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한국의 마당놀이’를 3월 22일 목요일(강령탈춤)과 3월 29일 목요일(봉산탈춤) 저녁 7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 올린다. 사회자는 평양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월남한 대한민국에 유일한 소해금연주자 박성진이다. 가깝지만 먼 이북 땅, 그리운 그 땅의 춤을 선보인다 이번 ‘한국의 마당놀이’는 그리운 이북 땅 황해도의 대표 탈놀이, 강령탈춤과 봉산탈춤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평창올림픽에서 단일팀의 경기를 보며 대한민국은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웃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한반도기를 가슴에 안고 단일팀으로 입장하여 놀라움을 안겼으며, 공동 성화봉송으로 진정한 평화올림픽이 무엇인지 세계에 선보여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엔 탈춤이다. 2018 ‘한국의 마당놀이’에서 선보일 강령탈춤과 봉산탈춤은 각각 황해도 강령군과 봉산군에서 유래된 탈춤이다. 서울 한복판 ‘민속극장 풍류’에서 이북 땅, 황해도만의 색다른 춤판이 펼쳐진다. 잡귀를 쫓는 사자들의 신명나는 춤사위는 ‘얼씨구!’어깨춤이 절로 나며, 양반과 말뚝이가 나누는 재담은 깔깔 웃다보면 우리가 한민족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영남과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신명나는 춤사위가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를 수놓는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개원 10돌을 맞이하여 오는 3월 18일(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국의 춤, 부산 영남을 바라보다>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무대로, 영남 지역 특유의 무용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립부산국악원만의 특성을 살려 개원 10주년을 기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은 물론 영남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신명나는 전통 춤들을 중심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서 전승되어 온 민속극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인 ‘수영야류’를 비롯해 지형이 학의 형상을 띄고 있는 부산 동래지방에서 유래한 학의 동작을 표현한 춤인 ‘동래학춤’ 등을 통해 흥겹고도 기품 있는 전통 춤의 매력을 전한다. 부산 지역 외 영남지역의 춤사위도 이어진다. 금호강이 감아 돌아가는 대구 달성군 세천리 일대 마을에서 전해지는 ‘금회북춤’과 풍물굿에 쓰였던 소고와 비슷한 모양의 타악기 ‘버꾸’를 중심으로 구성한 ‘버꾸춤’도 선보여 영남 지역 공동체의 흥과 신명을 담은 춤으로 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명창의 귀한 소리를 만날 수 있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가 세 달 동안의 숨 고르기를 마치고 ‘김준수의 수궁가’로 3월 24일(토) 하늘극장에서 문을 연다. 2018년 첫 완창판소리의 주인공 김준수는 뛰어난 소리 실력을 겸비한 국립창극단원이다.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이자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는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태어났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참가한 국악동요대회에서 3등상을 받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 소리에 반하게 되어 판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2009년 임방울국악제 고등부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에 뽑히며 소리꾼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자마자 창극 ‘서편제’의 어린 동호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고, 창극 ‘배비장전’(배비장 역) ‘메디아’(이아손 역) ‘적벽가’(제갈공명 역) ‘오르페오전’(올페 역) ‘트로이의 여인들’(헬레나 역) ‘흥보씨’(흥보 역) ‘산불’(규복 역)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역 배우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퓨전에스닉밴드 두 번째 달 음반 참여, KBS ‘불후의 명곡’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의 방송 프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40~50여 년 전, 전남 도서지역의 민요와 무악의 현장을 기록한 청석(靑石) 최덕원(崔德源, 1935~2011) 선생의 소장 자료가 자료집으로 공개됐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희선)은 국악연구실 국악아카이브 소장자료 연구 시리즈 단행본 《최덕원 소장자료 연구》를 펴내 무료로 온라인에 3월부터 나눠줬다. 최덕원 선생은 1970~1980년대 전라남도 섬ㆍ바닷가 지역의 민요와 무악, 마을의 동제(洞祭,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의), 설화 등을 약 7천여 점의 음원과 사진으로 기록한 섬문화 연구의 선구자다.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는 사라져가는 남도 지역의 민속음악 기록물 보존을 위해 청석 선생의 자료를 꾸준히 구입해 이번 자료집을 만들게 되었다. 이번 발간물은 최덕원 소장 자료 가운데, 민요자료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한 원고와 악보 등을 수록했으며, 부록으로 민요와 무악을 비롯한 전국민속예술축제, 남도문화제 등의 음향 자료와 이미지 목록을 함께 올렸다. 특히 악보 제작과 자료의 해제를 위해 김영운(한양대학교), 김혜정(경인교육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최덕원 선생의 제자이자 민속학자인 이경엽(목포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2018년 첫 정기음악회 ‘리컴포즈×상주작곡가’를 오는 3월 23일(금)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우리 음악의 실험을 이끄는 창작 프로젝트 ‘리컴포즈’,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와 단원들이 오랫 동안 호흡하며 숙성시킨 결실을 발표하는 ‘상주작곡가’를 묶어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995년 창단 이래 전통음악의 동시대적 재창작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탄생한 ‘리컴포즈’와 ‘상주작곡가’ 모두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신작 개발, 역량 있는 작곡가 양성을 위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곡의 형식을 해체하거나 악기 배치를 새롭게 하는 등 자유롭고 다각적인 실험을 감행, 한국음악계로부터 호평 받기도 했다. 이번 ‘리컴포즈×상주작곡가’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우리 음악의 발전적 미래를 더욱 입체적으로 모색해보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리컴포즈’는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접근, 동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전통음악의 가치를 되짚어보기 위해 2014년 처음 기획되었다. 2014년에는 한국음악에 조예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다채로운 국악 장르의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는 국립국악원의 주중 상설 공연이 오는 3월 7일(수)부터 2018년도의 본격적인 무대를 올린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희선)은 전통 춤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춤전’의 3월 7일(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국악 무대인 ‘목요풍류’와 타 예술장르와 국악과의 협업무대인 ‘금요공감’ 공연도 각각 8일과 9일부터 2018년도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수요춤전과 목요풍류는 130석 규모 한옥 사랑방 형태의 자연음향 공연장인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오는 3월 무대는 이 시대 명무와 명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첫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231석의 ‘우면당’에서 선보인 금요공감은 지난 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우수 단체의 공연으로 3월 무대를 꾸민다. 두 명무들의 춤 한 판이 매주 한 무대에서! 조흥동, 채상묵, 김진홍, 이길주 등 인간문화재의 살아있는 춤사위 수놓는 ‘수요춤전’ 수요춤전의 3월 무대는 ‘명인동행’이라는 주제로 두 명인이 나란히 한 무대에 올라 대표 춤사위를 펼친다. 김진홍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와 호남산조춤 보유자인 이길주 명무가 3월 7일 첫 무대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차세대 안무가 발굴을 위한 젊은 창작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3월 15일(목)부터 17일(토)까지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 내에서 우수한 안무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무용수 정소연ㆍ김병조ㆍ이재화가 안무가로 변신해 이들이 직접 안무한 30분 길이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무용단은 레퍼토리시즌 도입 이후, 한국무용 대가는 물론 조세 몽탈보(프랑스)ㆍ테로 사리넨(핀란드)ㆍ안성수ㆍ류장현 등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나라안팎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의 감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국립무용단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선도하는 과정에서 한국무용의 장점과 특수성을 이해하는 안무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를 인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의 적극적인 해답이 될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 내에서 안무가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을 지속적으로 육성ㆍ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넥스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22일(목) 밤 8시 전주 한옥마을 내 카페 '공간 봄'에서는 국악밴드 ‘나릿’의 “꽃처럼 피어오르는 소리” 공연이 열린다. 국악밴드 ‘나릿’은 다시금 전통이 뿌리를 깊이 내리고, 꽃송이가 활짝 피기를 바라며 단원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지니면서 또 함께 차근차근 나릿만의 빛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대구 지역의 젊은 국악밴드다. 국악이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릿>은 우리 음악과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리꾼 김수경, 해금ㆍ가야금 연주자 남영주, 피리ㆍ태평소ㆍ생황 연주자 서민기 이렇게 당찬 3명의 국악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를 가진 차별화된 어쿠스틱 국악으로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과 악기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전통에 바탕을 둔 각양각색의 창작곡으로 국악의 대중화에 힘씀은 물론, 관객과 호흡하고 어울려 함께 만드는 공감과 소통의 무대를 지향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나릿의 이야기와 흥겨운 연주를 공간 봄 목요초청공연에서 만나본다. 입장료는 15,000원(음료 1잔과 공연료 포함)이며, 사전 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이 2018년 2월, 또 한 번 변화에 시동을 건다. 동시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예술가들과 새로운 스타일의 창극을 제작하는 ‘신(新)창극시리즈’를 시작하며, 첫 번째 작품인 ‘소녀가’를 2월 28일(금)부터 3월 4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한다. 국립창극단은 2012년 김성녀 예술감독 부임 이래, 대형 창극의 감동을 전한 ‘적벽가’ ‘산불’, 창극의 대중화를 이끈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흥보씨’, 창극의 세계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둔 ‘트로이의 여인들’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신창극시리즈는 더 다채롭고 자유로운 스타일의 창극을 기다리는 관객에 대한 국립창극단의 화답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창극이라는 동력 안에서 대담무쌍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아래, 동시대적 감수성을 흡수한 작품을 연달아 공개할 계획이다. 규모와 소재, 장르 문법 면에서 창극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관객들과 공연을 보는 즐거움에 대해 소통하고자 한다. 신창극시리즈 첫 번째 주자는 배우이자 소리꾼, 인디밴드 보컬로도 활동하는 이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2월 16일(금), 17일(토) 낮 3시 연악당에서 2018 무술년 새해 시작을 국악과 함께 하는 <개야 개야, 온누리에 불 밝혀라>를 연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사랑하는 가족, 또는 고향에 가지 못한 이웃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국악공연과 풍성한 부대행사로 특별한 연휴를 선물한다. 전통공연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 모두 하나가 되는 우리 소리 우리 춤! 이번 무대는 전통공연과 더불어 국립부산국악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품 가운데 국악극 <대청여관> 번외편을 마련했다. <대청여관> 작품의 여관주인과 안주인을 맡은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이 사회를 맡아 구성진 입담으로 공연을 이끌어가고, 흥겨운 민요와 판소리를 곁들인 국악만담 ‘명절잔치’를 준비했다. 그리고, ‘2017 국립부산국악원 어린이국악동요부르기잔치’에서 입상한 어린이들의 특별무대도 마련하여 명절 분위기 흥을 북돋는다. 공연은 악귀를 몰아내고 왕실의 평화를 기원하는 ‘처용무’를 시작으로 거문고중주 ‘일출’, 해금독주 ‘견명곡’, 그리고