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오는 6월 6일(수)부터 9일(토)까지 흥행 종목 ‘향연(饗宴)’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하고 다양한 문화ㆍ예술 방면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향연’은 한국 전통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모아 세련된 감각을 입힌 작품이다. 2015년 12월 초연된 ‘향연’은 3년 연속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친 공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전통예술 공연에는 큰 관심이 없던 관객에게조차 우리 문화의 높은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며 ‘한국춤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러한 ‘향연’이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를 벗어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한다. 국내 발레ㆍ오페라의 팬덤이 만들어진 무대에 올라 우리 전통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할 것이다. ‘향연’은 궁중무용ㆍ종교무용ㆍ민속무용 등 각 장르별로 엄선한 11개의 전통 소품 레퍼토리를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라는 4계절 주제 안에 담아낸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2막(여름)은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 3막(가을)은 다양한 민속무용, 마지막 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5월 17일(목)부터 6주 동안 2018 국립극장 공연예술특강 ‘어서와, 창극은 처음이지’를 개설한다.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위한 특강으로, 이번 강의는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창극’을 주제로 한다. 연출가ㆍ작곡가ㆍ국악인ㆍ고전평론가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시각으로 창극에 대해 접근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5월 17일에는 현재 다수의 창극 작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첫 강사로 나선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극의 역사적 배경 및 변천사 등을 이야기한다. 5월 24일에는 창극 ‘메디아’ ‘아비. 방연’ 등의 음악을 작곡하며 호평을 받은 작곡가 황호준이 최근 제작되는 창작 창극의 경향을 양식적으로 고찰해본다. 5월 31일에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강의가 이어진다. 고전을 자연의 리듬, 계절의 변화와 흐름으로 접근해 고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할 예정이다. 6월 7일에는 완판창극 ‘흥보가’, 창극 ‘배비장전’의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연출이 창극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출연자와 관객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6월 14일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유영애의 심청가’가 오는 5월 26일(토) 낮 3시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원 김준수와 국악의 대중화에 힘쓴 스타 소리꾼 박애리가 각각 완창자로 출연한 데 이어, 5월에는 공력 있는 관록의 명창인 유영애가 나서 2018년 상반기 완창판소리 무대에 묵직하게 힘을 싣는다. 5월 완창판소리의 주인공 유영애 명창은 현재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ㆍ악장ㆍ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예능 보유자이기도 하다. 유 명창은 1948년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성우향ㆍ조상현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지금까지 50여 회가 넘는 완창판소리 무대를 가진 그는 타고난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애절하고 슬픈 음색에 기교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1970년 호남예술제 및 1986년 경주 신라문화제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 1988년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 2004년 KBS국악대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판소리 전수관을 통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충북 영동군은 지난 12∼16일까지 5일간 영동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 제44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 대장정이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우수한 신진 국악인에게 영예로운 등용의 기회를 부여하고 국악의 보존과 체계적인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예비 국악인들의 꿈의 무대다. 일반ㆍ대학ㆍ고등ㆍ중등ㆍ초등 5개 부문으로 나눠 부문,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의 6개 분야에 전국 각지에서 235명이 참가해 그간 갈고 닦은 연주 솜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대회 기간 내내 대회장에는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때로는 어깨춤 들썩이는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지며 국악의 향기로 가득 찼다. 대회 결과 단연 돋보이는 실력으로 일반부 대상에 이수은(39, 여, 서울) 씨가 최고점을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씨는 섬세하고 기교 높은 가야금 연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통령상과 500만 원의 상금 그리고 난계국악단과 협연하는 제51회 난계국악축제 공연기회까지 얻었다. 그밖에 부문별 대상은 ▲ 대학부 조유경(21, 여, 이화여자대학교) ▲ 고등부 유수빈(18, 여, 국립국악고) ▲ 중등부 김대호(15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향신문을 보다가 나는 내 눈을 비벼보았습니다. 내가 혹시 영자신문을 보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한국의 경향신문이었지요. 광고주와 경향신문 모두 정신 나간 사람들이 아닐까요? 우리의 위대한 세종대왕 탄신일을 하루 넘긴 5월 16일 그들은 우리 정신을 짓밟고 있었습니다. 전면광고는 광고난 밖 아주 작은 글씨의 ‘경향신문’과 ‘전면광고’ 그리고 날짜 외에는 모두 영어였습니다. 아무리 얼빠진 소비자가 영어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영어만을 쓴 광고를 하고 이런 광고를 실어주는 경향신문을 우리는 어찌 해야 할까요? 이러다가 한국에서 한글이 사라지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구상 으뜸 글자라는 한글을 외면하고 영어를 숭배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치밀어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려, 585년 전 《세종실록》에 기록된 회례연이 무대 예술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5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획공연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 세종조회례연>을 선보이고,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창작악단과 객원 출연진 등 모두 180명이 출연한다.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 세종조회례연>은 1433년(세종 15년) 정월 초하루에 거행된 회례연(會禮宴, 정월과 동짓날 문무백관이 모두 참여하는 잔치로, 현재의 시무식․ 종무식과 같은 개념)의 면밀한 고증을 통해 제작한 공연으로, 세종대왕 즉위 당대의 축적된 문화적 역량과 세종대왕이 꿈꾸었던 문화국가의 이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 궁중음악의 맥을 이어온 국립국악원이 아니면 선보이기 어려운 대규모 궁중 예술을 망라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08년 국립국악원 송년공연으로 초연한 뒤 2010년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였고, 2011년부터 13년까지 경복궁 근정전에서 공연한 지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18년 5월 10일(목) 낮 2시 6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과 전시 안내 지능형 문화정보 큐레이팅 로봇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지원에 따른 한국문화정보원의 ‘지능형 문화정보 큐레이팅 봇 구축사업’ 시범서비스 대상 기관으로 뽑혔다. 이에 모두 4대의 전시 안내 로봇(큐레이팅 봇)을 제공받아 올 하반기에 국립중앙박물관에 3대, 국립나주박물관에 1대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큐레이팅 봇은 관람객들에게 박물관 주요 전시품 정보 및 최적 관람동선 안내, 외국어 해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문화정보원은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큐레이팅 봇 사업을 시작으로, 전시와 교육 등에 최첨단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대국민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혁신화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5월 1일(화)부터 5월 31일(목)까지 ‘제17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이하 국악큰잔치)’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국립국악원, 국악방송이 후원하는 ‘국악큰잔치’는 국악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17년 동안 우리나라 전통예술계를 이끌어 갈 많은 어린이 국악 명인들을 배출하였다. 국악 신동들의 등용문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 대금 신동 배효찬(제16회), 역대 최연소 대상 수상자 정예닮(제15회),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국악 천재 소년 표지훈(제14회), 국악계 최연소 그룹 세노아(세상을 노래하는 아이들) 멤버로 활약 중인 이지은(제13회), KBS K소리악동에 출연한 국악 신동 염경관(제11회) 등도 ‘국악큰잔치’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자들로 현재 전통예술무대에서 전문예술인 못지않은 기량을 펼치며 활발한 활동으로 국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창, 기악, 무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펼쳐지는 국악 꿈나무들의 경연 ‘국악큰잔치’는 8~13세 어린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5월 16일(수)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낮 11시, 싼 값으로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는 국립극장의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5월 ‘정오의 음악회’에는 배우 박정자가 새로운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이래 50여 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1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무게감 있는 중성의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 왔다. 연극을 주제로 한 여러 강의와 낭독콘서트 등에서 대중을 만나온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친근한 해설을 통해 국악과 관객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월 ‘정오의 음악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첫 코너 ‘음악 견문록’에서는 ‘켈틱 음악’으로 문을 연다. 켈틱 음악은 북유럽, 특히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유 음악을 말한다. 아일랜드 민요로 알려진 ‘캐롤란과 캐슬의 대화(Carola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과 (재)전통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 그룹이 협찬하는 제38회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대상 경연에서 대금 부문 이대현(23세, 한국예술종합학교)씨가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두 달 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부문별 금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으며, 국악계 교수, 작곡가,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20명의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이대현씨를 대상 수상자로 뽑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의 금상 수상자들에게는 해외 문화탐방 기회와 국립국악원 공연 출연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기악, 현악, 성악 부문별 1위가 남성일 경우 예술분야 병역 특례자로 추천한다. 피리, 가야금, 대금, 해금, 거문고, 아쟁, 민요·가야금병창, 정가, 판소리, 작곡 등 10개 부문으로 시행되고 있는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는 1981년부터 열어 올해 38회를 맞이하였으며 명실상부 나라안 으뜸 권위를 자랑하는 국악경연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