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새 레퍼토리 ‘청년콘서트, 청춘가’를 6월 21일 목요일(DA&CE 수)과 6월28일 목요일(정민근무용단) 저녁 7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막을 올린다. 차세대 젊은 전승자들을 만나는 전통예술 기행, 그 두 번째 판 “춤” 시대와 소통하는 전통예술을 추구하고자 기획된 한국문화재재단의 야심찬 프로젝트 “청년 콘서트, 청춘가”는 전통예술을 젊은 감성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신명과 흥의 공연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연중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청년 콘서트, 청춘가” 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차세대 전승자 공연단체들이 4월 ‘소리’, 6월 ‘무용’, 7월 ‘기악’, 11월 ‘연희’ 순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예술의 색다른 매력과 전통예술을 보는 참신한 시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소리’ 공연에 이어, 초록이 우거진 이번 6월 “청춘콘서트, 청춘가” 두 번째 판에선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했던 <DA&CE 수>와 <정민근무용단>이 만들어내는 신명의 유희 “무용”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경상도 무을농악을 바탕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철역에 갔더니 안전문 위에 손말틀(휴대폰) 광고가 보입니다. “가정의 月”, “孝도하세孝”라며 앞장서서 우리말을 헤살하고(해치고) 있습니다. 저렇게 한자를 한글에 엉터리로 섞어서 쓰는 것은 멋진 광고문이라 생각하나요? 또 신문에 광고를 냈는데 토씨 따위를 빼고는 영어를 쓰거나 영어를 한글로 쓴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영어로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잘난 체 아니면 민족주체성이 없는 것이겠지요. 우리 기업들이 힘없는 이들에게 갑질을 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민족주체성마저 없는 것을 볼 때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 국립국악원이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담은 판소리 ‘적벽가’를 소재로 한 작은창극 <화용도 타령 - 타고남은 적벽>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6월 22일(금)부터 27일(수)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안숙선 명창과 함께 작은창극 <화용도 타령 - 타고남은 적벽>을 무대에 올린다. 2014년도부터 선보인 국립국악원의 작은창극 시리즈는 안숙선 명창과 함께 판소리 다섯 바탕을 소재로 1900년대 초기 창극 형식을 탐구하며 제작한 작품이다. 대형화, 서구화되고 있는 최근 창극에 맞서 판소리 본연의 멋을 깊이 있게 전하고자 마련한 작은창극 시리즈는 마이크를 쓰지 않고 오로지 소리꾼의 육성으로만 선보인다. 올해는 작은창극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토끼타령(2014), 박타령(2015), 심청아(2016), 그네를 타는 춘향(2017)에 이어 적벽가를 소재로 한 <화용도 타령-타고남은 적벽>을 통해 대중들에게 판소리 적벽가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현전하는 판소리 중 가장 웅장함이 돋보이는 ‘적벽가’ 여류 명창들의 성음으로 그려내는 전장 속 영웅들의 의리와 인간애 그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의 대표 공연 ‘트로이의 여인들’이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을 선도하는 유럽 지역의 이름난 축제로부터 초청 받아 6월 한 달 동안 영국 런던ㆍ네덜란드 암스테르담ㆍ오스트리아 빈 순회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호평 속에 진행한 싱가포르 순회에 이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무대까지 진출한 것이다. 국립창극단은 2016년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의 초청으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공연한 데 이어, ‘트로이의 여인들’ 유럽 순회로 다시 한 번 세계 공연예술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영국ㆍ네덜란드ㆍ오스트리아 3개국 모두 창극 공연은 처음이며, 세 곳 모두 유럽 뿐 아니라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주목하는 유수의 축제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유럽 투어의 첫 시작은 영국이다. 6월 2일(토)과 3일(일), 영국 런던국제연극제(LIFT, London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atre)의 초청을 받아 사우스뱅크센터 퀸엘리자베스홀에서 ‘트로이의 여인들’ 유럽 초연을 올린다. 뉴욕 브룩클린아카데미 오브 뮤직(BAM, Brooklyn Academy of Mu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의 멋과 흥, 그리고 맛을 느낄 수 있는 2018년 우면산 별밤축제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6월 16일(토)부터 9월 1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한 여름 밤 도심 속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국악콘서트 <우면산 별밤축제>를 연다. <우면산 별밤축제>는 서초구 우면산 자락 아래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 국악 콘서트로,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도심 속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여름밤 국악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악밴드 고래야, 에스닉팝그룹 락, 고영열, 타고, 더 광대 비롯해 국립국악원 연주단 등 이 시대 젊은 국악과 창작 연희를 대표하는 우수 단체 한 무대에! 더욱 쉽고, 부담 없이 ‘국악의 멋’을 만끽한다! 이번 축제는 퓨전국악을 중심으로 하는 국악콘서트와 전통과 창작 연희 공연이 매주 번갈아가며 무대를 꾸민다. 첫 개막일인 6월 16일(토)에는 영화 <쉬리>, <7번방의 선물>, <인천상륙작전>의 음악감독 이동준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만드는 영화음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꽃보다 예쁜 꿈꾸미들의 배움터”, 순전히 토박이말로만 쓴 참으로 예쁜 말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꽃보다 예쁜 꿈을 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위를 보는 순간 황당해졌습니다. “仙遊中學敎‘라고 온통 한자로만 쓴 학교 이름입니다. 굳이 저렇게 학교 이름을 한자로 써야할 까닭이 있을까요? ’잘 나가다가 무엇으로 빠졌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요즘은 대학교 이름도 거의 한글로만 쓰는데 중학교 이름을 한자로 쓴 것은 누구의 발상일까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의령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공간인 의령군민문화회관은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5월 30일(수) 저녁 7시 30분 '김효영의 생황콘서트' 공연을 펼친다. '김효영의 생황콘서트'는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함께한다. 생황은 신라 시대부터 내려온 악기로, 생황(笙簧)의 '생(笙)' 자는 오직 이 악기만을 위해 탄생한 글자다. 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둥글게 박혀 있고, 통 가운데 입김을 불어넣는 부리 모양의 취구가 달린 관악기이며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악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리베르탱고, 박경훈 작곡의 눈물, 'peaceful mind'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게 된다.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는 군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영화 상영을 통해 정서적 함양을 위한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도 같은 취지로 군민들에게 제공되는 문화프로그램이다. 본 공연은 8살 이상 입장할 수 있고 관람료는 2천 원이다. 예매는 5월 21일부터 받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 충남 예산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8년 <굿(GOOD)보러가자> 예산 공연이 오는 6월 9일 (토) 저녁 6시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다. 2004년부터 14년간 전국의 중소도시와 문화 소외 지역 72곳 이상을 누비며 전국방방곡곡 전통예술의 흥을 일깨웠던 <굿(GOOD)보러가자>는 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최고의 명품 전통종합예술공연이다. 2018년 <굿(GOOD)보러가자>의 두 번째 무대인 충남 예산 공연에선 국악인 오정해씨의 진행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들과 지역 예술인들 그리고 국악 꿈나무들이 「새날일출」,「예산풍류」,「새날마중」,「얼쑤한판」의 순서로 흥과 신명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첫 막을 열어줄 「새날일출」에선 한국의집 예술단의 화려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오고무’ 공연이, 국내 최고의 명인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예산풍류」에선 이광수 명인(사물놀이 창시자)과 (사)민족문화원의 비나리 공연, 이애리 명인(충남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의 ‘승무’ 춤이 이어진다. 한반도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날린 김윤선씨(36, 전북 남원)가 세 번째 도전 끝에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21일 남원 광한루특설무대에서 열린 제45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김씨는 흥부가 식량을 구하려 놀부집에 갔다 형 놀부와 형수에게 두둘겨 맞는 ‘흥부가 중 두 손 합장’ 장면을 불러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씨는 청아한 목소리로 구슬프게 대목을 완벽하게 소화해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99점이라는 고른 점수를 받았다. 김씨는 남원시립국악단 소속으로 10년째 활동하고 있다. 초등하교 6학년 때 소리에 입문해 이난초 명창과 전인삼 명창으로 부터 지도를 받았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수료했다. 심사위원인 박양덕 명창(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7회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은 “김씨는 목이 맑고 소리청이 좋다. 공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제45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윤선 명창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더욱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스승님과 소리의 고장 남원의 자랑스러운 명창이 되도록 더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겠다.”며, “앞으로 춘향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5~11월 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저녁 7시 30분에 신세대 국악인들과 만나는 무형유산 공연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연다. 올해 행사는 국민과 더 가까워진 무형유산을 선사하고자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라는 특별한 부제를 달았다. 순수우리말인 ‘너나들이’는 서로를 ‘너, 나’로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는 사이를 뜻하는데, 국립무형유산원의 21세기 무형유산 공연을 누구나 허물없이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주제어이다. 공연의 내용 역시 친숙하고 편안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전통무대를 관람객에게 선보이고자 기획하였다. 올해 공연에서는 그동안 국립무형유산원 공연무대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퓨전국악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담은 무형유산 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공연을 하는 음악인들은 전통음악을 새롭게 이끌어갈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젊은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많아 더욱 새롭고 힘이 넘치는 무대가 기대된다. * 참여단체: 앙상블 시나위(5.30.), The林그림(6.27.), 정가앙상블 소울지기(7.25.), 블랙스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