료의 수집대상과 유형과 관리 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2018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마지막 무대로, ‘국립극장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 강산제’를 오는 12월 27일(목)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와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1986년 처음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 이래 28회나 출연한 가장 많은 출연자일 뿐만 아니라,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유일한 소리꾼이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는 매해 빠짐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12월의 완창판소리 무대에 올라 왔다. 안숙선 명창은 올 한 해의 마지막 완창판소리 무대에서는 강산제 ‘심청가’를 부를 예정이다. 심청가는 소리꾼들에게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 힘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비장한 내용이 많고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이자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만년에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소리 유파를 일컫는다. 박유전의 소리를 들은 대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조선시대 정조 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성대한 회갑연이 송년 공연으로 무대에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올해 송년 공연으로 궁중연례악 ‘태평서곡’(연출 이병훈)을 오는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은 찬란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조선 왕실의 음악과 춤을 공연 작품화해 선보여, 품격 있는 우리 문화로 즐길 수 있는 송년 공연 레퍼토리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궁중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조선 왕실 문화의 결정체 화려한 궁중무용과 품격 있는 궁중음악, 색다른 재미 더하는 궁중복식 등 찬란한 조선시대 왕실 문화 선보여 223년 전(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되었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단순한 잔치나 연희의 수준을 넘어 궁중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당대 문화의 결정체였다. 이번 공연은 당시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바탕으로 수제천과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함께 ‘무고(舞鼓)’와 ‘선유락(船遊樂)’ 등 화려한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2001년 초연이후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2010년 파리 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이하 국악원)은 12월 4일(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 이하 교육진흥원)과 국악 분야 교육의 상호협력을 위하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 국악분야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및 협력 확대 ▲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악분야 공동 프로그램 개발 ▲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악분야 공동 기획사업 운영 ▲ 기타 양 기관의 중장기적 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이다. 국악원과 교육진흥원은 업무협약에 따라 문화예술교육의 정책적 가치를 확산하고, 전 국민의 문화 감수성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세부 이행 방안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국악원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교육진흥원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협업 사업이 국악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교육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유관기관 간 협업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이자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12월 7일 저녁,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프레아피투 사원에서 ‘아리랑 판 굿 KoreArirang(코리아리랑)’을 연다. 앙코르 유적과 아리랑 :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의 만남 이번 공연은 우선, 유네스코 세계 유형유산인 앙코르유적과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우리의 아리랑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재창조되고 있다는 점과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후렴구만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부를 수 있다는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장소인 앙코르 유적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아 19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올랐다. 크메르 그림자극 ‘스벡 톰’과 ‘아리랑’ : 한국과 캄보디아 인류무형유산의 만남 이번 앙코르 유적 내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대한민국의 아리랑 뿐 아니라 캄보디아의 인류무형유산인 크메르 그림자극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이하 국악원)은 국악 생활화 기반 마련의 하나로 중학교 교가 국악 반주화 사업을 추진하여 각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에 국악 반주 보급대상으로 선정된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신청한 34개 중학교 가운데 전통문화예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서울지역 10개구 15개 중학교*이다. * 서초구(경원중학교, 서초중학교, 세화여자중학교), 구로구(구로중학교), 노원구(녹천중학교), 강남구(대왕중학교), 성북구(동구여자중학교, 월곡중학교), 중랑구(동원중학교, 상봉중학교), 송파구(배명중학교, 오륜중학교), 도봉구(신도봉중학교), 영등포구(영림중학교), 강서구(화곡중학교) 행진곡 풍이 주를 이루는 기존의 교가들은 서양악기로만 반주되어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국악 관현악 교가는 기존 교가를 우리 악기와 전통적인 음악요소로 새롭게 편곡하여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국악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학교에는 교가 음원과 악보 외에도 국악으로 편곡된 의식음악(애국가,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곡) 등도 함께 보급할 예정으로, 학교 행사 등에서 활용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원 담당자는 “올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국악관현악단(대표 겸 총감독 김혜성)과 군포문화재단은 지난 11월 30일(금) ~ 12월 1일(토)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작은 창극 '친절한 돼지 씨'를 초연했다.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중 신작개발 프로그램으로 2019년 국내외 공연시장을 겨냥하여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차별화된 “작은창극”이라는 독창적 공연콘텐츠를 새로이 개발하였다. 1992년 박호성 전 단장이 창단한 세종국악관현악단은 2015년부터 새롭게 김혜성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 편성된 전문오케스트라로써 한국 전통음악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현대적 재창조 목표 아래 전통이 바탕이 된 퓨전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공연은 군포문화예술회관의 주소인 고산로 599번지를 동기로 만든 상표이자 매년 5개의 우수공연을 각각 전석 9,900원에게 관객에게 제공하는 “명작599”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11월 30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공연의 경우 아이를 동반한 아빠에게 “아빠 1,000원” 혜택이 적용되었다. 국내 처음 공연하는 '친절한 돼지 씨'는 신정민 작가의 2018년 군포 올해의 책 선정도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편제는 이미 판소리, 영화, 뮤지컬, 창극으로 진화하며 사랑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다. 이번 12월 7일 저녁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소리극 서편제는 소설 서편제를 연극적으로 각색하고 무엇보다 판소리를 극 중에서 소재로서만 쓰이는 것이 아닌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킬 예정이다. 소설과 판소리라는 각 장르가 가지는 섬세한 전달력은 뮤지컬이나 창극보다는 연극 작품으로 공연 되었을 때 원작소설의 풍미와 정서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소릿재 주막을 주 무대로 하여 시공을 넘나드는 연극성과 무대와 관객의 열린 구조는 소설 서편제가 소리극 서편제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윤동주, 달을 쏘다, 숙영낭자전을 읽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한국적 정서와 전통 연희 콘텐츠를 무대화하여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연출가 권호성은 연극을 보는 재미와 누구나 판소리의 눈대목을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와 재미를 모두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한 극작가 진남수가 각색하여 2차원의 소설을 3차원의 무대로, 또 무엇보다 대사와 판소리라는 입말과 노래의 전달력을 최대화하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윈터 콘서트’가 오는 12월 20일(목)과 21일(금) 이틀 동안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윈터 콘서트’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윈터 콘서트’를 위해 실내관현악을 더한 50인조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기존 국악기의 독특한 음색에 바이올린ㆍ첼로 등 서양 클래식 악기를 추가해 더욱 풍성한 음색을 선보일 계획이다. 겨울과 성탄절을 주제로 아름다운 캐럴, 크리스마스에 떠오르는 겨울 영화와 음악, 박력 있는 뮤지컬 곡뿐만 아니라 깊은 감동을 전해줄 국악관현악 명곡까지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곡을 엄선해 관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윈터 콘서트’에는 뮤지컬계에서 확고부동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한지상과 정선아, 그리고 최근 KBS2 TV ‘불후의 명곡’에서 판소리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소리꾼 유태평양(국립창극단 단원)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채운다. 한지상(20일)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4년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고 정재만 선생 추모공연이 12월 4일(화)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국문화의집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기획한 이번 추모공연은 고인이 된 예술인 가운데 우리 시대가 기억해야 할 예인들을 소개하는 <예인열전(藝人列傳)>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무용의 맥을 이끈 춤꾼 “벽사(碧史) 정재만” 고 이매방, 이애주에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로 인정된 고 정재만은 고 한성준에서 고 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춤맥을 계승한 명무였다. 그는 서울예술단 무용감독, 삼성무용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무용계의 한 축을 이끌었고, 정재만 남무단을 통해 남성무용수의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벽사류 춤의 전승과 전통예술인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벽사춤 아카데미를 창설하여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였고, 매년 동ㆍ하계 수련회를 열며 춤의 전파에도 최선을 다하였다. 세종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정년퇴임을 하였으며, 숙명여자대학교는 벽사를 기리기 위해 ‘벽사 한영숙ㆍ정재만홀’을 건립하기도 했다. 그는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을 받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