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은 신창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 ‘우주소리’를 10월 21일(일)부터 28일(일)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지난 시즌, 이자람 연출의 1인 창극 ‘소녀가’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국립창극단의 신(新)창극시리즈는 새로운 스타일의 창극을 제시하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신창극시리즈 두 번째 주자는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신선한 도전 정신으로 창작극의 새로운 계보를 잇고 있는 김태형이다.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국립창극단 첫 신작인 ‘우주소리’는 스타 연출가 김태형과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모인 국립창극단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극·뮤지컬은 물론 오페라·무용까지 다양한 장르의 경험과 영민한 연출력으로 주목 받는 김태형은 그의 첫 창극 ‘우주소리’를 통해 창극의 한계 뛰어넘기에 도전한다. 김태형은 SF(공상과학 소설)에 과감히 도전, 상상을 초월하는 재기발랄함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창극을 보여주고자 한다. 과학 고등학교와 카이스트를 거쳐 연극을 전공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SF 장르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0월 14일 (일) 저녁 5시에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에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전수 발표회 공연이 열린다. 삼현육각보존회는 실력을 갖춘 육(六)잽이들이 만나 삼현육각을 이루고 민속음악의 뼈대를 이어가고자 고 지영희 명인이 남기신 경기남부지역 무(巫)의식에서 전승된 음악들을 복원, 전승해 나가고자 하는 뜻으로 결성된 단체이다. 삼현육각(三絃六角)은 일반적으로는 피리2인, 대금1인, 해금1인, 북1인, 장고1인 등 6인의 연주자가 5종의 악기를 합주하는 음악형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조선시대 단원 김홍도의 <무동(舞童)>이라는 그림을 보면 무동은 한삼을 뿌리며 춤을 추는데, 그 옆에는 6인의 연주자가 앉아서 반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악기 편성이 삼현육각이다. 피리, 대금, 해금 등 선율악기들이 이합집산(離合集散)의 형태로 가락을 주고받으며 장고와 북이 한배를 짚어가는 진행이어서 최소한의 편성으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편성임이 분명하다. 6인의 연주가 기본이지만, 반드시 6인이어야 삼현육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이나 음악의 성격, 쓰임에 따라서는 악기의 종류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우리말 헤살에 우두머리란 말을 듣고 싶은가 봅니다. 어제 신문에 난 광고를 보면 “The 청렴하면, 多 행복해요.”입니다. 이 기가 막힌 광고 어찌해야 하나요? 국가기관이면서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를 어기는 이 배짱은 무엇인가요? 영어 “the”는 이미 언급되었거나 쉽게 알 수 있는 사람ㆍ사물 앞에 붙이거나, 유일한 존재ㆍ해당 유형 중 일반적이거나 두드러지는 사람·사물 앞에 붙이거나, 어떤 사람·사물을 설명할 때 쓰는 정관사입니다. 따라서 일반 이름씨(명사) 앞에 쓰지는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행복해요”의 으뜸꼴(기본형) “행복하다” 곧 그림씨(형용사) 앞에는 한자 “多”를 붙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민족주체성이 빠진 정신으로 사실상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행정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제발 이런 국가기관은 국민 여러분 모두가 혼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연극인 손숙 씨가 예술의 전당 이사장에 취임함으로써 연극인들은 물론 문화예술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의 전당 새 이사장에 손숙 씨를 임명하면서 새 이사장의 임기는 2021년 9월 16일까지 3년이다. 문체부는 "손 이사장이 30여년 동안문화예술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 예술의 전당 이사로 활동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계 현장과 소통하며 예술의 전당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예술의 전당, 국립극단 등 공공기관 이사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같은 문화계 직책을 두루 경험하는 한편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손 이사장은 특히 지역 연극발전과 고향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2018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 명예 위원장과 밀양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예술의 전당을 최고의 공연장으로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연극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의 전당 이사장에 취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작곡을 위한 국악기 콘서트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을 펴내고 이를 기려 첫 번째 렉처콘서트(클래식 음악을 미술, 문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강의 형식의 콘서트), <피리ㆍ아쟁편>을 오는 16일 낮 4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다.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 집필자들이 직접 출연한다 국립국악원에서 펴낸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의 집필자들이 직접 출연하여 강연과 연주를 들려주는 <창작을 위한 국악기 렉처콘서트>는 세 번에 걸쳐 진행된다. 10월 16일에 첫 공연인 <피리ㆍ아쟁편>이 열리고 11월 7일에는 <거문고ㆍ대금편>이, 11월 14일에는 <가야금ㆍ해금편>으로 이어진다. 지난 8월에 펴낸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은 나라안팎 대중음악, 클래식 등 분야를 막론하고 국악기로 작곡을 하려는 이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대표적 선율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의 각 악기별로 조예가 깊은 전문 연주가들이 집필했다. 첫 공연 <피리ㆍ아쟁편>의 피리에는 박치완 창작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의 대표 공연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10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2014년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오른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매 공연마다 언론에서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창극 최초로 5년 연속 공연되는 작품인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공간의 기운을 받아 작품성을 높여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CJ토월극장의 무대 깊이를 활용한 미장센,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층 다져진 국립창극단원들의 물 오른 연기와 차진 소리 등으로 관객의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더 높이고자 한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하남ㆍ익산ㆍ울산 3개 도시를 차례로 돌며 관객들을 만났고,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올해의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관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창극”이다. 2016년에는 ‘세계 공연예술계의 심장’으로 통하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올라 창극을 처음 본 프랑스 관객에게 우레와 같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명인들의 열정과 세월의 흔적을 담아낸 전통 예술 공연, <굿(GOOD)보러가자> 2018년의 마지막 공연이 10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대구시 달서구 웃는얼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역의 특색을 담아 2004년부터 전국에 수준 높은 신명의 판을 만들었던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의 대표 브랜드 공연 <굿(GOOD)보러가자>는 완연한 가을, 대구시민을 만나러 간다. 사회를 맡은 국악인 오정해씨와 함께 찾아갈 대구시 <굿(GOOD)보러가자> 공연은 산업ㆍ문화ㆍ예술ㆍ관광 등 다양성이 융합된 대구에 걸맞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구 공연은 「새날일출」-「명불허전」-「새날마중」-「풍류마당」의 순서로 구성된다. 대한민국 대표 명인들의 명품 가(歌)ㆍ무(舞)ㆍ악(樂) 먼저「새날일출」의 무대에서는 평화의 기운이 가득한‘새날’을 기원하는 한국의집예술단의 ‘오고무’로 그 문을 연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명인들의 명품 가(歌)ㆍ무(舞)ㆍ악(樂) 공연「명불허전」의 무대가 펼쳐진다. 그 첫 번째 무대는 지성자 명인(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자체 보유 중인 ‘합죽대금 제조방법’과 ‘실내악용 태평소’ 특허기술에 대해 국악기 제작업체와 계약 체결을 완료해 기술이전 한다고 1일 밝혔다. ‘합죽대금 제조방법’은 전통악기 가운데 대금의 주재료인 쌍골죽을 대신해 일반 대나무를 긴 판재형 또는 호형의 죽편으로 가공 후 접합하여 국악기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쌍골죽은 돌연변이 대나무이기 때문에 대밭에서 드물게 발견되어 대금 값이 높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국악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2007년 쌍골죽을 대체할 수 있는 합죽대금 제조방법을 고안하여 특허 등록하였으며, 이 기술을 국악기 제작업체인 연악사(대표: 김현곤)에 기술이전 한다. 연악사는 이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보유 특허(‘손가락 파지가 용이한 대금’)와 결합하여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중저가의 대금을 생산ㆍ판매할 예정이다. ‘실내악용 태평소’는 큰 음량을 가진 태평소의 소리를 감소시켜 실내 공연장에서 다른 국악기들과 조화로운 소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에서 약 3년 동안의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우리 문화 속에 뿌리를 둔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서울시무용단은 10월 24일(수)부터 25일(목)까지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전통무용 〈동무동락(同舞同樂)〉을 선보인다. 〈동무동락(同舞同樂)〉은 ‘함께 춤추고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우리의 전통춤에 있어 본질과 성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8개의 작품을 선정해 전통무용의 깊고 풍성한 몸짓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동무동락(同舞同樂)〉 공연은 태평성대, 화선무, 동래학춤, 진주교방굿거리춤, 검무, 진쇠춤, 진도북춤, 장고춤 등 한국의 선과 멋을 담은 8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태평성대와 장고춤은 한국 창작춤의 선구자이자 2017년 아름다운 무용인상을 수상한 리틀엔젤스예술단 상임안무가 배정혜 선생이 교육을 했으며, 동래학춤은 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 예능 보유자인 이성훈 명무가 지도를 맡았다. 교방춤의 진수로 섬세하고 애절한 진주교방굿거리춤은 정혜윤 선생에게 사사했다. 특별히 이번 무대는 기존에 전승된 진쇠춤을 한국무용의 거장인 국수호 선생이 직접 안무를 맡아 국내 처음 선보이는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365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연 ‘한가위 잔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한가위 특별 행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열렸다. 휘모리잡가, 대금정악과 같은 전통음악공연부터 전통공예품 만들기, 차(茶) 문화 배우기, 한복 입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행객과 인근지역 주민, 관광객 등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에는 공항이 위치한 인천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인천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참여한 예술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열려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첫째 날인 22일 토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정악 보유자 진철호 선생의 지휘 아래 ‘대금정악’ 공연이 펼쳐졌다. 전통 관악기인 대금과 소금이 전하는 애절한 선율이 관람객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인천무형문화재 제17호 완초장 한명자 선생과 함께 전통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완초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명자 선생의 도움을 받아 참여 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